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스라엘에 군사지원 개시

백악관 등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8일 전화회담을 통해 이슬람조직 하마스에 연행된 인질의 상황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테러를 정당화할 수 있는 그 어떤 이유도 없고 모든 국가가 이와 같은 잔혹한 행위에 맞서 단결해야 한다"며 재차 이스라엘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스라엘군에 대해 탄약을 포함한 군사장비품 등의 공여를 개시했다고 전하고 향후 추가 군사지원을 실시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오스틴 국방장관은 8일 성명을 통해 최첨단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를 중심으로 한 항모전단에 대해 이스라엘과 가까운 동지중해로 이동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도 중동 지역의 전투기 부대를 증강시켜 즉각 대응태세를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같은 움직임에 대해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지역의 불안정을 이용하려는 이란을 억제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