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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북-시리아 핵협력 의혹, 6자회담에 큰 영향 없을 것” 본문

CIA.FBI(귀가 빙빙 도는 뇌 감청기)

“북-시리아 핵협력 의혹, 6자회담에 큰 영향 없을 것”

CIA Bear 허관(許灌) 2007. 9. 15. 00:40

“북-시리아 핵협력 의혹, 6자회담에 큰 영향 없을 것”

2007.09.13

워싱턴-양성원 yangs@rfa.org

북한이 연내 핵시설 불능화에 나서기로 합의한 후 미북관계 개선 조짐이 있는 가운데 북한이 시리아에 핵물질을 제공했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와 그 배경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아직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어 6자회담에 큰 악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즈의 12일 보도에 이어 워싱턴 포스트도 북한과 시리아의 핵협력 의혹에 대한 보도를 13일 내놨습니다. 미 정보당국이 최근 6개월 동안 얻은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시리아에 핵무기 제조용 핵물질 제조시설이 있는 것으로 믿어지는데 북한이 이 핵시설과 관련해 시리아와 협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앞서 뉴욕타임즈는 북한이 시리아 핵시설에 핵물질을 제공했을 것으로 이스라엘 관리들은 믿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시리아와 북한은 그간 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긴밀한 협력을 해왔던 터라 핵분야에서도 협력할 수 있을 것이란 의혹은 오래 전에서부터 있어왔습니다. 하지만 부시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핵물질 해외 이전은 소위 ‘금지선’을 넘는 것이라고 천명해 왔고 대부분 전문가들도 북한이 외부로 핵물질을 내다 팔만큼 어리석지는 않다고 말해왔습니다.

북한과 시리아의 핵협력 의혹과 관련한 이번 보도가 나온 시점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달 초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북 양국은 양자접촉을 갖고 북한은 올해 안 영변 핵시설을 불능화하기로 합의하고 미국도 테러지원국에서 북한을 해제하기로 하는 등 미북관계 개선 분위기 속에서 이번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의혹 때문에 6자회담 진전에 어려움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아직 북한과 시리아의 핵협력에 대한 확실한 증거가 없기 때문에 별다른 악영향은 없을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미 국무부 비확산 담당 부차관보를 역임한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 (IISS)의 마크 피츠패트릭 선임연구원의 말입니다.

Mark Fitzpatrick: (I don't think this report really will negatively impact for 6-party talks process...)

"이번 보도가 6자회담 진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진 않습니다. 6자회담은 한반도 비핵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북한 영변 핵시설의 폐쇄와 불능화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습니다. 물론 미국과 다른 나라들은 북한의 핵무기 관련 기술 수출을 우려해 왔고 시리아는 그 기술수입 후보국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아직 이번 의혹을 입증할 구체적인 증거는 없고 또 시리아의 핵시설에 북한이 관련됐는지 여부는 매우 입증하기가 힘든 일입니다."

미국의 민간연구기관인 미국진보센타(Center for American Progress)의 비확산 전문가인 조셉 시린시오니 선임연구원은 한 발 더 나아가 이번 의혹의 배후를 미북협상에 반대하는 부시 행정부 내 대북강경파들로 의심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보도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소문을 바탕으로 한 것이며 정확한 것은 이스라엘이 시라아의 어떤 시설을 공격했다는 것 정도라는 것입니다.

Joseph Cirincione: The report is completely rumor, speculation... all we know is that there was an Israeli raid on Syria.

시리시오니 부소장은 그간 이스라엘이 주변국들의 핵관련 활동에 대해 지속적으로 크게 과장해왔다며 이번 의혹도 사실로 믿기가 힘들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