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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창 中 총리, 외국자본 적극 유치 자세 천명 본문
중국 리창(李强) 총리는 외국자본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는 자세를 천명했다고 홍콩경제일보와 신랑망(新浪網), 신화망(新華網) 등이 2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리창 총리는 전날 베이징에서 이틀간 일정으로 개막한 중국발전 고위급 포럼(中國發展高層論壇)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우린 모든 국가의 대중 투자와 기반 확대 움직임을 진정으로 환영한다"며 외국의 투자를 적극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2022년 말 중국이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해제한 후에도 외국기업은 사업환경과 경제정세, 정치적인 문제 등을 우려해 중국에 대한 투자를 자제했다.
올해 1~2월 외국자본의 대중투자도 전년 동기 대비 20% 가까이 크게 줄었다.
이런 상황에 대응해 리창 총리는 중국 경제의 선행감에 자신감을 나타내면 외자투자 확대를 어필했다.
그는 먼저 "중국 경제가 장기적으로 좋아지는 펀더멘털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으며 국내수요 확대에 주력하고 새로운 질 높은 생산력 발전을 가속하겠다"고 전했다.
리창 총리는 중국 물가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고 중앙정부의 부채 부담도 주요국과 비교해 상당히 낮은 편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거시정책을 언제든지 내놓을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년 시행한 부동산과 채무 리스크 경감을 겨냥한 조치도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리창 총리는 지적했다.
리 총리는 침체한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1조 위안(약 184조8500억원) 규모 특별국채 발행도 투자를 가속시켜 경제성장의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언명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지난 13일 리창 총리가 이번 포럼에 참석하는 외국기업 최고경영자들과 면담하는 일정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언론은 이달 11일 폐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계기로 중국 권력 2인자로서 위상이 저하한 리창 총리가 이런 행보를 보임으로써 중국의 외자유치 노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관측한 바 있다.
고위급 포럼은 2000년부터 매년 열리며 중국 정책입안자가 외국 CEO와 투자에 관해 논의하는 무대로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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