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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5년 후 정철을 후계자로 지명할 것” 본문

Guide Ear&Bird's Eye/북한[PRK]

“김정일, 5년 후 정철을 후계자로 지명할 것”

CIA Bear 허관(許灌) 2007. 10. 3. 00:33

“김정일, 5년 후 정철을 후계자로 지명할 것”

2007.10.01

워싱턴-이진희 bonnyj@rfa.org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북한 핵문제와 경제난을 해결하고 난 뒤인 오는 2012년 자신의 70세에 즈음에 차남 김정철을 후계자로 공식 지명할 가능성이 있다고 남한 세종연구소의 정성장 박사가 주장했습니다.

남한 세종연구소의 정성장 남북한관계 연구실장은, 1일 남북정상회담관련 토론회에 앞서 공개한 논문에서 향후 5년 안에 북한의 후계자가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 연구실장은 북한이 핵과 경제 문제를 해결한 뒤 후계자 문제를 결정하려면 김정일이 너무 노쇠해져, 정치적 영향력이 크게 악화돼 있을 것이라며 김정일이 70세가 되는 2012년 전후를 후계자 공식 지명 시기로 예상했습니다. 정성장 연구실장이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힌 말입니다.

정성장: 지금 북한의 후계자로 가장 유력한 김정철의 나이가 김정일의 나이가 지금 만 26세입니다. 김정일 나이가 65세이기 때문에 과거 같으면 후계자를 지명하고도 남았을 나이죠. 김일성이 만 62세때 김정일을 후계자로 지목했으니까요. 과거에 비하면 늦음 편인데, 이는 후계자로 지목받고 있는 김정철의 나이가 너무 어리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정철의 나이가 적어도 만 30세가 되거나 아니면 김정일의 나이가 70세가 되는 2012년이 후계자 결정시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김정일의 장남인 김정남과 차남인 김정철을 놓고, 누가 후계자로 유력한 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외국에서 방탕한 생활을 하던 김정남은 일찌감치 김정일 눈 밖에 났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김정남이 외국 생활을 접고 평양으로 복귀해 노동당 조직지도부에서 일하고 있다는 미확인 소문이 돌면서, 일부는 김정남을 후계자로 새롭가 부상시키며, 형제들간의 권력 암투를 점치기도 했습니다.

정성장 연구실장은 하지만, 김정일의 정식부인이 아니었던 성혜림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김정남은 북한에서 장남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장남 대접을 받고 있는 정철이 후계자로 지목될 가능성을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철은 90년대 말부터 후계자 수업을 착실히 받고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정성장: 대략 1999년경부터 조직지도부에 들어간 것으로 듣고 있습니다. 2002년 경부터 김정철의 사업재기를 조직지도부를 중심으로 수립하기 시작했다는 얘기도 신뢰할 만한 소식통으로부터 들었습니다. 김정철이 2002년부터 김일성 군사종합대학 군사특설반에서 군사학을 공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구요.

정 연구실장은 이어 정철의 동생인 정운도 군사종합대학 군사특설반에서 군사학을 공부하는 등 후계수업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김정일이 군대를 방문할 때, 정철 뿐 아니라 정운을 같이 동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철이 건강 문제 등으로 권력을 승계하기 어렵다면, 정운이 권력을 승계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북한 언론을 통해 정철이나 정운의 대내외활동이 크게 보도 되지 않았습니다. 정성장 연구실장은, 그간의 공백은 지난 2004년 사망한 김정일의 모친 고영희에 대한 3년 상을 치렀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 후계자 지명 작업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정성장: 앞으로는 후계자 수업이라던가 후계자로 부상시키기 위한 작업이 보다 가시화될 것으로 판단합니다. 특히 북한의 노동신문을 보면 3대 세습을 예상케 하는 영도의 계승 이야기가 비교적 자주 나오고 있구요. 김형직, 즉 김일성 아버지 때 이루지 못한 것은 김일성 때, 김일성 때 이루지 못한 것은 김정일 때, 김정일 때 이루지 못한 것은 그 아들 때에서라도 이뤄야 한다는 식의 논리가 노동신문을 통해 나오고 있습니다. 혁명 3세 뿐 아니라, 형명 4세의 역할까지도 강조하고 있는 것을 노동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데 그런 것들이 앞으로 언젠가 있을 후계자 지명과 관련한 분위기 조성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성장 실장은 이어 일각의 주장처럼 북한에서 수령론이 퇴조하고 있다는 구체적 징후가 없으며, 후계자론에 대해서도 전혀 수정하려는 움직임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당과 군부 뿐 아니라 일반 주민들도 김정일에 이은 3대 세습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