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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는 누구인가? 본문
헤즈볼라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의 시아파 이슬람주의 정당이자 준군사 단체다. 1992년부터 하산 나스랄라가 최고 지도자를 맡고 있다. 그 이름은 ‘신의 당’을 뜻한다.
헤즈볼라는 1980년대 초 이스라엘의 레바논 점령기 동안 이란의 재정적·군사적 지원을 받으며 등장했다. 전통적으로 힘이 약했던 레바논 남부 시아파를 방어하는 세력으로서 부상했지만, 그 이념적 뿌리는 1960년대와 1970년대 레바논의 시아파 이슬람 부흥 운동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0년 이스라엘 철수 후 헤즈볼라는 무장 해제 압력에 저항하며 군사조직 ‘이슬람 저항군’(Islamic Resistance)의 힘을 계속 강화시켰다.
또한, 정당 ‘레지스탕스 블록’(Resistance Bloc)에 대한 충성도를 발판으로 레바논 정계 물밑에서 실세로 부상했으며, 내각에서 결정 사항에 대한 거부권을 확보했다.
헤즈볼라는 수년 동안 주로 이스라엘과 미국에 일련의 폭탄 테러와 음모를 벌였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서방 국가, 이스라엘, 걸프 아랍 국가, 그리고 아랍연맹(AL)은 헤즈볼라를 “테러리스트” 조직으로 지정했다.
헤즈볼라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확고한 동맹으로, 2011년 시리아 내전이 격화됐을 때 아사드 대통령을 위해 무장 대원 수천 명을 파견했다. 이때 친정부군이 특히 레바논 산악지대에서 반군에게 빼앗긴 영토를 회복하는 데 결정적 도움을 제공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 내에서 이란 및 헤즈볼라 무장 세력과 연계된 대상을 공격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를 인정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시리아에 대한 헤즈볼라의 개입은 레바논의 종파 간 긴장을 더욱 심화시켰다.
헤즈볼라가 시아파의 분파 알라위파 출신인 아사드 대통령을 지지하고 이란과 긴밀한 관계를 맺자, 이란의 역내 주요 라이벌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걸프 아랍 국가들의 적대감도 심화됐다.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최소 1400명이 사망한 이후,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은 국경을 넘나들며 포격을 주고받았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보복 공습을 감행해 수천 명이 사망하자,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과의 전투에 참여할 "완전한 준비"가 갖춰졌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군사·안보·정치적 영향력과 사회 서비스 제공을 통해 정부 기관과 경쟁하는 ‘국가 안의 국가’로서 군림했다. 이는 그 경쟁 세력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어떤 면에서 헤즈볼라의 능력은 이제 레바논 정규군을 능가한다. 이들은 2006년 전투에서 이스라엘을 상대로 상당한 화력을 사용하기도 했다.
일부 레바논 사람들은 헤즈볼라가 레바논의 안정을 위협하는 세력이라고 생각하지만, 시아파 내에서는 헤즈볼라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반이스라엘 기조
헤즈볼라의 정확한 기원은 정확히 특정하기 어렵지만, 1982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의 공격에 맞서 레바논 남부를 침공한 뒤 무력 대응을 선호하는 시아파 지도자들이 ‘아말 운동’(레바논 시아파 정당)에서 이탈하면서 그 선구자격이 등장했다.
이때 새로 조직된 ‘이슬람 아말’은 레바논 베카 계곡에 기반을 둔 이란 혁명수비대로부터 상당한 군사적·조직적 지원을 받았으며. 이후 헤즈볼라를 구성하게 될 시아파 민병대 중 가장 유명하고 유능한 조직으로 부상했다.
이 단체들은 이스라엘군과 그 동맹군인 남레바논군(SLA)은 물론 레바논 내 외국 세력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1983년 미국 대사관 및 해병대 막사에 폭격을 가해 미국인 258명과 프랑스 군인 58명이 사망하고 서방 평화유지군이 철수한 사건의 배후로 추정된다.
1985년 헤즈볼라는 미국과 소련을 이슬람의 주적으로 규정하고 이슬람 영토를 점령 중인 이스라엘 “섬멸”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발표하며 조직 설립을 공식 천명했다.
또한 "강제가 아닌 국민의 자유롭고 직접적인 선택에 기반한 이슬람 체제의 도입"을 촉구했다.
레바논 내전을 종식시키고 민병대의 무장 해제를 촉구한 1989년 타이프 협정에 따라,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점령 종식에 전념하는 “이슬람 저항군”으로 군대 이름을 바꾸고 무기를 보유할 수 있게 됐다.
1990년 시리아군이 레바논에 평화를 선포한 후 헤즈볼라는 레바논 남부에서 게릴라전을 이어가는 한편, 레바논 정치에 적극 참여하기 시작했다. 1992년에는 처음으로 총선거에 성공적으로 참여했다.
2000년 이스라엘군이 마침내 철수했을 때 헤즈볼라는 이들을 몰아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헤즈볼라는 무장해제 압력에 저항하며 남부 지역에 계속해서 병력을 주둔시켰다. 이때 이스라엘이 셰바 농장과 기타 분쟁 지역에 계속 머무르는 것을 주둔의 명분으로 내세웠다.
2006년 헤즈볼라 무장 세력이 국경을 넘나들며 공격한 결과, 이스라엘 군인 8명이 사망하고 2명이 납치됐다. 이는 이스라엘의 대규모 반격을 촉발시켰다.
이스라엘 전투기는 남부 지역 및 베이루트 남부 교외의 헤즈볼라 거점을 폭격했고,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을 향해 약 4000발의 로켓을 발사했다. 34일간의 교전으로 레바논인이 1125명 넘게 숨졌고 이 중 많은 수가 민간인이었다. 이스라엘에서는 군인 119명과 민간인 45명이 사망했다.
헤즈볼라는 이 전투에서 살아남아 전력을 정비하고 등장했다. 이후 헤즈볼라는 무기 체계를 강화·확장하고 새로운 병력을 대거 영입했지만, 현재 유엔(UN) 평화유지군과 레바논 군대가 순찰 중인 국경 지역에서는 큰 충돌이 없는 상황이다.
영향력
2008년 서방의 지원을 받은 레바논 정부가 헤즈볼라의 사설 통신망을 폐쇄하고 헤즈볼라와의 관계를 이유로 베이루트 공항 보안 책임자를 해임하자, 헤즈볼라는 레바논 수도 대부분을 점령하고 라이벌인 수니파 단체와 싸우는 것으로 대응했다.
81명의 사망자를 내고 레바논을 내전 직전까지 몰고 간 종파 간 충돌을 끝내기 위해 정부는 한발 물러서야 했다. 헤즈볼라와 그 동맹 세력은 ‘권력 공유 협정’을 통해 내각의 모든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
헤즈볼라는 2009년 선거에서 의석 10석을 얻고 통합정부에 잔류했다.
그해 말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 셰이크 하산 나스랄라는 헤즈볼라의 “정치적 비전”을 강조하는 새로운 정치 선언문을 발표했다.
1985년 선언문에 등장했던 ‘이슬람 공화국’에 대한 언급은 삭제했지만, 이스라엘과 미국에 대한 강경 노선을 유지했으며 헤즈볼라가 무기를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1년 헤즈볼라와 그 동맹은 사우디의 지원을 받는 수니파 지도자 사드 하리리가 이끄는 통합정부를 무너뜨렸다. 헤즈볼라는 2005년 하리리의 부친 라픽 암살에 연루된 혐의로 조직원 4명이 기소되자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2020년 12월, 헤즈볼라 조직원 살림 아야쉬는 UN이 지원하는 레바논 특별재판소에서 암살 연루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헤즈볼라와 그 동맹 세력은 이후에도 정부에 계속 관여해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레바논에 기반을 둔 좌파민족주의 성향 시아파 이슬람 무장투쟁 조직 "헤즈볼라"
헤즈볼라는 레바논에 기반을 둔 좌파민족주의 성향 시아파 이슬람 무장투쟁 조직이다. 정식 명칭은 레바논 이슬람 저항을 위한 신의 당(히즈발라 알모콰와마 알이슬라미야흐 피 루브난, Hizb Allah Al-moqawama Al-Islamiyah fi Lubnan)이다. 시아파이며 시리아와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다. 헤즈볼라는 레바논 정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레바논 정규군보다 강력한 무력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방 국가에서는 헤즈볼라의 행동에 대하여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이는 그들이 국내적으로는 학교 설립 등의 공익 사업을 벌이면서도, 국제적인 테러와 무장 공격에 연루되어 왔기 때문이였다고 주장한다.
헤즈볼라는 1982년 레바논 전쟁에서 당시 호메이니를 지지하며 이스라엘에 대항한 시아파 민병대에서 출발하여 레바논 내전 당시 이스라엘이 차지했던 레바논 지역에서 저항 활동을 하였다. 헤즈볼라의 지도자들은 아야톨라 호메이니의 영향을 받았으며, 그 군대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조직하여 훈련을 받기도 하였다.
1985년 헤즈볼라의 강령에는 세 가지 주요 목표로 레바논에서 "식민주의자를 물리치며", 레바논의 우파 무장집단인 카테브 당에 대해 "그들이 저지른 범죄"를 심판하며, 레바논에 이슬람 정권을 세우겠다고 제시하였다. 헤즈볼라 지도자들은 이스라엘 파괴를 주장하는 언설을 수차례 쏟아내며, 이스라엘의 존재 자체를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작은 민병대로 출범한 헤즈볼라는 레바논 정부에 진출하였으며, 라디오와 위성 텔레비전 방송국을 갖추고 사회 발전 계획을 추진하는 단체로 성장하였다. 레바논의 시아파 사람들은 헤즈볼라를 열렬히 지지하며, 이들은 2006년 레바논 전쟁 직후 레바논의 타종교 신자(순니파, 기독교 신자, 드루즈파)의 지지도 얻었으며, 시위에서 수십만 명을 끌어모았다. 헤즈볼라와 여러 단체들은 2006년에서 2008년 사이 레바논 푸아드 시니오라 총리의 정부에 반대하여 시위 운동을 개시하였다. 헤즈볼라가 주도하는 전사들이 시니오라에 충성하는 미래 운동 민병대를 물리치고 서부 베이루트 인근 지역을 점령했다가, 이 지역을 레바논 군대에 넘기기도 하였다. 결국 도하 협정을 근거로 헤즈볼라는 레바논 의회에서 거부권을 얻었다. 또 레바논 연립 정부가 구성되어, 헤즈볼라 출신 장관 한 명이 입각하였으며, 의회 내 30석 중 11석을 확보하였다.
헤즈볼라는 이란과 시리아의 재정 지원을 받으며, 레바논과 여타 시아파 교도의 기부를 받고 있다. 레바논은 지난 몇 년 동안 군사력을 크게 증강하였다. 2008년 6월 유엔에서 이스라엘이 레바논 영토에서 철수할 것을 보장하였지만, 그해 8월 레바논의 새 내각은 만장일치로 헤즈볼라를 무장 단체로 인정하며 "점령지를 회복하는" 권리를 보장하는 정책안에 승인하였다. 1992년 이래 헤즈볼라는 하산 나스랄라 사무총장이 이끌고 있다.
역사
1992년 하산 나스랄라를 사무총장으로 선출하였다.
2005년, 라피크 하리리 레바논 수니파 총리가 수도 베이루트의 시아파 헤즈볼라의 폭탄테러로 암살되었다.
2005년 레바논 총선에서 헤즈볼라-아말 연합이 총 128석 중 35석을 차지하였다.
2006년 7월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침략함에 따라 이스라엘에 선전 포고하였다.
2006년 이스라엘-레바논 전쟁: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병사를 납치한 것이 원인이 되어 발발하였다.
2008년 5월 9일: 헤즈볼라가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를 점령하였다.
2017년, 라피크 하리리의 아들인 사드 하리리 총리가 헤즈볼라의 암살 위협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사퇴 성명을 발표했다.
상징색: 노랑, 초록
이념: 시아파 지하드주의
무장 투쟁
범이슬람주의
반시온주의
반제국주의
호메이니주의
반미주의
아랍민족주의
좌파 민족주의
반자본주의
이슬람 좌파
1.개요
헤즈볼라(حزب الله)는 레바논의 3월 8일 동맹에 참여하고 있는 시아파 이슬람주의 정당으로서 군벌로 대성한 테러 단체이다.
이 단체에 대한 평가는 국가나 국제기구에 따라 극히 엇갈린다. 네덜란드, 뉴질랜드, 독일, 미국, 아랍연맹, 아르헨티나, 영국, 이스라엘, 일본, 캐나다, 콜롬비아, 프랑스, 호주, EU 등은 테러단체로 규정하지만, 러시아, 북한, 시리아, 이라크, 이란, 중국, 쿠바 등은 테러단체로 규정하지 않고 있으며 레바논 정부에서도 합법정당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현재 집권 연립정당이기도 하다.
정식 명칭은 레바논 이슬람 저항을 위한 신의 당으로 '신의 정당'이라는 뜻의 히즈브 알라(حزب الله, 히즈불라)만 남은 것의 발음이 변해서 헤즈볼라(Hezbollah)가 되었다. 군벌로 시작해 정치권에도 진출한 헤즈볼라는 2005년 최초로 연정 내각에 참여한 이후 계속해서 내각에서 요직을 챙겨갔으나 2013년 시리아 내전에서 알아사드 시아파 독재 정권의 편을 들어 의용군을 파견하여 자유 시리아군과 게릴라전을 펼치고 다니면서 위기에 처한바 있었지만 2019년 총선에서 집권하고 2023년 총선에서도 집권을 연장했다
2.역사
1982년 이스라엘이 자국에 계속해서 테러 공격을 가하는 팔레스타인 해방 기구(PLO)의 뿌리를 뽑겠다는 명분으로 팔레스타인 난민이 많은 레바논을 침공하여 남레바논을 점령하자, 이에 맞서는 시아파 무장저항조직으로 결성됐다. 사상적으로는 1979년 이란 혁명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설립자는 압바스 알무사위이다.
탄생하자마자 이스라엘 육군과 게릴라전으로 치열한 교전을 펼치며 전투 경험을 쌓았고 동시에 자살폭탄테러 전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이스라엘을 끈질기게 괴롭혔다. 덕분에 이스라엘은 극심한 골치를 썩였고 예상보다 더 큰 인명피해를 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그나마 나았고 헤즈볼라가 전국구급으로 그 이름을 떨치게 된 것은 1983년의 일이었다.
1983년 4월 18일 레바논 주재 미국 대사관 건물에 자살차량폭탄테러를 감행하여 미국 대사관을 폭파시켜 버렸다. 이에 격노한 미국과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전부 쓸어버리겠다면서 강경하게 나왔지만 이후에도 10월 23일 평화유지군으로 베이루트에 있던 미군과 프랑스군 막사에 자살폭탄테러를 감행하는 초유의 공격을 단행했다.
이 공격은 단일 폭탄테러 중에서는 가장 규모가 컸다. 무려 TNT환산 12000 파운드 가량의 폭발물을 사용했는데 현재 미군이 사용하는 범용항공폭탄 중 가장 큰 것이 2000 파운드(약 1t)이고 작약량은 그 절반 가량인 것을 생각하면 어마어마한 수준이다.
이 공격으로 미군 241명과 프랑스군 58명이 목숨을 잃었다. 테러조직을 상대로 싸워서 300여 명이나 되는 사망자를 낸 건 전무했다. 반대로 헤즈볼라는 자폭대원 2명만 죽었다. 대사관 테러에도 버텼던 미국이지만 이 공격에는 결국 버티지 못하고 레바논에서 철수했다. 로널드 레이건이 강경파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의외라 생각할 수도 있으나, 소련 문제에 신경써야 했기에 헤즈볼라한테 신경 쓸 여유가 없어서 물러난 것이다.
그리하여 헤즈볼라는 전 아랍권에서 자폭 테러 2번으로 미국을 이겼다며 영웅으로 추앙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헤즈볼라는 급격한 성장을 시작했다.
하지만 설립자이자 리더인 압바스가 1992년 2월 16일에 군사행진 중 미국의 지원을 받은 이스라엘군이 날린 유도 미사일에 맞아 가족과 함께 사망했다. 뒤를 이어 하산 나스랄라가 32세의 나이에 2대 리더가 되고 현재까지 헤즈볼라를 이끌고 있다. 나스랄라는 압바스를 죽인 보복으로 1달 뒤인 3월 17일에 아르헨티나에 있는 이스라엘 대사관에 폭탄테러를 감행해 이스라엘인 30명을 살해했다. 이 때문에 후원국인 이란과 모국인 레바논을 제외하곤 전 세계에서 비난을 받았다. 물론 헤즈볼라는 복수를 한 것이라고 대답했다.
알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는 바람에 레바논 내부에서도 가루같이 까이면서 "정통 게릴라전을 강령으로 삼는 합법 정당"과 그 당군이라는 헤즈볼라의 정체성은 격침당했다. 헤즈볼라가 합법적인 정당이라는 점 때문에, 헤즈볼라의 테러리스트들은 당군에 가깝다 할 수 있고, 따라서, 헤즈볼라의 테러를 이스라엘의 압제에 대한 저항과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 당군 사이의 정당한 교전으로 볼 껀덕지가 있는 탓에 헤즈볼라가 민간인을 방패로 삼는다는 것 말고는 마땅히 욕할 명분이 없었다. 이런 이유로 EU는 물론, 심지어 미국도 그동안 헤즈볼라를 테러단체로 지명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후 수니파 국가들한테 찍히다 보니 몰락하고 말았다. 결국 미국과 EU도 명분을 찾아서 헤즈볼라를 테러단체로 지정했다. 단 유엔 안보리는 끝까지 테러단체 지정에 결의하지 않았다.
2014년 이슬람 국가(ISIL)라는 악질 무뢰배들이 등장하면서 헤즈볼라는 극적으로 기사회생하고 있다. 헤즈볼라와는 차원이 다른, 그러니까 알카에다마저 포기한 무장단체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들의 엄청난 성장세와 도를 넘는 만행을 지켜본 레바논도 헤즈볼라를 압박하는 것보다는 우선 힘을 합쳐서라도 이슬람 국가 및 그에 동조하는 세력을 먼저 토벌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 것이다.
2018년 5월 7일 레바논 총선에서 《3월 8일 동맹》이 전체 128석 중 과반수인 67석(52.3%)을 차지했다. 하리리 총리의 미래연대 의석 수는 종전 33석에서 21석으로 쪼그라들었다.
한편 ISIL 덕분에 헤즈볼라와 기독교가 연대하는 상황도 벌어졌지만, 이는 예전부터 그래왔던 것이다. 이미 여러번 집권해왔고, 레바논 선거제도가 종파별로 의석을 배정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집권을 위해서는 기독교 정당들과 연대가 필요했다. 예나 지금이나 헤즈볼라의 본질은 수니파 글로벌 지하디스트가 아니라 레바논 내 시아파 이익을 대변하는 무장 집단에 가깝다. 때문에 립서비스성 반서방 이데올로기와는 별개로, 수면 밑으로는 기독교인들이나 외부 세력과 연대가 불가할 이유가 없고, 실제로도 상황에 따라 다양한 외부 세력과 관계를 맺어 왔다.
3.이념
이슬람 외 타종교를 악으로 규정하는 여러 테러 단체에 비하면, 정교회를 포용하는 등 개방된 편이다. 창립 성명서에서도 자신들은 이슬람뿐만 아니라 기독교 편이기도 하다고 선언했다. 특히 이슬람에서 이단으로 취급받는 드루즈교를 무슬림이자 이슬람이라고 인정해주어 레바논 드루즈교에서도 지지를 받고 있다. 따라서 마론파 및 수니파 무슬림들과는 사이가 좋지 않다. 하지만 그 외 이상들은 실현이 힘들고 지나치게 과격한 것이 문제. 만약 레바논이 서방의 영향력에서 벗어난다면 헤즈볼라와 우호적인 러시아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고 레바논이 친러 국가가 되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이다. 그래도 《3월 8일 동맹》을 주도해서 여러번 집권여당이 되어왔다.
헤즈볼라를 옹호하는 몇몇 지식인들의 주장에 따르면, 같은 이슬람 무장 단체인 ISIL, 알카에다와는 달리 콜롬비아의 FARC, 쿠르드 민병대와 함께 세계에 얼마 남지 않은 정통 게릴라 투쟁 단체를 표방하는 조직으로 민간인을 공격하지 않는 원칙 때문에 단순한 테러조직이라고 보기는 힘들뿐더러, 이게 헤즈볼라의 자부심이자 존립기반이라고 말하고 있다
4.군사력
헤즈볼라의 병력 규모는 정규군 5,000명과 예비군 15,000여명을 포함해 2만 명에 이른다. 최근에는 65,000명까지 증가했다. 2021년 10월 레바논 총격사태로 긴장이 고조되자 최고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는 헤즈볼라의 무장전사가 10만명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베카 계곡을 근거지로 후세인 무사위가 이끄는 핵심 조직 '이슬람 아말'은 자살특공대를 운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1,000~1,400명으로 추산되는 조직원으로 구성된 이슬람 아말은 베이루트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100명의 최정예 자살특공대를 지휘한다. 복장도 일반 정규군과 비슷하다. 장비 수준도 상당히 좋아서 러시아와 이란에서 구매하여 사거리가 200 km에 달하는 젤잘-2 미사일 등 12,000기 이상의 로켓과 미사일 및 원격조종이 가능한 무인항공기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보니 이스라엘에게는 굉장히 큰 위협이 된다. 시리아 내전에는 4,000명의 병력을 파견하여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했다. 물론 시아파의 분파인 알라위파인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는 것 때문에 헤즈볼라는 그동안 우호적이었던 수니파 국가들의 분노를 사서 찍히고 만다. 하마스가 시아파인 헤즈볼라, 이란, 시리아를 지지하지 못하는게 이것 때문이다. 잘못하면 수니파 국가들한테 찍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헤즈볼라가 레바논의 헤게모니를 쥐고 있는 것이다. 프랑스 식민통치의 뒤끝으로 나라가 여러 집단으로 갈기갈기 찢어져있는 가운데, 레바논 국민들을 인접한 적국 이스라엘로부터 보호할 군사력이 레바논군에 필적하며, 전 인구 35%인 시아파 국민들의 지지도 받고 있기 때문이다.
5.활동
탄생 초기에는 상기 서술한 미국 대사관이나 해병대에 대한 테러공격을 단행하는 것으로 그 악명을 전 세계에 떨쳤다. 그 뒤로도 테러활동은 철저히 미국과 이스라엘에 집중되고 있다. 미국에 대한 공격도 무분별한 것이 아니라 목표를 갖고 특정 시설에 정확하게 테러를 가한다.
실제로 헤즈볼라는 9.11 테러를 저지른 알카에다를 비난하고 이로 인해 희생된 미국인에게 애도를 표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는 쌍둥이 빌딩에 대한 공격 한정이고 미국의 군사 기구인 펜타곤에 대한 공격에 한해서는 오히려 공격을 옹호하는 행태를 보여 그들의 애도가 위장전술임을 알 수 있다. 당연하게도 펜타곤 공격에서는 수많은 민간인이 학살당했다(승객 53명, 승무원 6명). 자신들이 증오하는 집단에 대해서는 군인과 민간인, 정치인을 구분하지 않고 테러하고 이를 옹호하는 것은 전형적인 테러리스트들의 사고방식이다
2005년 2월 14일, 친서방·친이스라엘 성향의 라피크 하리리 레바논 총리를 트럭 폭탄 테러로 암살하였다.
2006년엔 이스라엘에 대한 로켓 공격으로 민간인 43명이 사망하고 4262명이 부상당했으며, 14억달러 상당의 재산상의 손해가 발생했다. 특히 사망자 중 18명이 아랍인이었기 때문에 수니파에서 많은 비판을 받아 민간인 희생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도 투쟁을 멈출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리고 오래지 않아 수니파 무장 단체가 헤즈볼라에게 보복 공격을 가했다.
이스라엘과 유대인을 증오하여 이스라엘·유대인에 대한 테러에 있어서는 활동범위가 세계지역이다. 아르헨티나에서 이스라엘 대사관 및 이스라엘계 회사 및 유대인 학교를 날려버리고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서 테러 공작을 기획하는 한편 말라카 해협을 지나는 이스라엘 선박에 대한 공격까지 시도했다. 하이재킹도 기본 중의 기본. 특히 팔레스타인인들을 많이 도와주고 가자 지구까지 가서 하마스를 도와 이스라엘군과 싸우다 보니 이스라엘 입장에선 하마스만큼 잡아 죽여야 할 주적이다.
이처럼 강력한 활동을 바탕으로 전 세계적 이슬람 성금 네트워크를 구축해 성금을 받고 있으며 이란과 시리아의 자금 지원 및 무기 밀수, 이스라엘인 납치 몸값 등 다양한 자금줄을 바탕으로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헤즈볼라는 그 어느 테러 조직도 시도하지 못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더 알아둘 점은 헤즈볼라는 시아파 조직이라는 성격이 크다. 이슬람 대다수인 10억이 넘는 수니와 달리 채 2억도 안 되는 신도 수와 이란과 아제르바이잔, 이라크, 바레인을 제외하면 시아가 대다수인 나라도 없는 현실에서도 이 정도이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은 레바논으로 쳐들어갔을 때 일부러 수니파와 기독교인, 드루즈인에게 피해를 안 주고 시아파들이 사는 구역만 폭격했을 정도이다. 2006년 당시 알자지라가 레바논 수니파 지역을 취재할 때에는 그야말로 평화롭고 전쟁과 거리가 멀었다. 이들은 이 전쟁에 끼어들 마음까지 없었을 정도였다. 그러다 보니 수니파와 기독교, 드루즈는 헤즈볼라 때문에 레바논이 피해 입는다고 비난했다. 그럼에도 결국 버티지도 못하고 철수해야 했다. 사실 이스라엘은 인구가 적다 보니 소모전을 감당할 수가 없다. 게다가 이때 여론도 안 좋고 팔레스타인 문제에 신경써야 했기에 헤즈볼라와의 전쟁을 끝내기로 결정한 것이다.
자체 방송사로 위성방송인 알-마나, 라디오 방송인 알-누르를 소유하고 있다. 물론 서방과 이스라엘에서는 이 방송을 테러단체의 방송이라며 금지한다.
2013년 12월 27일 베이루트에서 차량 폭탄 테러로 70여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고 수니파 거물 샤타 전 재정장관이 사망한다. 샤타는 시리아 반정부세력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하리리 전 총리의 자택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시니오라 하리리(전 레바논 총리)는 이번 테러는 헤즈볼라의 소행이라고 발표했다.
2016년 5월 14일에 시리아의 수니파 반군의 대포공격으로 최고사령관 무스타파 바드레드다인이 사망했다. 그래서 헤즈볼라는 시리아 수니파 반군을 범죄조직이라고 비난하며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7월 2일에는 레바논 북동부의 알카와 시리아 국경 인근의 라스발벡 외곽에 있는 알즈와이티나의 IS 지휘소를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하여 IS의 고위 인사인 아부 카탑과 휘하 대원들을 몰살시켰다. 이외에도 민병대를 동원해 라스발벡과 알즈와이티나의 국경마을 외곽에 있는 IS 거점 2곳 역시 파괴했다.
7월 16일에는 프랑스에서 발생한 니스 테러를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테러는 노인과 젊은이, 백인과 흑인을 구분하지 않고 공격하며 특정 지역을 타깃으로 삼지 않고 인류를 향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10월 11일에서 헤즈볼라 수장인 나스랄라가 이례적으로 TV에 모습을 드러냈다. 나스랄라는 여기서 "현재 시리아 상황은 긴장이 고조되고 있고, 협상이나 외교적 해법 가능성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혀 시리아 내전이 말로는 해결이 안될만큼 악화된 것을 인정하였다.
11월 선거에서 친헤즈볼라계 인물이 오랫동안 공석이던 대통령에 선출되었다.
2017년 2월 13일에는 시리아 내전을 끝내기 위한 모든 휴전을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밝혔다.
2017년 3월에 최고지도자 나스랄라가 이스라엘이 공격할 경우 이스라엘의 핵시설을 공격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시리아의 골란 고원 회복을 돕기 위한 '골란 해방여단'을 창설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이스라엘 정부는 그러기만 하면 레바논 전역을 공격하겠다고 맞섰다. 물론 레바논 내에서는 이스라엘에 대한 비난이 터졌는데 헤즈볼라를 탓하는 척 하며 아주 레바논을 먹으라고 하는 거냐며 늬들이 그러면 되려 레바논 다른 종파들까지 헤즈볼라 뿐만 아니라 이란이나 다른 나라들과도 손잡고 죽기살기로 싸우겠다고 분노했다.
2017년 6월에 이란에서 일어난 IS의 테러를 비난하며 이들이 시리아 내의 미군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17년 7월 30일부터 시리아 반군과 휴전하고 서로 포로와 시신을 교환하기 시작했다.
2017년 11월 25일 사드 하리리 레바논 총리는 헤즈볼라가 아랍 국가들에 개입하려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다만 이 인물도 레바논에서 비난도 많은데 친미국, 친이스라엘 태도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덕분에 전 총리이자 같은 외교적 태도를 취하던 아버지인 라피크 하라리는 암살당했다. 레바논에는 종교 세력이 워낙 팽배해서 이런 선언에 극과 극 반응이다.
2018년 2월 2일 미국 정부는 헤즈볼라와 관련된 개인과 기업을 제재했다.#
2019년 2월 2일 레바논은 새 내각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는데, 이중 헤즈볼라가 보건장관 등 장관직 3개를 차지했다.#
2019년 4월 미국 국무부는 헤즈볼라의 재정 시스템을 붕괴시킬 정보에 최대 1천만 달러를 현상금으로 걸었다.# 그리고 미국측이 헤즈볼라 고위인사 3명을 제재하자 레바논측은 비판했다.#
2019년 헤즈볼라 지도자 나스랄라가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발생할시 이스라엘이 중립을 지키지 않으면 이스라엘을 폭격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폭격할 경우 헤즈볼라와 레바논에 궤멸적인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맞섰다.#
2021년 미국 정부는 헤즈볼라와 관련된 레바논의 전직 장관 2명을 제재했다. 이에 헤즈볼라는 내정 간섭이라고 반발했다.#
2021년 8월 7일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의 영토로 로켓포 16발을 쏘았고 이스라엘도 대응으로 대포 40발을 쏘았다. 다만 양측의 사상자는 없었다.#
마이니치 신문은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의 탈출 과정에 부인인 캐롤 곤과 연락을 주고받은 레바논 민병대 헤즈볼라가 관여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1)이스라엘과 교전
1975년 레바논 내전이 발발하자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혼란을 틈탄 반이스라엘 무장 조직이 레바논에서 성장할 것을 우려했다. 이에 기독교 우파 단체를 지원하는 등 간접적인 방법으로 견제했으나 효과가 신통치 않자 1982년 레바논을 침공하여 남부 지방을 점령한다.
당연히 반이스라엘 단체의 무장 투쟁이 있었고 18년 동안 게릴라전이 펼쳐진다. 헤즈볼라도 이때 탄생했다. 국제 사회의 압력이 거세지고 이스라엘군의 피해가 심각해지자 이스라엘은 2000년 병력을 철수시킨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남레바논을 점령하고 있는 동안 기독교 단체를 지원하였고 이 기독교 단체들은 민병대를 결성해 이스라엘의 비호 아래 무슬림에 대한 공격을 했다. 전란을 수습해야 하는 헤즈볼라는 기독교인들과 공존을 택하고 학살극에 대한 책임을 이스라엘로 돌려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특히 하마스의 창설자 아흐메드 야신이 이스라엘 정부에게 암살되었을 때 복수하겠다며 이스라엘에 선전포고를 했다. 특히 2006년에 이스라엘에 박격포와 로켓포, 대전차 미사일을 쏘아 이스라엘군에게 16명의 사상자를 나오게 하고 병사 2명을 납치해 이스라엘을 도발했다. 빡친 이스라엘은 납치된 병사들을 구하고 헤즈볼라를 족쳐서 레바논에 친이스라엘 정권을 세울 목적으로 2006년 1만의 병력으로 레바논을 다시 침공한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침공 초기부터 헤즈볼라는 물론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민병대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쳤다. 전쟁 초기 이스라엘은 막강한 화력과 공중 지원을 앞세워 밀고 들어가 레바논과 헤즈볼라를 신나게 박살내주고 있었기에 전쟁을 빨리 종결시킬 것이라고 자신만만해 있었다. 어차피 공군과 해군이 없는 레바논은 이스라엘의 상대가 될 수 없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보병 전투에서는 헤즈볼라 대원들이 이스라엘군과 대등하게 싸우다 보니 오히려 그들에게 밀렸으며 막강한 기계화부대도 매복한 헤즈볼라의 대전차로켓 공격에 곳곳에서 무기력하게 저지당했다. 예시로 이스라엘군의 메르카바 전차는 보병 위주의 적을 상대로 한 전투에선 세계 최고로 평가를 받으며 설계 사상부터가 그걸 염두에 둔 것이기도 하기에 대보병전에서는 무적에 가까운 위용을 자랑하면서 헤즈볼라 보병들을 밀어붙일 수 있었다. 하지만 메르카바 시리즈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으니 바로 전차의 크기가 다른 전차들보다 배는 더 컸다는 게 문제였다. 이스라엘은 공격, 헤즈볼라는 방어를 하는 입장이었다. 당연히 헤즈볼라는 시가지나 참호에서 방어만 해도 반은 먹고 들어가는 상황에다가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는 소탕하기 위해서는 시가지로 진입할 수밖에 없는데 시가지 자체가 메르카바가 들어가기에는 너무 좁았다. 어떻게 어거지로 진입한다 해도 좁은 통로를 활용한 헤즈볼라의 로켓에 보병, 전차 가릴 것 없이 터져나가는 게 일상이 되어버렸고, 이런 전술에 이스라엘군은 이도저도 못하고 피해만 늘어났다. 게다가 헤즈볼라 수장인 나스랄라를 암살하려고 그의 집을 공습해서 파괴했지만 나스랄라가 집에 없는 바람에 암살도 실패했다. 물론 장비와 화력에서는 이스라엘군이 압도적이라 인명피해는 헤즈볼라가 더 많았다.
심지어 일개 테러 조직인 헤즈볼라가 이란에서 지원받은 대공포로 전투기를 격추시키지 않나, 지대함 미사일을 쏴서 이스라엘 해군 초계함 INS 하니트를 반파하지 않나 이게 도저히 국가와 테러 조직 간의 전쟁이라고는 생각치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 오히려 헤즈볼라의 반격으로 이스라엘 제1의 도시이자 최대 항구인 텔아비브와 제3의 도시인 북부의 하이파까지 로켓탄 공격을 받아 피해를 입는 지경에 이르자 빡돈 이스라엘군은 보복으로 백린탄과 집속탄 및 화학무기까지 마구 쏴대 레바논과 헤즈볼라에게 몇 배의 피해를 입혔다. 하지만 이 공격에 레바논 민간인들만 피해가 속출하고 반이스라엘 감정이 커지면서 거꾸로 하마스와 헤즈볼라 같은 조직만 인기를 늘려가게 된다.
이스라엘은 이런 걸 막고자 의도적으로 헤즈볼라에 대하여 긍정적인 발언을 한 알자지라 레바논 중계팀을 폭격으로 날려버리기까지 했다. 결국 알자지라가 되려 빡돌아서 이스라엘군이 저지른 학살이라며 피해 입은 민간인들 시체와 피해 상황을 세계적으로 보도하면서 이스라엘만 국제적으로 욕먹었다. 알아둘 점은 알자지라는 친아랍 방송국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 당시 알자지라는 레바논에서 종파끼리 나 몰라라 하는 현실을 다루면서 레바논도, 헤즈볼라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모습(민간인들을 방패 삼는다면서 비판했다)을 보여주며 중립을 지키려고 했지만 백린탄에 박살난 도시와 민간인 시체라는 진실을 보도함에도 냅다 중계팀을 폭격하는 이스라엘에게 분노하는 건 당연했다. 물론 국제적으로 욕 먹어도 미국이 비호를 해 주니 이스라엘은 아무렇지도 않았다. 당장에 UN의 정전도 미국이 반대했다. 한마디로 이스라엘 보고 레바논을 실컷 패주라는 것.
하지만 압도적인 군사력으로 헤즈볼라를 실컷 패주었으나 전쟁이 예상 외로 장기전이 되자 재산피해가 이스라엘 쪽이 더 커지고 국제적으로 더 욕먹고 매스미디어전에서도 실패해 도무지 얻을 게 없던 이스라엘은 결국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레바논 영토에서 철수했다. 이스라엘의 후원국 미국에서도 효과가 없으니 철수를 권고할 정도. 특히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문제에 신경써야 해서 레바논에 오래 매달릴 수가 없었다. 그것도 사망자 158명을 내는 완벽한 전술적인 패배로 물러나야 했다. 종전의 중동전쟁에서 당한 피해를 생각하면… 게다가 이건 한 나라가 아닌 테러 조직과 전투에서 발생한 피해 수치이다. 그리고 헤즈볼라는 단번에 아랍권의 영웅이자 반이스라엘 저항을 대표하는 이름으로 떠올랐다. 이 전쟁으로 이스라엘군은 148명, 헤즈볼라는 550명가량 사망하고 국경에 레바논군과 UN 평화유지군이 배치된다. 이후 2008년 말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가자 전쟁을 벌였는데, 여기서는 2006년 전쟁의 실패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준비 태세, 전술 등을 개선하여 군사적 기준에서는 훨씬 성공적으로 전쟁을 수행했다. 대신 팔레스타인에 대한 피해 규모는 훨씬 크고 잔혹해졌으며, 때문에 국제적인 평판은 더욱 나빠지는 대가를 치러야 했다. 이 점에서 전문가들은 가자 전쟁을 승자없는 싸움으로 평가했다.
이후 2008년에 미국 CIA와 이스라엘 모사드가 협력하여 1985년 TWA 여객기 납치사건과 1992년 아르헨티나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 폭탄공격을 주도한 헤즈볼라 사령관 이마드 무그니예를 폭탄으로 암살했다. 무그니예의 아들도 헤즈볼라 단원이라서 2015년 1월에 헬리콥터 공격으로 암살된다.
2014년 1월에 이스라엘군은 골란 고원 근처 쿠네이트라 지역에서 헤즈볼라 대원 6명을 사살했다. 2014년 7월에 발생한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 때 헤즈볼라는 지원군을 파견해 가자 지구의 하마스, 팔레스타인 주민들과 함께 이스라엘군에 대항해 싸웠다. 2015년 12월 21일에는 이스라엘이 시리아 다마스쿠스 인근 자라마나 지역에 가한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출신의 사령관 사미르 칸타르와 8명의 대원을 죽였다. 그러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2016년 1월 4일에 이스라엘 국경과 인접한 셰바 농장 지대에 이스라엘 국경수비대를 겨냥해 로켓 공격을 했다. 이스라엘 역시 가만있지 않고 대응포격을 해 헤즈볼라의 고위 장교 1명을 사살했다.
2021년 8월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전날 이스라엘을 타격한 로켓포가 발사된 레바논 남부지역을 전투기로 두차례 공습했다"며 "레바논은 자국에서 활동하는 테러조직을 단속하는 능력이 부족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공격이 지속되면 공습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레바논의 로켓포 공격에 대해 "레바논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8월 6일, 이스라엘군은 이날 낸 성명을 통해 레바논 남부지역에서 10발이 넘는 로켓포가 이스라엘 쪽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도 이날 성명을 내며 "이스라엘이 점령한 셰바 지역 농장 지역에 다수의 로켓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8월 7일, 사예드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지도자는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과의 어떤 전쟁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지금도 완벽하게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8월 17일, 이스라엘에서 북한이 헤즈볼라와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 통해 1천3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어 땅굴 기술을 수출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2022년 2월 6일, 이스라엘 정부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생산을 지원한 레바논 기업체 3곳을 제재했다.
2023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도 참전해 북부 이스라엘에 공격을 가했다.
(2)시리아 내전
시리아 내전에는 공식적으로는 관여하지 않다가 2013년부터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 민병대 리와 파테미욘, 리와 자이바니욘과 함께 본격적으로 참전했다. 헤즈볼라의 참전 이유는 레바논 내전 때부터 시리아 정부군의 무기와 자금 지원을 받아 동맹 관계였다는 점도 있었지만 시리아 내전에서 이슬람 원리주의자의 세력이 강력해지자 레바논 수니파들도 이에 동요하여 무장단체를 결성하고 시리아 원리주의 세력과 협력하기 시작하여 불안요소가 증대하고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특히 수니파 거주 지역인 콸라문 산악지대는 시리아와 국경이 길게 연결되어 있는데 이곳을 통해 반군들에게 물자와 인력이 오가고 있었고 이곳을 장악하려면 정부군과 협력하여 국경 내외에서 반군을 제압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2013년 참전하면서 경제 봉쇄와 탈영, 소모로 전력이 급감한 시리아 정부군에 큰 도움이 되었고 헤즈볼라의 도움에 힘입어 2014년에는 콸라문 산악지대를 거의 완전히 통제하는 데에 성공했다. 2015년 알카에다 소속 알누스라 전선이 주도하는 최강의 반군연합체 "정복의 군대"가 재탈환을 시도했지만 이것도 막아내는 데 성공했다. 2017년 현재 콸라문 산악지대는 IS 일부와 지역 반군 일부만이 존재하는데 이들은 서로 싸우는 데다 반군이 IS와 전투할 때 정부군이 공습 지원도 해줬기 때문에 사실상 서로 건드리지 않는 관계로 콸라문 산악지대는 완전히 통제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후 헤즈볼라는 알레포, 하마, 홈스, 라타키아 등 여러 전선에서 정부군을 보조하며 보병 전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6. 헤즈볼라에 대한 지지
헤즈볼라는 비록 레바논의 합법정당이고 사회단체이기도 하지만 자국을 침공하는 이스라엘이나 미국 혹은 타 수니파 국가들로부터 조국을 수호하기 위한 범주를 초과한 테러 활동을 전개하는 조직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의외로 레바논 현지에서는 이들의 지지도가 꽤나 높은 편인데, 사실 여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헤즈볼라는 교전에 임하는 대원들에게 대가 없는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하지 않는다. 자폭테러대원의 가족들에게는 조직 고위 간부들의 조문과 위로와 함께 막대한 위로금이 주어진다. 자살폭탄테러가 아닌 일반 전투 중 사망자도 마찬가지고 부상자의 경우에도 치료와 함께 일자리를 주선하고 생활비를 보조해 준다. 특히 팔레스타인도 틈만 나면 신경쓰고 도와주기에 팔레스타인인들에게도 지지를 받고 있다. 가자 지구의 이슬람 테러조직 중 하나인 팔레스타인 이슬람 지하드 운동은 헤즈볼라와 친하며 그들의 도움에 감사를 표할 정도. 가자 지구를 지배하는 하마스도 일단 헤즈볼라와 친밀한 편이다. 다만 하마스가 시아파한테 자행하고 있는 차별은 좋게 보지 않는다.
여기에 전체적으로 지역민들의 생활 환경 및 경제적 처우 개선에 노력하며 2006년 전쟁 직후에는 민간인 희생자들에 대한 보상이나 장례도 정부 대신 헤즈볼라가 다 해줬으며 공습으로 집을 잃은 사람들의 주택 건설이나 수리도 헤즈볼라가 했다. 헤즈볼라가 이런 활동을 할 수 있는 건 레바논 정부의 힘이 약하기 때문. '로마 여행을 가다'라는 책자를 보면 이 당시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집과 먹고 살 수단인 배를 잃은 뱃사공을 만났는데 헤즈볼라 사람들이 와서 위로하면서 우선 이거라도 받으시라면서 두둑한 돈을 내줘서 새로운 배를 사서 겨우 살 수 있게 되었다고 했다. 당연히 그 사람은 헤즈볼라 골수 지지자가 되었다. 더불어 "나 말고도 여기 지역 사람이라면 헤즈볼라 싫어하면 그는 이스라엘 첩자라고 한다오."라고 할 지경이니, 헤즈볼라에 대한 민심이 어떠한지 짐작이 가능하다. 레바논의 유명한 여성 가수 줄리아 부트로스는 헤즈볼라를 찬양하는 노래를 지어서 부를 정도이다. 참고로 줄리아 부트로스는 무슬림이 아니라 기독교인인데, 이스라엘의 악랄한 팔레스타인 탄압을 비난하며 가자지구 주민들을 응원하는 노래까지 지었다.
이런 대민친화적 모습 덕분에 현지인들에겐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오직 힘으로 정권을 탈취한 탈레반이나 혁명으로 정권을 차지한 이란과의 차이점. 다만 아무래도 이란의 지원을 받는 세력인 만큼 실제 정권을 차지하면 이란 꼴 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으나 아직은 불가능하다. 시아파가 아직 레바논 인구의 절대 다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레바논 시아파가 레바논에서 출산율이 가장 높은 종파이긴 하며, 헤즈볼라에서도 출산 장려를 한다.
레바논 내 수니파들 역시 차선책으로 헤즈볼라를 지지하는 상황이다. 헤즈볼라가 시아파기는 하지만, 헤즈볼라가 물러나고 이슬람에 상당히 적대적인 마론파가 레바논의 실세가 되면 레바논 내 순니파들의 입지도 매우 취약해질 수 밖에 없다.
지도자의 언행일치 및 솔선수범도 헤즈볼라의 지지가 높은 또 다른 요인이다. 헤즈볼라의 최고 지도자인 나스랄라는 자신의 아들들도 최전선에 내보내 병사들과 함께 싸우게 했으며, 평소 아끼던 장남은 18세의 나이로 이스라엘군과 싸우다 전사하였고 둘째 아들인 자와드도 남부 레바논에서 이스라엘군과 최전선에서 교전을 벌인 바 있다. 나스랄라는 장남이 숨진 날 군중들 앞에서 다음과 같은 연설을 하였다.
" 내 아들이 죽어 자식을 잃은 수 많은 부모들 앞에서 고개를 들 수 있게 됐다. 아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
7. 그 밖의 성향
아울러 자체적으로 TV와 라디오를 통해 선전 방송도 하는데 이게 절대 재미없기로 악명높은 이슬람의 종교 방송이 아니고 뉴스에 영화와 드라마, 음악프로 등등 재미있는 방송을 한다. 그것도 전통 이슬람풍 음악 말고도 아주 서구적인 문화를 뒤섞는다. 아랍어로 이스라엘과 미국 욕하는 랩을 하면서 서구풍 힙합 옷을 입고 나와 비보잉을 하며 노래를 부른다. 레바논에 가서 직접 본 이가 쓴 책을 보면 문화적인 충격까지 받았다고 쓸 정도였다. 거기에 고리타분한 이슬람 수꼴적인 모습만으로는 젊은 층을 끌어들이기 어렵다고 여겨서인지 여가수들까지 나와 노래 부르고 여성 활동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이니 말 다했다. 이슬람 원리주의는 여성이 노래부르는 것을 부정타는 짓이라며 매우 싫어한다. 골수 이슬람 국가들에게서 여성 가수가 드문 게 이것 때문. 현대적인 프로파간다가 뭔지 아는 친구들이다. 당장 헤즈볼라의 성전가만 봐도 할랄과는 영 관계가 없는 심히 아방가르드한 곡들만 가득하다. 물론 헤즈볼라의 적인 이스라엘과 수꼴 이슬람 국가들, 미국이나 반이슬람 서구층은 테러집단의 방송이라며 아주 싫어한다. 후원국인 이란도 이 방송만큼은 저질이라며 좋아하지 않는다. 다만 이란이 이런 것만 본다면 국영방송에서 건전한 내용만 보낼 거 같지만, 실제로는 가릴 것은 가리기는 해도 재미있는 방송을 많이 내보내기는 한다. 시리아 파견 헤즈볼라 병사가 나루토를 보다가 사망한 것이 IS 측의 선전물에 포착되었다. 글에선 시리아군이라고 나와있지만 헤즈볼라의 마크가 붙어 있다.
사실상 테러 조직이지만 실제로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이 아니라 세속적 아랍 민족주의자들이어서, 이슬람 원리주의에 비교적 덜 얽매인다. 사실 레바논 정당들 자체가 종파의 영향을 많이 받지만 세속주의의 영향도 워낙 많이 받았기에 느슨한 편이기는 하다. 애초에 레바논은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각각 의회 의석을 반반으로 나눠가진데다가 거기서도 종파별로 정치성향이 다르며 같은 종파라고 해도 세대별로 정치성향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정권을 차지하려면 타 종파와 연합이 필수다. 여성들에게 히잡, 차도르, 니캅, 부르카를 강요하지 않으며 아예 하든 말든 신경을 안 쓰는데다 오히려 여성 인권 신장에 적극 노력한다. 여성들도 학교를 다니게 돕고 불합리한 여성관을 개선하는데 노력한다. 때문에 헤즈볼라에는 여성 대원이나 간부도 상당하다. 아예 여성 정치인도 헤즈볼라 이름으로 나서니 여성인권단체고 뭐고 죄다 닥치고 버로우 탄다. 그래서 같은 시아파 후원국인 이란보다 훨씬 개방적이라 할수 있다
여담으로 스페셜 포스라는 이름의 FPS 게임을 제작한 적이 있다. 수준은 낮지만, 반이스라엘 감정을 이용하여 이란이나 아랍권에서 인기가 높았다고 한다
8. 해외에서 보는 헤즈볼라
(1)테러단체 지정
EU, 미국[19], 이스라엘, 프랑스, 영국, 호주 등 대체적으로 서방 국가들은 헤즈볼라를 테러단체로 규정하고 있다.
EU 측은 2012년 불가리아에서 이스라엘 관광객 다섯명이 사망한 폭탄 테러와 2013년 키프로스에서의 테러 미수, 그리고 시리아의 알아사드 독재 정권과의 강한 유착이 테러단체 지정의 큰 사유로 보고 있다. EU에선 일단 '정당'인 헤즈볼라 정치 부문과의 협상은 고려해 보겠다고 했지만, 정치 부문과 군사 부문과의 구분의 의미가 없는 헤즈볼라의 현 상황에서 큰 진전이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한편 레바논 정부는 이에 대해 '국내정치에 큰 혼란을 불러일으킬 것이다'라며 EU를 강력하게 비난하였다.
그러나 앞서 나온대로 2014년 이라크 내전을 일으킨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의 등장으로 유럽이나 아랍권에서는 헤즈볼라를 닦달할 수 없게 되었다. 덕분에 헤즈볼라는 서방세계의 눈 밖에 벗어났고, 2015년에는 테러 위협 목록에서 이란과 함께 빠졌다. 물론 헤즈볼라로서도 이슬람 국가는 맞서싸울 적이다. 2014년 7월말 들어서 레바논에까지 이슬람 국가가 쳐들어오면서 헤즈볼라 및 다른 종파 군대도 맞서 싸우고 있는 중이다. 서방의 입장에서는 둘 다 테러리스트겠지만 이슬람 국가는 수니파지만 헤즈볼라는 시아파라서 종파 자체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이슬람 국가 군대에게 붙잡힌 헤즈볼라 포로들은 전부 참수를 당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헤즈볼라로서도 죽기 살기로 이슬람 국가에 맞서 싸우고 있다.
당연하지만 헤즈볼라도 이슬람 국가 잔당 포로는 가차없이 죽이며 보복한다. 홍보영상으로 묶어 두고 가차없이 쏴죽여 파묻어버리는 영상을 공개했는데, 이런 나레이션이 포함되었다.
"이슬람의 적, 아니 모든 인류의 적, 나아가 이슬람의 최대 망신인 미친 다에시에 우리 헤즈볼라는 인정을 두지 않습니다! 다에시가 다른 종교인이나 다른 종파에 뭔 짓을 하는지 알면 우리가 벌이는 총살은 관대한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뭐 이건 틀린 말이 아니긴 하다. 덤으로 이들이 활동하고 있는 지역의 기독교인들과 소수민족에게는 구원자 취급을 받고 있다고 한다.
사실 서로 이용해 먹는다는 차이가 있으나 적어도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맞서는 성격이지, 자국 내 비이슬람, 수니랑 죽기살기로 싸우지 않는다. 타 종교를 무차별로 학살, 탄압하고 따르지 않은 이는 같은 무슬림이라도 뭉개는 다에쉬같은 쓰레기와는 차원이 다르다. 헤즈볼라로서도 말이 안통하는 다에쉬와 맞서고자 기독교 및 소수 종파랑 사이좋게 지내며 같이 싸우는게 유리하다.
2015년 샤를리 엡도 총격 테러가 발생하자 헤즈볼라의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는 공식 성명을 통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벌이는 행태가 더욱 더 이슬람과 선지자를 모독하고 있다며 간접적으로 테러를 비판하였다. 더불어 2015년 파리 테러같이 이슬람 국가들이 벌이는 무차별 테러에 유럽 나라들은 헤즈볼라 비난은 접어두고 IS(다에시)를 견제하고 신경써야할 판국이 되었다. 적어도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과 관련없는 테러를 벌이지는 않았다.
2019년 2월 25일에 미국에 이어 영국도 헤즈볼라를 테러단체로 규정했다. 영국측에서 헤즈볼라를 테러단체로 규정하자 이란측은 영국을 비판했다.
2020년 8월 13일, 미국 정부가 헤즈볼라와 연관된 레바논 정치인·기업인들에 대해 '반부패' 제재를 준비중이다.
2020년 9월 9일, 미국 정부가 레바논 전직 장관 2명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자 헤즈볼라측은 규탄했다.
2020년 11월 6일, 미국 재무부는 친헤즈볼라성향의 게브란 바실 레바논 전 외무장관에게 제재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2021년 11월 24일에 호주 정부는 헤즈볼라를 테러단체로 지정했다.
(2)테러단체 미지정
중국, 러시아, 이란은 독립군으로 보는 편이며 심지어 러시아는 무기를 팔 정도. 이때문에 이스라엘이 러시아에 항의한 적이 있지만 러시아측은 이스라엘이 조지아에 무기를 팔았다며 역으로 반박했다. 남오세티야 전쟁 당시 러시아군은 조지아군이 보유하던 이스라엘제 미사일 시스템인 파이썬이나 Derby을 장착한 SPYDER 방공 체계 장비들을 싸그리 챙겨갔다. 이스라엘은 항의했지만 애시당초 이 무기를 팔아서 러시아에게 피해를 입혔으니 니들도 당해보라는 반박과 같이 러시아가 이스라엘 무기 분석하게 만든 셈이다.
한편 독일처럼 부정하지 않는 경우도 꽤 많다. 다만 이건 국가가 옹호하는건 아니고 이미 레바논 깊숙히 자리잡은 단체가 없어지면 그 나라에 내전이 일어날게 뻔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인정하는거다. 하지만 독일은 헤즈볼라에 대한 활동 및 지지는 금지하였다.
9. 비판
시리아와 IS 문제로 더 나쁜 애들이 관심을 확 끌어갔을 뿐 기본적으로 이슬람주의 조직이다. 헤즈볼라가 어려운 처지에 있는 레바논 사람들에 대한 지원을 해줌으로서 자신들의 이미지 개선을 해나가고 있다고는 하나 동시에 현 레바논의 여러 문제의 근원이기도 하다. 헤즈볼라가 산업적 기반이 있는게 아니라 타국으로부터 받은 지원을 바탕으로 하기에 사실상의 이란의 괴뢰조직에 가깝다. 무기,자금 전부 이란에 종속되어 있으며 이란이 하라는대로 하기 때문에 이스라엘을 공격하라면 하고, 이란이 하지 말라면 못한다. 건국 초기부터 내전으로 인해 레바논 정부가 무력해진 틈을 타 이란이나 시리아가 자기네들 원하는 대로 레바논을 움직일 수 있기 위해 헤즈볼라를 지원하면서 세력을 키워나가는 것은 사실상 타국이 레바논이라는 국가를 자신들의 대전략 영역으로서 잠식하는 것이다.
또한 북한과 무기거래를 한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란과 북한 둘다 미국의 경제제재를 받고 있다보니 딱히 이상한 것도 없는 수준인데 이들이 사들이는 무기는 중동에서 피바람을 불러일으키는데 쓰이고 이들이 지불한 돈은 북한에서 핵개발을 하는데 쓰인다. 레바논 남부에는 한국의 동명부대가 주둔하고 있어 더욱 대조를 이룬다.
2016년 3월 11일에는 아랍 연맹에서 헤즈볼라를 테러조직으로 공식 지정했다. 28일에 쿠웨이트에선 헤즈볼라 지지자인 레바논계 자국민들을 모두 추방했다. 사우디는 헤즈볼라를 내치라며 레바논에 약속한 40억 달러의 군사 지원을 철수해 레바논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하지만 레바논은 사실상의 집권여당인 헤즈볼라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하면 또다시 내전상태로 빠진다. 따라서 레바논은 어쩔 수 없다.
레바논의 코로나19 확산 책임으로 이란과 친이란 무장세력인 헤즈볼라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월 말 발생한 레바논의 첫 확진자가 이란의 시아파 성지인 쿰에서 직항편으로 귀국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드물게도 중동에 코로나가 번진 실태를 보면 딱히 그 비행편이 없다고해서 코로나가 안퍼지진 않았을 것이다. 시아파가 싫은 수니파 정파들이 내세우는 종파갈등이 분출된 케이스라 보면 될 것이다.
헤즈볼라가 베이루트 항구를 통제하고 있어 2020년 8월 4일 베이루트 항구 폭발 사고의 책임으로 헤즈볼라가 지목되고 있다. 헤즈볼라 자체가 관용적인척 하지만 엄연히 이슬람주의 테러단체이고 반서구 반자본주의 반금융의 망해먹는 중동국가의 삼위일체 이념을 그대로 가지고있어서 경제 분야에 있어서 하마스보다 나을게 없다. 재원 자체가 이란에 목매고 있을 뿐, 레바논에서 차지하는 영토를 개발하고, 관리할 역량 같은건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
유엔 특별재판소가 헤즈볼라 대원 1명에 대해 라피크 하리리 전 총리 암살 혐의로 유죄를 선고했다. 테러단체다보니 이정도 판결엔 눈하나 깜짝 안한다.
조직자금을 위해 베카 계곡에서 여러 우호 클랜들과 동맹을 맺고 대마초 재배에 연루되어있으며, 레바논 마피아나 심지어 이스라엘 마피아와 손잡고 각종 마약 거래를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 외에 여러 범죄에 연루되있다는 정보가 많다. 또한 중남미의 마약 카르텔과 연계를 시도하고 있다는 기사도 있다. 물론 헤즈볼라는 부인하지만 정치와 연계된 마약조직이 마약 재배한다고 수긍하는 경우가 더 드물다, 기본적으로 이 조직은 막대한 군인을 유지하고 있어서 돈은 필요한데, 레바논 정치를 장악해서 예산을 받는 것도 아니고 수니파라면 부유한 중동국가의 공식적인 기부를 받기라도 하겠지만, 이란 역시 최근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라 경제 기반이 취약하다. 따라서 이란의 무기 지원으로 무장하고, 운영자금은 마약과 무기밀매 아니면 돈 나올 데가 없다. 정상적인 정당 조직이라면 값비싼 군대를 보유할 이유도 없고 할 수도 없겠지만, 태생적으로 정상적인 정치조직이 될 수 없는 군벌 조직이다보니, 저런데 손을 안대는게 이상한 일이다.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에 헤즈볼라가 가세하면서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헤즈볼라는 하마스보다 화력과 자금력이 훨씬 우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알라신의 당”
‘헤즈볼라’는 아랍어로 ‘신’을 일컫는 ‘알라’의 당이라는 뜻입니다.
달리 말해 ‘신의 정당’이라는 말인데요. 1980년대 이스라엘 항전을 위한 민병대로 출발한 헤즈볼라는 점차 세를 불려 레바논 정계까지 진출해, 지금은 레바논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하나의 정당으로서 정치, 사회적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헤즈볼라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영국, 호주, 이스라엘 등도 헤즈볼라를 테러 단체로 규정하고 있는데요. 유럽연합(EU)은 헤즈볼라 정치조직과 군사조직을 구분해 현재 군사조직에 대해서만 테러 단체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눈여겨볼 점은 아랍권에서도 이 헤즈볼라를 테러 조직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겁니다.
22개 회원국을 둔 아랍 국가들의 모임인 ‘아랍연맹(League of Arab States)’과 6개 회원국의 ‘걸프협력회의(GCC)’는 지난 2016년 헤즈볼라를 테러 조직으로 공식 지정했습니다.
“헤즈볼라의 태동”
헤즈볼라는 1982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간에 무력 충돌이 벌어지는 혼란 속에 출현했습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국경을 접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 북부, 즉 레바논 남부 국경 지역은 예나 지금이나 대이스라엘 무력 투쟁이 빈번하게 벌어지는 곳입니다.
당시 영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 암살 시도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이스라엘은 PLO가 이 사건에 관련된 것으로 보고 대규모 병력을 동원해 레바논을 침공합니다.
PLO 본부와 야세르 아라파트 의장이 레바논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침공하자 당시 여러 민병대가 팔레스타인을 도와 이스라엘과 무장 투쟁을 벌였는데요. 이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게 바로 헤즈볼라입니다.
1985년 헤즈볼라는 미국을 이슬람의 주적으로 규정하고, 이스라엘 섬멸을 천명하는 성명을 처음으로 내놓으며, 자신들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세상에 알립니다.
그 때문에 헤즈볼라의 공식 창립 시점을 1985년으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이란의 군사적, 재정적 지원”
초창기 헤즈볼라는 이슬람 시아파 전사들의 무리, 집단이나 다름없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시아파의 맹주를 자처하고 있는 이란이 이들을 훈련하고 자금을 지원하면서 현재 이들은 레바논의 정치 지형은 물론 중동의 안보에 도전하는 존재로 세를 불렸습니다.
1979년 이슬람 근본주의를 내세우면서 친미 팔레비 왕조를 무너뜨린 신생 이란 혁명 정부는 중동에서 영향력을 확장할 기회를 엿보면서, 레바논이나 시리아 등지 시아파 무장 집단들을 군사적, 재정적으로 지원했고, 헤즈볼라는 그 대표적인 집단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출현과 함께 레바논에서는 서방을 겨냥한 테러 공격이 계속해서 발생했습니다.
1983년 4월,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있는 미국 대사관에서 폭발 사건이 발생해 60여 명이 사망하는 사건을 시작으로, 같은 해 10월에는 베이루트 주둔 미군 병영과 프랑스군 병영에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해 300여 명이 목숨을 잃게 됩니다.
미국은 이들 공격의 배후에 헤즈볼라가 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한 해 뒤에도 베이루트 주재 미국대사관 건물에서 차량폭탄이 터져 10여 명이 사망하는 등 역내에서는 일련의 테러 공격이 계속됐는데요. 헤즈볼라는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란 정부는 번번이 이런 공격들과는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서방 정보당국과 중동 전문가들 사이에는 헤즈볼라를 이란의 대리자, 프락치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헤즈볼라의 군사력과 지도부”
조직의 특성상 정확한 파악은 어렵지만 헤즈볼라의 군사력이 레바논 정규군과 맞먹는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헤즈볼라는 지난 2021년, 10만 명의 훈련된 전투원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레바논 정규군은 육군 약 8만 명, 공군 약 2천500명, 해군 1천 700명, 총 8만4천여 명이라고 하니까, 헤즈볼라 주장대로라면 정규군을 능가하는 건데요.
이스라엘 국가안보연구소(INSS)도 10월, 최신 평가 보고서에서 헤즈볼라가 약 5만 명에서 10만 명의 전투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또 헤즈볼라가 고도의 정확하고 파괴적인 수백 개의 미사일 포함 15만 개~20만개에 달하는 로켓과 기관총 등의 화력을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쨌든 헤즈볼라는 조직력과 화력 면에서 이란의 막강한 지원 속에 현재 중동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든 무장 조직, 또는 무장 정파를 통틀어 가장 강력하다는 게 지배적인 평가입니다.
헤즈볼라는 1992년부터 지금까지 ‘셰이크 하산 나스랄라’ 사무총장(secretary-general)이 이끌고 있습니다.
일부 매체는 이란의 아야톨라 하메네이 ‘최고지도자(Supreme Leader)’처럼 최고지도자라는 호칭으로 일컫고 있습니다.
헤즈볼라는 나스랄라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1992년 레바논 총선에 참여하면서 군사조직을 거느린 정당, 정치조직으로 변모했습니다.
이후 헤즈볼라는 선거마다 단독 또는 동맹 세력을 구축해 성공적으로 의석을 확보하고 연립정부에 참여할 만큼 정치적 영향력을 넓혀왔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헤즈볼라”
지난 7일부터 계속되고 있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분쟁에 헤즈볼라가 개입하면서 이스라엘 북쪽에 또 다른 전선이 형성되는 게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헤즈볼라는 분쟁이 시작된 이래 이스라엘 쪽으로 로켓포와 박격포를 발사하면서 하마스 지지 입장을 분명히 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나스랄라 사무총장이 하마스, 그리고 또 다른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지하드(PIJ)’ 고위급 인사들을 만났다고 헤즈볼라 측이 25일 밝혔는데요.
흥미로운 것은 헤즈볼라는 시아파, 하마스와 이슬라믹지하드는 수니파라는 것입니다. 이슬람교는 이 두 종파 간 대립과 갈등이 대를 이어 계속되고 때로는 외부의 적보다 더 치열하게 대립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지금 팔레스타인을 위한 투쟁이라는 기치 아래 결집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회동 후 공동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와 팔레스타인 저항 세력의 진정한 승리와 이스라엘의 기만적이고 잔혹한 침략 행위를 중단시키는 것”이 자신들의 목표라고 천명했는데요.
24일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헤즈볼라가 불장난을 하고 있지만 우리는 누구와도 북부 국경에서 무력 대치하길 원하지 않는다”며 확전을 피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헤르조그 대통령은 “만일 헤즈볼라가 우리를 전쟁에 끌어들인다면 레바논은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요. 헤즈볼라와 하마스, 여기에 이슬라믹지하드 고위 지도부가 회동했다는 발표가 나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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