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디올백 스캔들'로 주목받은 윤석열 신년 대담이 남긴 질문들 본문

카테고리 없음

'디올백 스캔들'로 주목받은 윤석열 신년 대담이 남긴 질문들

CIA bear 허관(許灌) 2024. 2. 9. 06:03

한국 윤석열 대통령이 국내 한 매체와의 신년 대담에서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스캔들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하고 저출산, 대북 정책 등 주요 사회 현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한국 공영방송사 KBS는 7일 밤 10시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 녹화분을 방영했다.

2024년 새해를 맞으면서 윤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진행할지에 관해 추측이 오갔으나, 지난해 조선일보와의 신년 대담으로 이를 갈음한 것과 비슷한 방식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2022년 8월 17일 취임 100일을 기념해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한 이후 별도 기자회견을 진행한 적이 없다. ‘출근길 약식 회견(도어스테핑)’도 2022년 11월 이후 중단됐다.

이날 94분 동안 방영된 대담은 윤 대통령이 KBS 박장범 앵커에게 서울 용산 대통령실을 소개하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지난 4일 사전 녹화 이후 편집을 거쳐 방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쉬운 일'…자세한 설명은 없었다

이번 대담을 통해 윤 대통령이 김 여사의 디올백 스캔들에 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힐 거란 소식이 알려지면서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디올백 스캔들’이라고 불리는 이 사건은 지난해 11월 27일 인터넷 언론 ‘서울의소리’가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부인이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명품백을 선물 받는 듯한 정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화제가 됐다.

자세한 정황은 밝혀지지 않았고, 두 달이 넘는 시간 동안 대통령이나 영부인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대담에서 “(최 목사가) 아내 아버지와 동향이고, 친분을 이야기하러 왔다”며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이 어느 누구한테도 박절하게 대하긴 참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 목사가) 자꾸 오겠다고 해서 그거를 (아내가)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문제라면 문제고, 좀 아쉽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생각을 밝혔다.

또 그는 이 사건이 “정치 공작”이라면서도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조금 더 분명하게 선을 그어서 처신하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대통령이 김 여사가 받은 디올백을 어떻게 처리했는지, 대통령이 이를 인지한 시점이 언제인지 등 자세한 정황 설명은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부족한 해명’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들께서는 직접 제 입으로 자세하게 설명해 주기를 바랄 수 있겠지만, 그것이 또 (자세히 설명했을 때) 나올 수 있는 부정적인 상황도 있습니다.”

동아일보는 8일 사설을 통해 이번 사건을 "친북 인사와 좌파 유튜버들의 공작”이라고 칭하면서도 영부인의 공인의식 부재와 국정에 관여하려는 듯한 발언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아쉽다’거나 ‘대통령 부부가 누군가에게 박절하게 대하는 게 어렵다’는 말 정도로 넘어갈 문제는 아니"라고 비판했다.

지난해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정상회담에서 만난 한미일 정상

 

한미일 협력은 계속

윤 대통령은 이날 디올백 스캔들 이외에도 북한, 저출생, 한·미·일 외교 등 중요한 사회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일본 기시다 총리를 “어떤 합의나 약속을 하면 그걸 반드시 지키는 지도자”라며 강한 신뢰를 드러냈고, 새해에도 미래 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한 한미일 정상회담처럼 올해도 3국이 만나기로 했는데 오는 11월 미국 대선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남는다고 했다.

대통령은 미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한미간의 관계는 동맹을 더 강화하고 더 업그레이드하느냐 아니냐의 문제”라며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한미일 협력 강화에 따른 한중 관계 우려에 대한 질문에는 한국과 중국 모두 “자유무역주의와 다자주의”를 존중하는 국가라며 “한중 관계 문제에 대해 크게 우려할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김정은은 지난 1월 최고인민회의에서 대한민국을 헌법에 "제1적대국"으로 명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 비이성적 집단'…자체 핵무장에는 회의적

윤 대통령은 올해 초 김정일 북한 국무위원장의 통일 원칙 폐기를 비롯한 대남 노선 변경과 관련해서는 “엄청난 변화”라면서도 “북한이 주장하는 것만으로 (의도를) 판단할 수는 없다”고 했다.

또 북한을 “비이성적 집단”이라고 재차 규정하며 “우리가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만 가지고 준비를 해서는 안 되고, (북한이) 불합리하고 비이성적인 결론을 낼 수도 있는 세력이라는 걸 전제로 해서 우리의 안보를 더욱 튼튼하게 구축을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북한 핵무기 위협에 맞서기에는 미국의 핵우산으로는 불충분하다는 국내 여론에 대해서는 “(한국과 미국이) 핵 운영에 관한 계획과 실행에 있어서 더욱 밀접하게 논의하고 참여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자체 핵무장 여론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우리가 (핵 개발을) 마음먹으면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은 드릴 수 있지만, 국가 운영을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NPT(핵확산금지조약)를 철저하게 준수하는 것이 국익에 더 부합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한국의 지난해 3분기 합계출산율은 역대 최저인 0.7명이다

'저출산, 최우선 국정과제…1.0 목표'

윤 대통령은 최우선 국정과제로는 “저출산”을 꼽으며 현금성 정책보다는 사회 구조적 변화를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일단은 (합계 출산율) 1.0을 목표로 해서 저희들이 방안을 강구해야 하는데, 그동안 약 20여년 동안 정말 재정도 많이 투입을 하고 노력도 했지만 효과가 없었다”면서 “구조적인 부분과 구체적인 정책 부분을 나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효율적으로 가동해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합계출산율은 역대 최저인 0.7명이다. 경제협력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1.59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우리 사회가 과도한 또 불필요한 이런 경쟁에 너무 많이 휘말려 있는 것이 아니냐, 조금 더 가정을 중시하고 좀 휴머니즘에 입각한 이런 가치를 가지고 살 수 있어야 된다. 그런 관점에서 접근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디올백 스캔들’로 주목받은 신년 대담, 어떤 얘기 오갔나 - BBC News 코리아

 

 

윤석열: ‘디올백 스캔들’로 주목받은 신년 대담, 어떤 얘기 오갔나 - BBC News 코리아

한국 윤석열 대통령은 7일 KBS와 신년 대담을 통해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스캔들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하고 이외에 주요 국정 현안에 관한 생각을 공유했다.

www.b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