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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북한 미사일 존재 여부, 시험발사전까지 확신 못해 본문

-平和大忍, 信望愛./북핵 6개국 정상회담:핵보유 불인정

신형 북한 미사일 존재 여부, 시험발사전까지 확신 못해

CIA bear 허관(許灌) 2007. 5. 16. 21:54

 

북한이 지난달 공개한 미사일 가운데 신형 중거리 미사일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일본과 남한 언론은 이 미사일의 최대 사거리가 5천 킬로미터에 이르며 미국 괌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헤리티지 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실제 시험발사를 하기 전까지 신형 미사일 여부를 단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미사일을 선보였습니다. 5년과 10년 주기의 이른바 ‘꺽어지는 해’를 기념해 치러진 이 열병식에는 네 종류의 미사일 48기가 공개됐습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이 가운데 12기의 미사일이 신형 중거리 미사일이라고 지난 13일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첩보 위성이 찍은 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알아냈으며, 남한과 일본측에도 관련정보가 통보됐다고 아사히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북한의 신형 미사일은 옛 소련이 지난 1960년대에 개발한 잠수함 발사용 미사일 SSN6를 육상 발사용으로 개량한 것으로 사거리가 최대 5천 킬로미터에 달해 미국 괌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미국 국방부는 아직까지 공식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국방부의 제프리 고든 (Jeffrey Gordon) 공보관은 15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보낸 전자우편 답신에서 북한의 신형 미사일에 관한 보도를 확인도 부정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동안 국방부는 북한의 미사일 계획이 동북아시아와 전세계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을 일관되게 지적해 왔다고만 밝혔습니다.

미국 중앙정보국 출신으로 현재 민간연구기관인 헤리티지 재단의 선임연구원으로 있는 브루스 클링너 (Bruce Klingner)씨는 북한의 미사일 능력에 대해 섣부른 결론을 경계했습니다.

Klingner: We haven't seen any new ones tested.

"북한이 아직 새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민군 창건 기념식에서 공개한 미사일이 신형인지 여부를 알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인공위성 사진만으로는 미사일의 사정거리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 아마 기존 정보를 바탕으로 언론이 신형 미사일로 추론한 것으로 보입니다.”

클링너 연구원에 따르면 인공위성 사진으로는 미사일 겉모양과 발사대를 비롯한 주변 장비들의 특징, 그리고 발사준비 작업 등을 포착할 수 있으나, 사람이 직접 전하는 정보와 감청 정보 등이 있어야 더 확실한 상황을 알 수 있습니다. 북한의 신형 미사일에 관해 미국과 정보교환이 없었다는 일본 방위상의 발언과 관련해, 클링너 연구원은 일본 방위상이 비밀정보에 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를 거부한 것일 뿐, 실제로는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동향에 대해 일본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김연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