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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벨기에 정상 "양국 기업간 배터리·에너지 분야 투자 확대 지원" 본문
한-벨기에 정상 "양국 기업간 배터리·에너지 분야 투자 확대 지원"
CIA Bear 허관(許灌) 2026. 6. 14. 08:28
이재명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오전 벨기에 브뤼셀에서 바트 드 웨브흐 벨기에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올해 수교 125주년을 맞이한 양국 간 관계 발전 방안과 주요 지역·국제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브리핑했다.
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유럽 순방에서 올해 양국 수교 125주년을 맞이하는 벨기에를 방문하게 된 점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드 웨브흐 총리는 한세기가 넘는 양국 간 우정을 기념하는 올해, 대한민국 대통령을 벨기에에 모시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벨기에가 6·25전쟁 당시 전투부대를 파병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해 준 것이 한국의 세계 10위권 경제대국 부상에 기여했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에, 드 웨브흐 총리는 양국 간 역사적 유대가 양국 관계의 든든한 기반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벨기에가 유엔사 회원국으로서 앞으로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지속 기여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양 정상은 올해로 발효 15년 차를 맞는 한-EU FTA를 토대로 양국이 견고한 경제·통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특히 배터리 소재·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기업 간 투자가 지속 확대돼 향후 전략산업 중심으로도 협력이 확대되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또 이번 방문 계기로 체결되는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발전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통해 양국 중소기업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이 중소기업의 상호 해외 진출 거점으로 역할하며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양국 간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한-벨기에 간 직항 재개를 위한 방안도 계속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벨기에에 위치한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연구기관인 IMEC(아이멕)에 120여 명의 한국인 연구진들이 벨기에 등 유수 연구진들과 나노·반도체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IMEC을 통한 양국 간 연구 협력이 지속 확대돼 미래 반도체 기술 발전에 따른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에, 드 웨브흐 총리는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을 둔 한국과의 협력은 벨기에에도 유익한 일이라고 하면서 해당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강화되도록 관심을 갖겠다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아울러 교육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활발해 양국 간 미래도 매우 밝다는 데에 공감하고,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국제교류재단과 루벤대학교 간 '한국학 교수직 설치 지원 협약서' 체결과 겐트대학교 송도 글로벌캠퍼스 내 대학원 과정 신설 추진 등을 통해 향후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인 점을 평가했다.
이와 관련, 드 웨브흐 총리는 양국 국민 간 교류와 상호 이해가 더욱 증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양 정상은 주요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양 정상은 유럽과 아시아의 안보가 긴밀히 연결돼 있으며, 한반도의 평화가 지역을 넘어 국제사회의 안정과 번영에 기여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남북 대화 재개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면서 우리 한반도 정책에 대한 벨기에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강 대변인은 "이번 한-벨기에 정상회담은 수교 125주년 계기 양국 정상 간 유대감을 형성하고 향후 양국 간 협력 비전을 공유한 의미있는 만남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특히 "유럽의 주요한 물류 요충지이자 EU의 정치․경제 수도인 벨기에와 중소기업 간 경제 협력의 상호 거점 기반을 마련하고, 미래세대 협력 확대의 새로운 모멘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번 만남이 향후 양국 발전의 주춧돌로 역할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벨기에, 중소기업·스타트업 협력 양해각서 체결

한국과 벨기에가 정책대화와 기술협력, 인력교류를 통해 중소기업·스타트업 협력을 본격화한다.
양국은 수교 125주년을 맞아 중소기업 지원 정책대화, 전문인력 교류, 기술협력, 비즈니스 매칭 사업 등을 추진해 우리 중소·벤처기업의 유럽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스타트업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벨기에 중소기업·자영업자부와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한국과 벨기에 수교 이후 중소기업 분야에서 양국 간 처음 체결한 협력 문서다.
중기부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우리 중소·벤처기업의 유럽 진출 기반을 확대하고 양국 스타트업 생태계 간 연계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벨기에는 서유럽의 지리적 중심에 위치한 유럽시장 진출 관문으로 꼽힌다.
창업 인프라와 기업 친화적 비즈니스 환경이 우수한 국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스타트업 전문기관 스타트업블링크(StartupBlink)의 2026년 평가에서 스타트업 생태계 세계 23위, 스타트업 지원 기능 12위를 기록했다.
특히 벨기에는 작은 내수시장을 극복하기 위해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는 딥테크 분야 강소기업이 발달해 있다.
이 때문에 우리 중소·벤처기업의 유럽 진출 전초기지이자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 양해각서에는 양국 정책대화를 통한 중소기업·스타트업 지원 강화와 전문인력 교류, 기술협력, 비즈니스 매칭 사업 추진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담겼다.
양해각서 체결 이후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은 엘레오노르 시모네 벨기에 중소기업·자영업자부 장관과 양자면담을 갖고 양국 간 정책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벨기에의 비즈니스 자원과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연계한 스타트업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고 교류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노 차관은 오는 12월 한국에서 열리는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 '컴업(COMEUP) 2026'에 벨기에 정부 관계자와 스타트업을 초청하며 양국 협력 기반 확대에 나섰다.
또한 중기부가 올해부터 추진 중인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와 지난 5월 문을 연 글로벌 창업 협업공간 'SVC(Startup Venture Campus) 서울'을 소개하고 양국 간 창업정책 교류 확대를 제안했다.
노 차관은 같은 날 '벨기에 진출기업 간담회'에도 참석해 유럽연합(EU) 통상 규제 동향을 점검하고 현지 진출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간담회는 최근 중동 사태 등에 따른 물류 차질과 해외시장 진출 과정의 어려움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기부는 앞으로도 유럽 현지 진출기업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노용석 제1차관은 "이번 벨기에 연방정부와의 파트너십 구축을 계기로 우리 중소·벤처기업의 유럽 진출을 지원하는 실질적이고 역동적인 협력 체계를 가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의: 중소벤처기업부 국제통상협력과(044-204-7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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