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러시아에 사거리 120km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지원한 듯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속하는 러시아에 이란이 탄도미사일을 지원하고 있다는 비난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 국방부는 이 미사일이 사정거리 120km의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러시아군의 정밀공격 능력을 높일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습니다.

미국의 블링컨 국무장관은 10일 이란이 러시아에 탄도미사일을 지원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하고, 미국과 영국 양국 정부는 이란과 러시아의 개인과 기업 등에 대한 제재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미사일에 대해 영국 국방부는 13일, 사정거리 120km로 표적의 30m 이내에 명중시키는 정밀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단거리 탄도미사일 지원은 러시아군이 전선에 가까운 우크라이나의 군과 민간 시설을 정밀 공격하는 능력을 높일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습니다.

또한 로이터 통신은 13일 유럽의 정보기관 등을 인용해, 러시아가 지난해부터 중국산 엔진과 부품을 사용해 비행거리가 긴 신형 무인기 생산을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무인기는 비행거리가 최대 1500km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7월에 걸쳐 2500기 이상이 생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의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지난 6일 러시아 지원을 중단하도록 중국에 요구한 바 있어, 구미 각국은 이란과 중국의 움직임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