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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일본수상, 일본 역대 3위 장수총리 등극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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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일본수상, 일본 역대 3위 장수총리 등극

CIA Bear 허관(許灌) 2006. 4. 3. 23:19

<고이즈미, 역대 3위 장수총리 등극>



(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오는 6일로 역대 3위의 장수 총리로 올라선다. 취임 1천807일을 맞으며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총리를 제치게 된다.

고이즈미 총리는 오는 9월 자민당 총재 임기가 만료되면 총리직을 물러난다고 거듭 밝혔기 때문에 그의 임기가 1위인 사토 에이사쿠(佐藤榮作, 2천788일)와 2위인 요시다 시게루(吉田茂, 2천616일) 전 총리를 넘어서지는 못할 전망이다.

재임 중 고이즈미 총리는 A급 전범이 합사돼 있는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를 강행하고 일.미 동맹에 집착함으로써 아시아와의 선린을 팽개치고 동북아시아에서 외교적 고립을 자초했다는 평가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특히 고이즈미 정권은 전후 일본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에 기여한 평화헌법 개정을 위한 준비에 착수, 자민당 개헌 초안을 내놓았다. 또 전쟁에 대비한 '유사법제'를 정비하고 일본의 국시와도 같았던 '무기수출 3원칙'을 완화하는 등 군사대국화에의 행보를 노골화해 주변국가의 우려를 자아냈다.

반면 '성역없는 개혁'을 내걸고 우정.도로공단민영화를 단행했으며 국가공무원 감축을 비롯한 행정개혁에 착수, '작은 정부' 구현에 뛰어드는 등 전방위적 국가개혁을 통해 국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지난해 중의원 선거에서의 자민당 압승은 이른바 '고이즈미 개혁'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화답이었다.

일본 경제는 도쿄증시의 닛케이 평균주가가 지난달말 6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한데서 짐작돼듯 긴 불황의 터널에서 벗어나 완연한 회복세로 접어들었다. 도쿄증시 1부 상장기업의 3월말 결산실적은 3년 연속 과거 최고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되는 등 고이즈미 집권기는 일본 경제회복기와 그대로 일치했다.

다만 자본의 논리가 지배한 고이즈미 개혁은 전 국민이 중산층이라는 일본사회의 양극화에 불을 당겼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근 일본 정치권을 달군 '격차사회' 논쟁은 차기 일본 총리를 결정짓는 오는 9월 자민당 총재선거의 쟁점이 될 전망이다.

http://blog.yonhapnews.co.kr/shin17

shin@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