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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새로운 미국의 산업주의' 선언 본문

Guide Ear&Bird's Eye/미국의 소리[VOA]

트럼프, '새로운 미국의 산업주의' 선언

CIA bear 허관(許灌) 2024. 9. 26. 08:48

24일 미국 조지아주 서배나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하는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멕시코에서 만들어 미국으로 수입하는 차에 100% 관세를 매기겠다고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말했습니다

진행자)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제조업을 살리기 위한 정책을 발표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후보가 24일 조지아주 서배너에서 유세했는데요. 유세 연설에서 다시 대통령이 되면 해외로 나간 일자리를 되찾아 오고, 미국 제조업을 부흥시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이런 정책을 ‘새로운 미국의 산업주의(new American industrialism)’라고 불렀습니다. 트럼프 후보 말을 들어보죠.

[녹취: 트럼프 후보] "This new American industrialism will create millions and millions of jobs, massively raise wages for American workers, and make the United States into a manufacturing powerhouse like it used to be many years ago.”

기자) 네. ‘새로운 미국의 산업주의’가 일자리 수백만 개를 만들 뿐 아니라 미국 노동자들 임금을 크게 올리고, 예전처럼 미국을 제조업 강국으로 만들 것이라고 트럼프 후보는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후보가 본인 약속을 지키는 데 필요한 조처를 연설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까?

기자) 네. 먼저 멕시코에서 만들어 미국으로 들여오는 모든 차에 100% 관세를 매기겠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이런 고율 관세를 피하려면 차를 미국 안에서 만들어야 한다고 트럼프 후보는 강조했습니다. 또 기업에 부과하는 법인세의 세율을 기존 21%에서 15%로 내리겠다고 약속했는데요. 그렇지만 미국 안에서 생산하는 업체에만 이를 적용할 것이라고 트럼프 후보는 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법인세를 28%까지 올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후보는 법인세를 내리겠다는 건데, 그렇지만 미국 안에 공장을 만들어야 그런 혜택을 주겠다는 말이군요?

기자) 맞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또 ‘제조업 담당 대사(manufacturing ambassador)’를 만들어 외국 기업을 미국에 유치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가 하면 환경 규제를 대폭 풀어서 미국 내 에너지 생산을 크게 늘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후보가 제조업 부흥을 위해서 일종의 당근책을 제시한 건데, 실제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까요?

기자) 언론 보도를 보면 많은 전문가가 트럼프 후보가 내놓은 정책을 시행하기 전에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AP통신은 트럼프 후보가 이런저런 정책을 제안했지만, 이것이 미국 산업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또 비용을 어느 정도나 유발할지 트럼프 후보가 자세한 답을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후보 유세에서 나온 제안에 민주당 후보인 해리스 후보 쪽에서 나온 반응이 있습니까?

기자) 네. 해리스 후보 진영이 트럼프 후보가 24일 연설하기 1시간 전에 억만장자 투자가인 마크 큐반 씨와 함께 전화 브리핑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큐반 씨는 멕시코 같은 나라에 있는 미국 제조업체들에 관세를 매기는 트럼프 후보 제안이 미국 기업들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큐반 씨는 오래된 민주당 지지자입니다. 한편 해리스 후보는 25일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를 재개하는데요. 이 자리에서 자신의 경제 정책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트럼프 후보가 조지아주에서 연설한 날(24일) 로이터통신이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를 내놓았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전국 지지율이 해리스 후보 47%, 트럼프 후보 40%로 집계됐습니다. 직전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후보 지지율은 45%였습니다.

진행자) 특정 정당을 계속 지지하지 않는 경합주를 보통 일곱 곳을 꼽는데, 이들 지역에서는 어느 후보가 앞서고 있습니까?

기자) 네. 두 후보가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미국 뉴욕타임스와 시에나대학이 집계해서웹사이트에 올려놓은 자료를 보면, 해리스 후보가 오차 범위 내내에서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그리고 미시간주 등에서 앞서고 있습니다. 반면에 트럼프 후보는 역시 오차 범위 내에서 애리조나, 그리고 조지아주에서 앞서고 있고요. 노스캐롤라이나와 네바다주에서는 두 사람 지지율이 거의 같습니다.

 

트럼프 한국·중국·독일서 일자리 빼앗아 올 것산업주의 공약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각) 조지아주 서배너의 조니 머서 극장 시민 센터에서 세법과 제조업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내게 투표하면 제조업이 중국에서 펜실베이니아로, 한국에서 노스캐롤라이나로, 독일에서 바로 이곳 조지아로 대규모 이동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겸 전 대통령이 24일 유세에서 “다른 나라의 일자리를 빼앗아 오겠다”며 “중국에서 펜실베이니아로, 한국에서 노스캐롤라이나로, 독일에서 조지아로 대규모 제조업 엑소더스(대이동)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물론 동맹인 한국과 독일을 상대로도 관세를 무기삼아 제조업 관련 일자리를 빼앗아오겠다는 더 강력한 ‘미국 우선주의’를 예고한 것이다.

트럼프 후보는 이날 남부 핵심 경합주로 꼽히는 조지아주 서배나 유세에서 “미국 우선주의라는 신산업주의는 미국에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 노동자의 임금을 대폭 올려 미국을 제조업 강국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 노동자들은 더이상 외국에 일자리를 잃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대신 다른 나라들이 미국에 일자리를 빼앗길까 봐 걱정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후보가 내놓은 신산업주의는 법인세를 현재 21%에서 15%로 낮추고, 환경규제 완화와 세제 혜택을 통해 미국 내 제조업 투자 환경을 개선하는 게 핵심이다. 또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크게 높여 외국 기업이 미국에 투자하도록 유도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당선되면) 제조업 대사를 임명하겠다”며 “이 대사의 유일한 임무는 세계를 돌아다니며 주요 제조업체들이 미국으로 돌아오도록 설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후보가 동맹국인 한국과 독일을 제조업 일자리를 빼앗아올 상대국으로 꼭 짚어 언급하자, 트럼프 2기 출범 시 한국에 대한 통상 압박이 예상보다 더 강해질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후보는 이날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을 맺고 있는 멕시코에도 “국경을 넘어오는 모든 자동차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자국 제조업 투자 유치를 위해 동맹국과 맺은 자유무역협정조차 개정·폐기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쇠락한 공업지대(Rust Belt)’에 포함된 경합주에서 초접선 상황이 이어지면서 미 대선에서 제조업 육성 정책을 둘러싼 두 진영의 경쟁도 계속 심해지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도 25일 최대 경합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주의 주요 도시로 ‘몰락한 철강산업’을 상징하는 피츠버그에서 연설을 갖고 경제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해리스 후보의 경제공약에 세제 혜택 등이 포함된 제조업 육성 정책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