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드 대통령과 그의 가족이 모스크바에 도착해 망명 허가를 받았다고 러시아 국영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축출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그의 가족이 러시아에 망명을 허가받은 후 모스크바에 도착했다고 러시아 국영 매체 타스 통신이 크렘린궁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사드와 그의 가족이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러시아는 인도주의적 이유로 이들의 망명을 허가했다"고 크렘린궁 소식통이 말했다고 타스 통신이 전했다

 

시리아 다마스쿠스의 대통령궁이 12월 8일 사진이다.

50년 넘게 철권통치를 해온 시리아의 지도자 바샤르 알아사드는 누구인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2019년 다마스쿠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나/AP  통신

 

시리아의 철권통치 지도자 바샤르 알 아사드는 50년 이상 권력을 장악한 독재 가문 왕조의 2세대로, 전격적인 반군의 진격 와중에 사라진 것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중동 국가에서 놀라운 권력 재편을 예고하고 있다.

아사드 대통령은 2011년 이래 시리아를 황폐화시킨 내전으로 황폐해진 시리아를 극단주의 단체 ISIS의 온상으로 만드는 한편, 국제 대리 전쟁과 난민 위기를 촉발하여 수백만 명이 집을 잃은 잔혹한 통치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해 아랍의 봄 동안 아사드 정권이 대규모 민주화 시위에 굴복하지 않고 평화적인 민주화 운동에 대한 무자비한 탄압을 가하면서 전쟁이 시작되었고, 처음 몇 달 동안에만 수천 명이 살해되고 투옥되었습니다.

 

이후 아사드 정권은 13년 전쟁 동안 자국민에 대한 화학무기 사용을 포함해 심각한 인권 침해와 민간인에 대한 잔혹한 폭행을 자행해왔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전쟁 초기에 미국, 요르단, 터키, 유럽연합(EU)은 모두 아사드의 퇴진을 촉구했다.

그러나 서방의 강력한 제재와 국제적으로 고립된 북한 정권은 강력한 동맹국인 러시아와 이란의 지원과 반대파에 대한 무자비한 캠페인 덕분에 지금까지 권력을 유지해 왔다.

그 정권의 공포를 증명하는 것은 반군이 시리아의 도시들을 장악했을 때 환희에 찬 축하 장면들이었다. CNN이 홈스에서 촬영한 영상에는 주민들이 아사드와 그의 아버지의 포스터를 찢는 장면이 담겨 2011년의 상징적인 이미지를 떠올리게 했다

바샤르 알 아사드(가운데)가 2000년 6월 20일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열린 바트당 전당대회 폐막식에서 보이고 있다.  SANA/AP/파일

아사드가 권력을 잡다

아사드 대통령은 2000년 아버지 하페즈 알 아사드가 사망하자 반대 없는 선거를 통해 권력을 잡았고, 하페즈 알 아사드는 가난을 딛고 일어나 1970년 바트당을 이끌며 권력을 장악했고, 이듬해 대통령이 됐다. 어린 시절 아사드는 소련의 동맹국이었던 아버지의 그늘 아래에서 자랐는데, 아버지는 30년 동안 시리아를 통치하고 소수 알라위파를 정치적, 사회적, 군사적 요직에 앉히는 데 일조했다.

하페즈 알 아사드는 그의 뒤를 이은 아들처럼, 억압이 만연하고 주기적으로 극단적인 국가 폭력을 자행하는 가운데 반대 의견을 거의 용납하지 않았다. 1982년 하마 시에서 – 이번 주 초에 반군이 장악한 – 하페즈 알 아사드는 그의 군대와 정보기관을 시켜 수천 명의 반대자들을 학살하게 했고, 무슬림 형제단이 이끄는 반란을 종식시켰다.

아버지의 뒤를 이을 준비가 되지 않은 둘째 아들인 아사드는 런던에서 안과를 공부하다가 하페즈의 후계자로 손질된 형 바셀이 1994년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바샤르 알 아사드는 이후 전국적인 주목을 받으며 군사학을 공부했고, 이후 시리아 육군 대령이 되었다.

2000년 6월 아사드의 아버지가 사망한 후, 시리아 의회가 헌법을 개정하여 대통령 당선 연령을 40세에서 34세로 낮췄고, 그 다음 달 야당 없이 치러진 선거에서 아사드는 아버지의 뒤를 이을 수 있었다.

유럽과 미국의 많은 관측통들은 차기 대통령이 자신을 보다 진보적이고 온건한 정권을 이끌 수 있는 신선하고 젊은 지도자로 소개하는 것에 고무된 것 같았다.

아사드 대통령이 2000년에 결혼한 아내 아스마 알 아사드는 런던에서 자란 시리아 출신의 전직 투자은행가로서 이런 견해를 불태우는 데 일조했다.

그러나 시리아가 보다 온건해질 것이라는 서방의 희망은 새 지도자가 하마스와 헤즈볼라와 같은 무장 단체들과의 전통적인 유대 관계를 즉각적으로 유지하면서 가라앉았다. 그들은 2011년 민주화 운동이 무자비한 폭력으로 불거진 후 정권에 대한 노골적인 규탄으로 돌아섰다.

2011년 5월,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은 아사드 정권이 "살인과 시민들에 대한 대량 체포의 길을 선택했다"고 말하면서 아사드 정권에게 민주적 전환을 이끌거나 "길을 비켜줄 것"을 촉구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7년마다 다수당을 차지해 재선에 성공했으며, 가장 최근인 2021년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가 '부정 선거'로 간주했다.

2024년 12월 6일 반군이 하마를 점령한 지 하루 만에 하마에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찢어진 초상화를 한 반군 전사가 밟 고 있다

내전

아사드 정권의 군대는 2011년 민주화 시위에 대한 진압 이후 이어진 내전에서 소규모 유기적 민병대와 시리아 군부에서 일부 탈영한 사람들로 구성된 무장 반군이 결성되면서 잔혹한 전술을 구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유엔 무기 사찰단은 시리아에서 신경가스가 사용되었다는 "압도적이고 논란의 여지가 없는" 증거를 반환했다. 당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다마스쿠스 교외에서 발생한 8월 21일 공격을 "21세기 최악의 대량살상무기 사용"이라고 불렀다.

미국은 이번 공격으로 민간인 수백 명을 포함해 1400명 이상이 숨졌을 수 있다고 밝혔다. 시리아 관리들은 전쟁 범죄와 반인도적 범죄 혐의를 거듭 부인해왔다.

이 공격과 다른 사건들은 세계 강대국들이 시리아 정권의 화학 무기고를 해체하기 위해 노력하도록 자극했고, 2013년 미국은 워싱턴이 "레드라인"을 넘었다고 말한 것을 따라 시리아 반군에 대한 지원을 늘리도록 압력을 가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서방 국가들이 자신의 군대와 전투를 벌이는 반군 단체를 지원하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반군이 언젠가는 미국과 다른 나라를 공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 후 2015년 시리아 지도자는 시리아가 전쟁 중 전쟁으로 피폐해진 나라의 일부를 장악한 테러 단체 ISIS를 파괴하는 데 초점을 맞춘 미국 주도 연합군에 합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분쟁은 이제 수십만 명의 사망자를 낸 아사드의 잔혹한 유산의 주춧돌이 되었으며, 올해 초 유엔은 700만 명 이상의 국내 실향민과 600만 명 이상의 국제 난민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샤르 알 아사드: 50년 이상 철권통치를 해온 잔혹한 지도자 | CNN 방송

Who is Bashar al-Assad, the Syrian leader whose family ruled with an iron fist for more than 50 years? | CNN

 

러시아는 아사드의 권력 유지를 도왔습니다 - 그의 퇴진은 그들에게 타격입니다

지난 9년 동안 바샤르 알 아사드가 권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 것은 러시아의 화력이었다.

그러나 며칠 만에 크렘린의 시리아 프로젝트는 틀어졌고, 모스크바는 이에 대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처럼 보였다.

아사드 정권의 몰락은 러시아의 위신에 타격을 입혔다.

2015년 아사드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해 수천 명의 병력을 파병한 러시아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세계 강대국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었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이 옛 소련 공간에서 벗어나 서방의 힘과 지배력에 대한 첫 번째 주요 도전이었다. 그리고 성공한 것 같았습니다.

군사 원조의 대가로 시리아 정부는 러시아에 흐메이밈 공군 기지와 타르투스 해군 기지를 49년 동안 임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러시아는 지중해 동부에서 중요한 거점을 확보했다. 이 기지는 아프리카 안팎으로 군사 계약업체를 이동시키는 허브가 되었습니다.

아사드는 중동에서 러시아의 가장 충실한 동맹국이었다. 크렘린은 그에게 막대한 투자를 했다. 그것은 그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재정적, 군사적, 정치적 자원을 쏟아 부었다. 러시아 당국은 그의 퇴진을 모스크바에 대한 좌절 이외의 다른 것으로 제시하기 위해 고군분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