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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선서 노동당 승리...향후 예상되는 상황은? 본문

Guide Ear&Bird's Eye/영국[英國]

영국 총선서 노동당 승리...향후 예상되는 상황은?

CIA bear 허관(許灌) 2024. 7. 6. 19:35

영국의 차기 총리로 집권하는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

영국 총선에서 노동당이 압승하며 키어 스타머 대표가 영국의 새 총리로 취임할 예정이다.

이로써 5명의 총리를 통해 14년간 이어졌던 보수당의 집권은 막을 내리게 됐다.

퇴임하는 리시 수낙 총리는 5일 새벽 노동당 승리를 인정하고 스타머 노동당 대표에게 축하 전화를 걸었다고 밝혔다.

스타머 대표는 승리 연설에서 "국가 쇄신"과 "국가가 첫 번째, 당은 두 번째" 원칙을 약속했다.

스타머 대표는 인권 변호사 및 왕립 검찰청장 출신으로 2015년에서야 의회에 입성했다.

이번 선거에서 노동당은 의회에서 거대 과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낙선한 로버트 버클랜드 전 법무부 장관은 이번 선거를 보수당의 "선거 아마겟돈"이라고 표현했다.

한편, 리시 수낙 현 총리가 이끄는 현 보수당은 100여 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노동당의 '압승'

영국 하원은 총 650석으로 구성된다. 각 하원의원은 영국 전역의 개별 선거구를 대표한다.

노동당이 412석, 보수당이 121석, 중도 성향의 자유민주당이 71석을 차지했다. 다만 영국개혁당(‘브렉시트당’의 후신)의 경우 좌파 녹색당과 마찬가지로 4석을 확보했다.

이렇게 되면 노동당은 다른 당 의석수를 합한 것보다 170석이나 많은 다수당으로 올라서게 된다. 물론 엄청난 의석수 차이이지만, 1997년 토니 블레어가 이끌던 시절 기록했던 179석엔 여전히 미치지 못한다.

가장 마지막 총선이었던 2019년 선거에선 보리스 존슨이 이끌었던 보수당은 80석 차이로 다수당 지위를 유지했다.

'거물급' 후보들의 낙선

모든 후보자가 무대에 오른 가운데 선거구별로 개표 결과가 생방송으로 발표됐는데, 그중에서도 몇 가지 중요한 순간이 있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결과는 2022년 49일간 재임한 최단기 총리 리즈 트러스의 낙선이다. 그는 사우스웨스트 노퍽 지역구에서 노동당 후보에 간발의 차로 패했다.

먼저 보리스 존슨 정부에서 일했던 브렉시트 강경파 제이콥 리스-모그 전 의원이 낙선했다.

그랜트 섑스 국방장관은 잉글랜드 남부 지역구에서 의석을 잃은 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리시 수낙이 총리가 되기 전 그와 당 대표 경선에서 겨뤘던 페니 모돈트 하원 원내대표도 의석을 잃었다.

영국의 재무장관직을 맡고 있는 제러미 헌트는 의석을 유지했지만, 득표율이 훨씬 줄었다.

리시 수낙 역시 요크셔에서 과반을 넉넉하게 확보하며 의석을 차지했지만, 수락 연설을 통해 자신의 당이 선거에서 패배했음을 인정하고 확인했다.

제이콥 리스-모그 전 의원과 같은 선거구에 출마한 또다른 후보. 둘 다 낙선했다.

하루 만에 새 총리 임명

영국 정치는 매우 빠르게 움직인다. 선거 결과 발표와 새 총리 임명 사이에 빈 시간이 거의 없다.

리시 수낙은 24시간 이내에 영국의 백악관에 해당하는 다우닝가 10번지에서 퇴장하고, 이후 스타머 대표가 차기 총리로서 국가를 이끌게 된다.

하지만 절차가 있다. 수낙 총리는 국왕에게 사의를 표명하고, 스타머 대표는 버킹엄궁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국왕의 공식적인 초청을 받아 차기 정부를 구성하게 된다.

키어 스타머는 누구인가?

키어 스타머 대표는 비교적 정치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스타머는 1990년대 변호사로 커리어를 시작했으며, 2008년 잉글랜드·웨일스 검찰 수장인 왕립검찰청 청장으로 임명됐다.

2015년 런던 북부 홀본·세인트 판크라스 선거구에서 처음 당선된 그는 2019년 총선에서 노동당이 참패한 후 제러미 코빈의 좌파 리더십 이후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하며 노동당 대표로 취임했다.

지난 4일 같은 선거구에서 재선된 스타머는 승리 연설에서 사람들이 "변화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다"며 "성과 정치의 종식"을 약속했다.

그는 "변화는 바로 여기서 시작된다"며 "이것이 바로 여러분의 민주주의, 여러분의 공동체, 여러분의 미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여러분은 투표하셨습니다. 이제 우리가 실천할 차례입니다."

당선 후 활짝 웃는 나이절 패라지

나이절 패라지, 마침내 당선

이번 선거에서 일종의 반란을 일으킨 정당은 브렉시트당과 영국독립당의 우파 후신인 영국개혁당이다.

당 대표인 나이절 패라지는 8번의 도전 끝에 마침내 의석을 차지했지만, 당이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던 의석 13석은 4석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영국독립당과 브렉시트당보다는 나은 성적으로, 패라지 대표는 기쁨을 표했다.

당의 득표율은 약 14%로 예상된다.

개혁당은 선거 기간 동안 일부 후보와 활동가들의 공격적인 발언으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패라지 대표와 함께 전 보수당 부의장 리 앤더슨, 개혁당을 창당한 리처드 타이스, 루퍼트 로우 등이 하원에 합류할 예정이다.

'영국 총선' 결과 및 향후 예상되는 상황은? - BBC News 코리아

 

'영국 총선' 결과 및 향후 예상되는 상황은? - BBC News 코리아

지난 4일(현지시간) 치러진 영국 총선에서 노동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며 14년 만에 정권 교체를 이뤘다.

www.b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