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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 기조연설 "세계가 주목하는 젊은 아프리카...교류와 협력의 주인공은 경제인 여러분" 본문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 기조연설 "세계가 주목하는 젊은 아프리카...교류와 협력의 주인공은 경제인 여러분"
CIA Bear 허관(許灌) 2024. 6. 16. 16:43
모하메드 울드 셰이크 엘 가즈아니 모리타니아 대통령님과 아프리카 정상 여러분, 그리고 한국과 아프리카 경제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한국과 아프리카의 경제계 리더들이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 개최를 계기로 해서 이렇게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1961년 한국과 아프리카 6개국의 수교로 시작된 한-아프리카 협력이 올해로 63년째를 맞이했습니다. 현재 한국 정부는 아프리카의 모든 유엔 회원국과 수교해서 54개국과 우호 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역시 교류와 협력의 실질적인 주인공은 바로 경제인 여러분들입니다. 우리 1세대 기업인들은 미수교국이었던 수단을 찾아가서 타이어 공장을 지었고, 리비아 사막 수천 킬로미터를 가로지르는 대수로를 건설한 바 있습니다. 이제는 TV, 에어컨부터 태블릿 PC까지 다양한 제품을 함께 만들면서 아프리카에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기술 역량도 높이고 있습니다.
경제인 여러분의 기업가 정신이 오늘 한-아프리카 파트너십의 소중한 밑거름이 된 것입니다. 경제인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지금 세계는 젊은 아프리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14억이 넘는 인구와 풍부한 천연자원, 그리고 경제 발전에 대한 아프리카의 열망은 아프리카 성장의 원동력입니다. 저는 어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국가와 국민을 부유하게 만들고자 하는 아프리카 지도자들의 강력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아프리카 경제계 리더들이 함께한 오늘 이 자리에서 한국과 아프리카의 공동 번영을 위한 경제 협력 방향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우선 교역과 투자의 규모를 획기적으로 늘려 한-아프리카의 경제적 거리를 좁혀야 합니다. 거대한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교역과 투자에서 아프리카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1~2%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2021년 아프리카 대륙 자유무역지대 출범으로 이제 아프리카는 세계 최대 단일 시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원활히 교역과 투자 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경제동반자협정(EPA),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를 체결하여 제도적 기반부터 다져야 합니다.
경제인 여러분께서도 한-아프리카 경제협력위원회를 중심으로 민간 교류를 더욱 활발히 추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글로벌 복합 위기를 맞아 상호 연대와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로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아프리카의 역할이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주요국과 핵심광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가치를 공유하는 복수국 간 협의체인 핵심광물 안보 파트너십 통해 상호 호혜적인 자원 협력이 확대되기 바랍니다.
기후변화 역시 우리 모두가 당면한 문제입니다. 기후변화 해결을 위해서는 원전, 태양광, 풍력, 수소와 같은 무탄소 에너지로의 전환이 필수적입니다. 경제 성장을 위해서도 필연적으로 많은 전력이 필요합니다. 세계 최고의 시공 능력과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아프리카 역내 격차 해소를 위해서도 함께 힘을 모아야 합니다.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때 아프리카는 기꺼이 병력과 물자를 보내줬고, 한반도의 자유를 함께 지켜주었습니다. 아프리카의 도움으로 대한민국은 오늘날 눈부신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이 아프리카와 함께하겠습니다.
저는 작년 9월 유엔 총회에서 대한민국의 공적개발원조 확대를 약속했고, 올해 ODA 예산을 전년보다 30% 넘게 증액했습니다. 수원국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개발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식량 자급에 어려움을 겪는 아프리카 국가에 수확량이 더 큰 벼 종자를 생산하고 보급하는 K-라이스벨트 사업이 대표적입니다. 작년에 볍씨 2,300톤을 수확했고, 2027년까지 수확량을 1만 톤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한-아프리카 실질 협력의 전환점이 될 것을 기대합니다. 한국과 아프리카가 함께 만들어 가는 미래를 위해 저부터 앞장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공동언론발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공동선언' 채택, 함께 만드는 미래를 향한 협력의 나침반 될 것"
조금 전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마쳤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48개국의 정상과 대표들,
그리고 4개의 국제기구 대표께서
참석해 주셨습니다.
특히, 한국이 최초로 개최한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33분의 정상급 대표들과 아프리카연합(AU)의 집행위원장께서 참석한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이런 역사적인 정상회의를
모리타니아의 「모하메드 울드 셰이크 엘 가즈아니」 대통령님과
공동으로 주재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그동안 한국과 아프리카는
지리적 거리에도 불구하고,
발전의 열망을 공유하는 파트너로서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이어 왔습니다.
그리고, 한-아프리카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된 오늘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함께 만드는 미래’를 위한
구체적 방안들을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첫째, 한국과 아프리카 국가들은
경제동반자협정(EPA)과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체결을 통해
호혜적 교역과 투자 협력을 더욱 확대하여
‘동반 성장’을 이루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의 실현에 맞추어, 무역과 투자의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한국은 아프리카 각국의 실질 수요에 따라, 보다 효율적인 유무상 원조 체제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2030년까지 100억 불 수준으로 ODA 규모를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한국 기업들의 원활한 아프리카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약 140억 불 규모의 수출금융도
관련 기업들에게 제공될 것입니다.
이를 토대로 우리의 우수한 기업들이 아프리카에 더욱 활발하게 진출하여 지속 가능한 인프라 확충에
기여할 것입니다.
아울러, 전자정부 도입을 지원하고 경제발전 경험공유사업(KSP)을 추진해서 아프리카의 디지털 기반 무역을
증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각국 정상과 대표들은
25세 이하의 인구가 60%를 차지하는 아프리카의 성장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교육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습니다.
이에 한국은 ‘테크 포 아프리카(Tech 4 Africa)’ 이니셔티브를 통해
디지털 분야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둘째, 참석자들은 글로벌 도전과제에 공동 대응하면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각국 정상과 대표들은 기후변화라는
전 지구적 위협에 함께 대응하기 위해,
아프리카의 기후대응 수요를 반영하는 기후금융구조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한, 한국은 아프리카가 당면한
식량안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K-라이스벨트와 같은 식량 자급자족 역량 강화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한국과 아프리카가 이번에 출범시키는
‘핵심광물 대화’는 호혜적 협력을 통해
공급망의 안정을 꾀하면서,
전 세계 광물 자원의 지속 가능한 개발에도 기여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입니다.
셋째,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해
굳게 연대해 나갈 필요성을 재확인했습니다.
아프리카 정상과 대표들은 유엔 PKO와 AU 평화안보 활동 지원 등
아프리카의 평화와 안보를 위한
그간 한국의 기여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한국은 2024년, 2025년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수임을 계기로,
국제무대에서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한편, 참석자들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모든 일원이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오늘 정상회의 폐회와 함께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공동선언’이 채택됐습니다.
이는 한국과 아프리카가 함께 만드는 미래를 향한 협력의 나침반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오늘 논의되고 공동선언에 포함된
협력 사업의 순조로운 이행을 점검하기 위해,
한-아프리카 경제협력회의(KOAFEC)와 농업장관회의(Agriculture Ministers Meeting)와 같은
분야별 고위급 협력체를
적극 가동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2026년에는 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하여
이번 정상회의의 성과를 점검하고,
차기 정상회의 개최 방안도 협의할 것입니다.
저는 취임 첫해부터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 아래
아프리카와의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습니다.
이번 첫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거둬,
그 약속을 이행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렇게 많은 아프리카 정상들과 대표들께서
머나먼 한국까지 찾아와 주신 것은,
그만큼 대한민국과의 파트너십에 대한
기대와 신뢰를 보여주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일(6.5) 개최될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과
여러 부대행사에도 좋은 성과가 이어져
이번 정상회의가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尹 대통령,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계기 모리타니아 대통령과 오찬 회담 개최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6. 5, 수)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6/4~5) 참석을 위해 방한 중인 「모하메드 울드 셰이크 엘 가즈아니(Mohamed Ould Cheikh El Ghazouani)」 모리타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엘 가즈아니 대통령이 올해 아프리카연합(AU) 의장국 정상으로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공동 주재하며 성공적인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함께 노력해 준 데 대해 각별한 사의를 표했습니다. 엘 가즈아니 대통령은 한국이 첫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완벽하게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축하하고, 오늘 비즈니스 서밋에 이어 한-모리타니아 정상회담까지 갖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양 정상은 1963년 수교 이래 양국 관계가 꾸준히 발전해 왔으며, 작년에 수교 60주년을 맞아 개최한 정상회담에 이어, 이번에 엘 가즈아니 대통령의 공식 방한이 이루어지는 등 고위급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음을 환영했습니다.
양 정상은 이번에 체결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기반으로 그간 수산물 중심으로 이루어진 양국 간 경제 협력이 더욱 다양화되길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양 정상은 수산, 광물자원 등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젊은 인구가 많아 성장 잠재력이 큰 모리타니아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한국이 협력을 계속 강화해 시너지 효과를 내길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엘 가즈아니 대통령은 그간 한국이 개발협력 사업을 통해 모리타니아의 발전을 이끌어 갈 미래인재 양성에 기여해온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특히 이번에 모리타니아의 보건 증진을 위해 다량의 결핵 진단기를 지원해 주기로 한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해수담수화 플랜트 건설, 교육과 행정의 디지털화와 같이 한국이 강점을 가진 인프라와 디지털 분야에서 한층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한국과 아프리카가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공고히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엘 가즈아니 대통령은 AU 의장으로서 한국이 이번 정상회의에서 제시한 동반성장, 지속가능성, 연대를 중심으로 한-아프리카 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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