러시아 하원선거, 여야당이 각각 집회를 갖고 지지를 호소

	러시아에서는 내년 봄에 퇴임하는 푸틴 대통령의 노선을 국민들에게 묻는 하원 선거가 1주일 후로 다가왔습니다. 총선거의 마지막 주말인 24일, 여당측은 청년그룹이 크레믈린 부근 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하원 선거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투표해 압승하자고 다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푸틴 정권에 반대하는 야당세력은 모스크바의 다른 광장에서 치안부대에 의한 삼엄한 경계 속에서 집회를 열고 야당세력의 간부이자 체스 전 세계챔피언인 카스파로프 씨 등이 푸틴 정권은 강권적이며 부패했다며 대통령을 비판하고 야당 세력에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야당세력의 집회는 지난 봄, 카스파로프 씨 등이 허가를 받지 않고 시내에서 시위를 하다가 경찰에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하원선거는 사전 여론조사에서 푸틴정권의 여당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푸틴 정권은 헌법을 개정할 수 있는 의석의 3분의 2를 웃도는 압승을 목표로 하고 있어 선거전 막바지에 야당측의 움직임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