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대통령 선거, 긴장 고조

	아프리카의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에서 21일 오바산조 대통령 후임을 선출하는 대통령 선거가 실시됐는데, 각지에서 선거를 방해하려는 습격사건이 잇따라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2기 8년간에 걸쳐 민주화 노선을 추진해 온 오바산조 대통령의 퇴임에 따른 것으로, 독립후 군사정권이 계속된 나이지리아에서 처음으로 문민정권에서 문민정권으로 정권이 이양되는 선거입니다. 이번 선거는 유권자가 6,000만명을 넘는 아프리카 최대급 선거로, 전국적으로 자동차 통행이 통제되는 등 엄중한 경계태세가 펼쳐졌습니다. 그러나 수도에 있는 독립국가선거위원회에서 차량을 이용한 폭파미수사건이 발생했으며, 중부 나사라와주에서는 투표용지를 운반하던 차량행렬이 무장그룹의 총격을 받고 경찰관 수명이 숨지는 등 선거를 방해하는 테러가 잇따라 발생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선거에는 여당 국민민주당에서 오바산조 대통령의 후계자로 지명된 야라두아 후보가 출마했으며, 야권에서는 부통령인 아부바카르 후보와 전 최고 군사평의회 의장 부하리 후보가 출마해 3강 구도의 선거전이 펼쳐졌습니다. 대세는 수일 이내에 판명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