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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전 대통령, 해리스 부통령 대선 후보 지지 선언 본문

Guide Ear&Bird's Eye/미국의 소리[VOA]

오바마 전 대통령, 해리스 부통령 대선 후보 지지 선언

CIA bear 허관(許灌) 2024. 7. 27. 01:54

26일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버락 오바마와 전 대통령과 전 영부인인 미셸 오바마와 전화 통화를 나누고 있다.

 

바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 선거운동본부 측은 오늘(26일) 해리스 부통령이 오바마 전 대통령 내외로부터 이같은 지지 의사를 전달받는 통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 통화에서 “미셸 (오바마)과 내가 당신을 지지하고, 당신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대통령 집무실로 들어가도록 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고 밝혔습니다.

미셸 오바마 씨도 해리스 부통령에게 “당신이 자랑스럽다”면서, 이번 대선은 “역사적인 일이 될 것”이라며 지지를 밝혔습니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감사하다”면서, 두 사람이 “지난 몇 년 동안 줬던 우정이 내가 표현할 수 있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답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 내외는 이날 별도 성명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이 중요한 순간이 요구하고 있는 비전과 품성, 힘을 갖고 있다”며 대선 승리를 기원했습니다.

앞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2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이후 입장문에서 “우리 당(민주당) 지도부가 훌륭한 후보가 나오는 과정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데 남다른 확신을 갖고 있다”며 해리스 후보를 즉각 지지하지 않았었습니다.

미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민주당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VOA 뉴스

오바마, 민주당 대선 후보로 해리스 지지 표명…

26일 공개된 영상에서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버락 오바마와 전 대통령 부부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바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민주당 대선 후보로 유력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유력 인사의 공식 지지를 받았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바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26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도전을 지지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두 번의 임기를 마치고 지난 2017년 퇴임했지만, 여전히 민주당 내에서 큰 영향력을 갖고 있고요. 미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역대 대통령 가운데 한 명입니다. 부인인 미셸 여사도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체 대선 후보로 언급됐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데요. 이런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공식 지지를 발표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지명받는 데 더 힘을 얻게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어떤 식으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발표한 겁니까?

기자) 그 방식이 좀 독특했습니다. 26일 이른 아침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지지를 표명하는 장면이 담긴 짤막한 영상이 공개됐는데요. 영상 내용 잠시 들어보시죠.

[녹취: 바락 오바마 전 대통령] "We called to say Michelle and I couldn't be prouder to endorse you and to do everything we can to get you through this election and into the Oval Office."

진행자) 오바마 전 대통령은 통화에서 “미셸과 내가 당신을 지지하게 돼 이보다 더 자랑스러울 수 없다”며 “당신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대통령 집무실에 입성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말하기 위해 전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해리스 부통령은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기자) 해리스 부통령은 두 사람의 지지가 자신에게 너무나 큰 의미가 있다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선까지 남은 3개월 동안 함께할 여정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는데요. 미셸 여사도 “나는 당신이 자랑스럽다. 이건 역사적인 일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뭐라고 밝혔나요?

기자)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26일 별도의 지지 성명을 내놓았는데요.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는 성명에서 “해리스는 지금과 같은 중요한 순간에 필요한 비전과 인품, 힘을 갖추고 있다”며 “해리스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고 미국 국민을 위해 일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데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그녀는 우리에게 희망을 가질 이유를 준다”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지지 표명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린 것 같습니다?

기자) 맞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포기 의사를 밝힌 21일 이후 며칠이 지나도록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하지 않아 그 의중이 무엇일까에 관한 추측이 무성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를 비롯해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 등 민주당 유력 인사들이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바로 표명한 것과는 좀 다른 행보였기 때문이죠.

기자)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사퇴를 결정했을 당시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내놓았나요?

기자) 오바마 전 대통령은 21일 성명에서 “바이든은 나의 소중한 친구이자 파트너이고 미국의 가장 영향력 있는 대통령 중 한 명”이라며 “오늘 우리는 또 그가 최고의 애국자라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 당의 지도자들이 훌륭한 후보가 나올 수 있는 과정을 만들어 낼 것으로 확신한다”고만 밝힐 뿐 해리스 부통령을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을 탐탁지 않아 한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당의 후보 지명을 확정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 이런 분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그리고 닷새 만에 드디어 공개 지지 의사를 밝혔군요?

기자) 네, AP 통신은 이번 지지 표명은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이었던 오바마 전 대통령과 최초의 여성 그리고 최초의 흑인이자 아시아계 부통령인 해리스 부통령의 우정과 역사적 연계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는데요. 해리스 부통령은 첫 흑인 대통령이었던 오바마 전 대통령처럼 첫 여성 대통령으로서 장벽을 깨기 위해 도전하고 있다는 겁니다.

진행자)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지지 표명이 해리스 부통령 선거운동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까요?

기자)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지지는 해리스 선거 캠페인에 활력을 불어넣고 선거 자금 모금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론은 평가합니다. 또 오바마 전 대통령이 앞으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원 유세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는 지난 2016년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2020년 바이든 대통령을 위해 선거 운동을 벌였고요. 2020년 민주당 전당대회 때는 연설자로 나서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