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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혜산시 아파트 붕괴 본문

Guide Ear&Bird's Eye/북한[PRK]

북한 혜산시 아파트 붕괴

CIA Bear 허관(許灌) 2007. 7. 25. 05:18

 

서울-최영윤 choiy@rfa.org

북한 양강도 혜산시에 있는 한 아파트가 붕괴돼 20여명이 넘게 숨지고, 수십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져 남한 정보당국이 사실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북한소식을 전하는 인터넷 신문 <데일리 NK>는 양강도 혜산시 혜산동에 있는 7층 짜리 아파트가 지난 19일 완전히 붕괴됐다고 내부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시간은 지난 19일 오후 2시쯤으로, 혜산시 혜산동 보안서 근처에 있는 7층짜리 아파트가 엄청난 붕괴음과 함께 완전히 무너져 20여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데일리NK는 전했습니다.

북한 내부 소식통으로부터 사고 소식을 전해들었다는 데일리NK의 김민세 기자의 말입니다.

김민세 기자: 사고 당일과 토요일까지는 복구장비가 부족해서 주변 군인들과 보안서 사람들이 동원돼서 구조작업 벌이다가 일요일부터 굴삭기가 동원됐다고 한다. 지금 현재 확인된 사망자 수는 20여명이고...

사고 이후 23일 현재까지 보안서 관계자들과 군인들이 동원돼 구조작업을 벌였으나 구조 장비가 부족해 시간이 지날수록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데일리NK는 전했습니다. 사고가 오후 시간에 일어나는 바람에 사망자 등 희생자 대부분이 집을 지키던 노약자와 어린이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붕괴된 아파트는 한 층에 6세대씩 모두 42세대 가구가 살고 있던 아파트로 90년대 초반쯤 지어진 것으로 혜산 출신 탈북자 이모 씨는 기억합니다.

이 씨: 그게 90년대 초반쯤, 한참을 지었는데 90년대 초반쯤 완공된 것 같다.

북한에서 주거형 아파트 대부분이 복도식인 반면에 무너진 아파트는 계단식으로 지어져 신식 아파트로 통하며 비교적 생활수준이 나은 주민들이 주로 거주해왔다고 이 탈북자는 말했습니다.

김세민 데일리 NK 기자: 그쪽에서 그래도 레벨이 나은 사람들이 많이 살았던 것 같다.

북한 혜산에서 아파트가 붕괴됐다는 소식이 남한에 전해지자 남한 정보당국은 사고와 관련된 정보들이 여러 통로를 통해 들어오고 있다면서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2007 Radio Free 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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