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외교위원장, 북 러시아 파병에 “우려스럽고 위험”

벤 카딘(민주∙메릴랜드) 상원 외교위원장

미국 민주당 소속의 벤 카딘(민주∙메릴랜드) 상원 외교위원장은 25일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이 러시아에 약 3천 명의 병력을 파병했다는 보도에 대해 “매우 우려스럽고 위험한 상황”이라며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카딘 의원은 성명에서 “북한의 이번 병력 파병 결정은 블라디미르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벌이는 부당한 전쟁을 더욱 위험하게 고조시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카딘 의원은 또한 “김정은 정권은 불법적인 핵∙탄도미사일 개발에 매진하는 동시에 자국민은 극심한 빈곤과 인권 유린 속에 내버려둔 채 러시아의 불법 전쟁에 직접 군사 지원을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과 같은 독재자에게 전쟁 지원을 요청하는 것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의 절박함을 드러낸 것”이라며 “러시아가 승리를 위해 파멸적 독재국가와 손을 잡을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카딘 의원은 미국과 동맹국들이 긴밀히 협력해 북한의 군사 지원을 저지할 것임을 강조하며 “미국은 전 세계 파트너들과 함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전략적 패배를 맞이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병사들이 보급품을 전달받고 있다. /SPRAV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