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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대통령 경험자가 퇴임 후 행위에 대해서도 사실상 평생 소추받지 않는다고 정한 법률 개정안에 서명해, 자신의 퇴임 후를 대비한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22일, 대통령 경험자가 퇴임 후에도 소추되지 않는 권리를 정한 법률 개정안에 서명했습니다. 개정안에 따르면 대통령 경험자는 퇴임 후에도 평생 형사와 행정 모두 책임을 추궁당하지 않으며 체포되거나 수색을 받지 않는다고 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법률에서는 대통령 재임 중의 행위가 면책 대상이었으나 이번 개정으로 퇴임 후의 행위로까지 대상이 확대됩니다. 한편 반역죄 등의 중범죄에 한해서는 의회와 대법원, 그리고 헌법재판소가 확인한 경우에 한해서 소추대상이 됩니다. 이번 법률 개정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7월에 자신이 추진한 헌법 개..

러시아 야당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요원을 속여 자신을 노비촉 신경작용제로 어떻게 공격했는지를 실토하게 만들었다고 탐사보도 전문매체 벨링캣이 보도했다. 나발니는 안보 기관 고위 간부를 사칭해 요원과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의 요원 콘스탄틴 쿠드리야프체프는 그에게 나발니의 속옷에 노비촉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여전히 베를린에서 회복 중인 나발니는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요원과의 통화 내용을 올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강력히 비판해 온 나발니는 지난 8월 독극물 공격으로 러시아 여객기 안에서 쓰러졌다. 그는 시베리아 옴스크에서 러시아 모스크바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중태에 빠진 후 베를린의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초 그의 지지자들은 그가 옴스크 공항에서..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관은 최근 러시아에 있는 미국 영사관 2곳에 대한 업무를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은 외교 활동을 최적화 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대사관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이 같은 결정은 러시아에서의 외교단 활동을 최적화 하기 위한 것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같은 현지 보건 상황이 폐쇄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미국 CNN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에 있는 영사관 두 곳의 업무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지난 10일 미국 국무부가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자국 총영사관을 폐쇄하고, 예카테린부르크 영사관 업무를 중지할 것 이라는 내용의 공문을 의회에 전달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습니다. 이 같은 미국의 주러 영사관 ..

러시아 국가대표 선수들이 내년 7월 도쿄 올림픽과 이듬해 카타르 월드컵 축구대회에 나갈 수 없게 됐습니다. 스위스 로잔에 있는 스포츠 중재재판소는 17일 불법 약물 사용에 관한 러시아 대표팀의 국제대회 4년 출전 금지 조치를 2년으로 줄였습니다. 체육계 불법 약물을 단속하는 국제기구인 세계반도핑기구 (WADA)는 지난해 12월, 러시아의 주요 국제 스포츠대회 출전을 4년간 금지시킨 바 있습니다. 러시아 당국 주도로 국가대표 운동 선수들이 불법 약물을 사용한 것을 확인한데 따른 조치였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스포츠 중재재판소에 제소한 결과가 이번에 나온 것입니다. 이번 판결에 따라 러시아 대표팀의 국제대회 출전 금지 기간은 4년에서 2년으로 절반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향후 2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미국 선거인단 투표가 진행된 어제(14일) 발표한 성명에서 푸틴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과 접촉하고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푸틴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의 성공을 기원하며, 세계 안보와 안정에 특별한 책임을 지고 있는 러시아와 미국이 차이를 극복하고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많은 문제와 도전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표명했다고 크렘린궁은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이후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을 포함해 세계 정상들이 바이든 당선인에 대한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그동안 ‘법적..

러시아 의회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퇴임 후 형사 기소를 면제하는 법률 제정에 착수했습니다. 관영 매체들과 영국 BBC 등이 18일 보도한 데 따르면, 러시아의 하원인 국가 두마는 사실상 관련 법안 처리에 합의했습니다. 두마는 전날(17일) 해당 법조문에 대한 1차 심의를 마친 상황입니다. 두마의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7월 개헌의 후속 작업으로 파악됩니다. 개헌 이후 푸틴 대통령은 두 차례 더 재임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현행 임기는 2024년에 종료됩니다. 현재 68세인 푸틴 대통령의 후임자가 누가 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2000년 이후 계속된 장기집권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에서 면책 특권을 추진하는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야권 지도자인 알렉세이 나발니 씨는 트위터를 통해 ..

중국과 러시아 등 BRICS 신흥 경제5개국 정상회의가 열려, 중국과 러시아 양국은 각국과 협력해 코로나19백신의 개발, 생산, 공급을 추진해 가겠다는 방침을 나타냈습니다. 양국은 백신을 통해 각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면서 국제적인 주도권을 잡으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러시아,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의 BRICS, 신흥 경제5개국의 정상회의는 17일, 화상회의로 열렸습니다. 회의에서 의장국인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이미 두 종류의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하고 3종류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뒤, 인도 브라질과 백신 임상시험을 실시할 것이며, 중국과 인도의 제약회사와는 제3국을 위한 백신 생산거점을 개설하는 협정도 체결했다며 각국과 협력해 백신의 개발과 생산을 추진하겠다는 생각을..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확산방지 대책본부는 14일(현지시간) "지난 하루 동안 2만2천702명이 새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90만3천25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경신된 역대 최대치(2만1천983명)를 하루 만에 넘어선 것이다. 러시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 인도, 브라질, 프랑스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다 누적 사망자 수는 전날보다 391명 늘어난 3만2천834명으로 집계됐다. 러시아에선 지난달 9일 하루 신규 확진자 수(1만2천126명)가 그때까지 최대치였던 지난 5월 11일 신규 확진자 수(1만1천656명)를 추월한 뒤 계속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고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건강문제로 내년 초에 사임할 것이라는 영국 언론 보도에 대해 크렘린궁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6일 푸틴 대통령이 파킨슨병에 걸려 내년 초에 조기 사임할 것이라는 영국 대중지 '더선'의 보도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다른 영국 신문들이 인용한 모스크바 정치학자 발레리 솔로베이의 발언은 거짓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언론 보도에 대해 "논평할 게 아무것도 없다"며 "완전한 헛소리다. 대통령(건강)은 모든 것이 아주 좋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더선지는 러시아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파킨슨병을 앓고 있으며 건강 악화로 인해 내년 초에 사퇴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개정 헌법에는 푸틴 대통령이 2024년..

러시아가 20일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 1년 연장을 위해 핵탄두 수를 동결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협정을 1년 연장하자며 “미국과 함께 핵탄두 수를 동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1년 연장 기간 동안 양국이 심층적으로 무기 감축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그러면서 양국의 입장차가 좁혀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러시아와 미국은 뉴스타트 연장을 두고 상반된 입장을 보였습니다. 미국은 협정의 1년 연장과 함께 미국과 러시아의 핵탄두 수를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러시아는 무조건적인 1년 연장을 요구했던 겁니다. 앞서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16일 핵탄두 동결 없이 뉴스타트를 연장하자는 러시아의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