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거에서 2년 만에 '新年一般参賀'열려 천황이 인사

 

2일 황거에서는 2년 만에 '新年一般参賀(황거 내 광장에 모여 있는 일반 사람들에게 천황 부처가 새해 축하 인사를 받는 행사)'가 열려 천황은 노토 반도 지진 등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걱정한 뒤 "새해를 맞아 일본과 세계 사람들의 행복을 기원한다"고 인사했습니다.

2일 도쿄는 아침부터 맑은 날씨를 보여 오전 9시 반에 황거 정문에서 만 3천여 명이 니주바시를 통과해 궁전 앞으로 향했습니다.

'新年一般参賀'는 지난해 노토 반도 지진이 발생해 취소됐기 때문에 2년 만에 열렸습니다.

천황 부처는 상황 부처와 황족들과 함께 오전 중에 세 차례 궁전 베란다에서 방문한 사람들에게 웃는 얼굴로 손을 흔들며 답했습니다.

천황은 "새해를 축하한다"며 "여러분과 함께 신년을 축하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지난해 1월 1일에 발생한 노토 반도 지진과 각지에서 발생한 폭우 재해 등으로 아직도 고생이 많은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그리고 "여러가지 힘든 일도 있겠지만, 올해가 여러분들에게 편안하고 좋은 해가 되기를 바라고 새해를 맞아 일본과 전세계 사람들의 행복을 기원한다"고 인사했습니다.

천황 부처는 오후에도 장녀인 아이코 내친왕, 그리고 아키시노노미야 황사 부처와 차녀인 가코 내친왕과 함께 베란다에 설 예정입니다.

감염대책으로 실시해온 사전 추첨은 없어져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오후 2시10분까지 황거 정문에서 입장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