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퍼 주일 미 대사 "납치와 핵문제 분리 말아야"

	시퍼 주일 미국대사는 4일 수도 워싱턴에서 강연하고, 북한의 납치문제를 핵문제와 분리하지 않고 병행해서 교섭해 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연에서 시퍼 대사는, '북한은 납치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일본을 분열시키려고 하지만 납치에 대한 대응은 어디까지나 6자회담 틀안에서 협의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납치문제는 부시 대통령 자신도 강한 관심을 가지고 있어 잊지 않겠지만, 6자회담의 최대 목적이 한반도의 비핵화에 있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일본과 미국의 FTA/ 자유무역협정에 대해 시퍼 대사는, '일미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일본측이 원한다면 미국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지만 모든 산업을 대상으로 한 포괄적인 협정이 돼야 하므로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일본의 농업분야'라고 말했습니다. FTA와 관련해서는 지난달 미국과 한국 사이에 교섭이 타결됨에 따라 일미간에서도 검토를 요구하는 소리가 양국 경제계에서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