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력지, 이스라엘 공격으로 이란 방공시스템 피해

이란의 공군기지 부근에서 19일 일어난 폭발과 관련해 미국 유력지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의 핵시설이 있는 지역을 방어하는 방공시스템이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에서 19일, 중부 이스파한 주에 있는 공군 기지 부근에서 폭발이 발생했으며, 복수의 드론이 격추되었다고 현지 언론 등에서 전했습니다.

이 폭발에 대해 미국의 유력지 '뉴욕타임스'는 20일 서방 측과 이란 측의 여러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의 이스파한 주 내의 핵시설이 있는 지역을 방어하는 방공시스템이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서방 측 당국자는 “이스라엘의 공격은 이란의 방공시스템에 탐지되지 않고 시스템을 마비시킬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보복 공방을 계속하고 있지만, 양측 모두 대규모 무력 분쟁으로 확전하는 것은 피하려는 생각이 있는 것으로 보여, 이스라엘로서는 고도의 군사력을 과시해 이란 측을 견제한 것으로도 보입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보복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라크에서 발생한 폭발에 대해서도 여러 정보가 나오고 있어 중동 정세가 한층 더 불안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