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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총련, 일본 정부의 대북 제재에 항의시위 (Eng) 본문
재일조선인총연합회는 3일 낮 도쿄 지요다구 히비야공원 야외대음악당에서 일본 정부의 조선총련에 대한 단속 강화와 대북 제재에 항의하는 집회를 가졌습니다.
이날 수천명이 참가한 집회에서 시위자들은 제재의 방향이 부당하게 재일 조선인을 향하고 있어서 인권과 생활이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일본 정부의 대북 적대정책으로 인해 재일 조선인이 박해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차별대우의 철폐와 지난 해 10월 북한의 핵실험 이후 일본 정부가 폐쇄한 북한과의 페리 운항을 재개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도쿄도는 이번 집회가 불법이라고 밝히고, 조선총련의 이번 집회를 엄중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일본에는 50여만명의 한국교포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들의 대부분은 일제 때 강제 노역에 동원됐던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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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usands of North Koreans took to the streets in Japan today (Saturday) to protest alleged human rights abuses from authorities there who are suspicious of their connections to Pyongyang.
Protesters gathered at a park in Tokyo today in front of posters of Kim Jong-il and marched in the streets protected by police. Protesters allege that they are being unfairly targeted by authorities and harassed.
They called for an end to the alleged discrimination and the resumption of ferry services to North Korea that Tokyo shut down after Pyongyang's nuclear test last October.
Tokyo has been cracking down on the activities of a residents group for North Koreans (Chongryon) living in Japan, accusing it of illegal activities.
More than 500-thousand Koreans live in Japan. Many were brought to Japan as forced laborers during its colonization of the Korea peninsula (1910-1945).(미국의 소리 2007.3.3)
도쿄서 조총련 동포 대규모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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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총련계 재일동포들이 어제 도쿄에서 일본 정부의 부당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바로 인근에서는 우익단체들의 맞불시위가 있었는데, 가벼운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도쿄에서 윤경민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부당한 정치탄압을 당장 중지하라! 중지하라!"
도쿄 시내 히비야 공원 음악당에 도쿄를 비롯한 관동지방에 사는 재일동포 수 천 명이 모였습니다.
매년 조총련이 주최하는 3.1절 기념식이었지만 올해는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로 바뀌었습니다.
[녹취:남승우, 조총련 부의장]
"사죄와 보상은 커녕 총련과 재일동포들에 대한 탄압이 계속되고 있으니 이를 우리 어찌 참을 수가 있겠습니까?"
북한의 핵실험 이후 석달동안 일본 당국의 압수수색을 받은 조총련 관련시설은 도쿄와 효고현 조총련 본부와 상공회, 민족학교 등 모두 14개, 그리고 11명이나 체포된 것은 유례가 없는 일로, 조총련과 재일동포에 대한 명백한 인권유린이라는 주장입니다.
집회에는 일본의 정치가와 시민단체 관계자도 참석해 아베 정권을 비난했습니다.
[녹취:시미즈 스미코, 전 참의원 의원]
"조선인에 대한 부당한 탄압중단을 위해 우리 일본인들과 연대해 강력한 운동을 해나갑시다."
이번 집회는 조총련이 공원 관리업체로부터 사용허가를 받았지만 뒤늦게 도쿄도가 혼란을 이유로 취소했다가 법원 소송까지 거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열렸습니다.
[기자]
집회가 끝난 뒤 참가자들은 경찰의 삼엄한 경비 속에 3km 구간의 거리 행진을 벌였습니다.
이들은 일본 정부가 북한의 핵개발과 납치문제를 구실로 재일동포들의 인권을 짓밟고 있다며 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외쳤습니다.
[현장음]
"위법적인 강제수사를 단호히 규탄한다."
주변에는 우익세력들의 차량이 집결해 북한을 지지하는 조선인들은 일본 땅에서 나가라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현장음]
"총련 해체, 총련 해체!"
도중에 가벼운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집회 해산하라, 일본인을 우습게 보지 마라!"
한 때 긴장감이 흘렀지만 큰 불상사는 없었습니다.
일본 정부의 대북 제재로 북한 방문이 사실상 불가능해지고 상공인에 대한 법률집행이 엄격해지자 조총련계 동포들이 반발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윤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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