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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이달부터 국경지역 야간통금시간 줄여 본문

Guide Ear&Bird's Eye/북한[PRK]

북, 이달부터 국경지역 야간통금시간 줄여

CIA bear 허관(許灌) 2023. 5. 8. 16:51

중국 단둥 북쪽 국경의 중국 쪽에서 촬영된 북한 신의주 마을.

앵커: 요즘 북한 당국이 코로나사태를 이유로 국경지역에 취했던 야간통행금지 조치를 일부 축소했다는 소식입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20년 중국발 코로나사태가 터지자 북한당국은 전국에 각 지역별 주민이동을 차단하고 특별히 국경지역에는 야간통행 금지조치까지 취했습니다. 하지만 동절기와 하절기를 구별해 시행됐던 통행금지조치가 5월부터 일부 축소 변경된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양강도의 한 주민소식통은 1일 “오늘(5월 1일)부터 도내에서 시행되던 야간통행금지조치가 일부 해제된다면서 국경지역에 내려졌던 원래의 야간통행금지조치가 완화됐다며 저녁 9시부터 시작해 다음날 새벽 5시에 해제된다이라고 증언했습니다.

 

소식통은 “요즘 도당위원회에서 야간통행금지 시간을 축소해 발표하자 그동안 생계활동에 큰 지장을 받아왔던 주민들이 대부분 반기는 분위기”라면서 “원래 시행되던 하절기 통행금지시간보다 더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양강도에서 초기에 야간통행금지는 동절기(10-3)와 하절기(4-9)로 나누어 취해졌다면서 해가 짧은 동절기에는 저녁 6시부터 아침 7시까지, 해가 긴 하절기(4-9)에는 저녁 7시부터 아침 6시까지였는데, 5월부터 저녁 9시부터 아침 5시까지로 통금시간이 변경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번에 통행금지를 변경한 주요 목적은 시급한 사회적 과제들에 주민들읕 동원시키기 위한데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당중앙 전원회의 결정관철을 위해 농사도 하고 건설도 해야 하는데 통행금지 시간으로 인해 일터에서 빨리 철수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에서는 통행금지 완화로 주민들의 생계활동이 보장된다면 얼마나 좋겠냐는 반응을 보인다면서 하지만 벌써 학생들을 비롯한 공장 기업소, 심지어 가두여맹까지 농촌동원과 살림집 건설, 도로공사에 인원을 늦게까지 총동원시키는 분위기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한 주민소식통도 2일 “이달부터 당에서 국경연선의 야간통행금지 시간을 일부 단축했다”면서 “하절기에 저녁 7시에 시작되던 통행금지가 2시간 늦춰진 9시부터로, 아침 6시에 해제되던 통행금지 시간이 5시로 앞당겨졌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국경연선의 통행금지가 소폭 해제되면서 주민들의 이동이 조금이나마 여유로워진 것은 사실”이라면서 “불가피하게 통행금지시간을 지키지 못해 길에서 잡혀가 조사받고 벌금을 물어야 했던 주민들이 통금시간 단축을 반기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벌금은 주로 5천원 정도이지만 통금시간 중 손전화 검열에서 적발되면 이보다 더 큰 벌금을 물어야 합니다.

 

소식통은 또 “주민들의 통행금지시간이 단축되면서 좋은 점도 있지만 불편한 점도 있다”면서 “원래 통행금지시간에 맞춰 노동자들이 빨리 퇴근하곤 했는데 이제는 통행금지시간이 줄어든 것에 맞춰 늦게까지 노동현장에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에서는 노동시간을 8시간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제대로 준수되지 않고 있지만 줄어든 통금시간에 맞춰 노동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 “주민들은 통행금지가 변경되자 ‘통행금지시간이 늘어나면 늘어서 고통이고 줄어들어도 사회노동에 내몰리며 고통당하는 것은 마찬가지’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언제면 통행금지가 없이 생계활동의 자유를 누릴 수 있겠는가”고 반문했습니다.

 

북한의 통행금지는 대외적인 긴장상태 악화, 내부불안의 고조 등의 이유로 당에서 주민들을 통제를 하기 위한 집중단속 수단으로 이용해 온 법적 조치입니다. 하지만 북한 당국은 5월 들어서면서 일부 국경연선 지역의 이러한 통행금지 시간을 일부 축소한 것입니다.  

 

소식통은 “통행금지조치는 지난 2020년 코로나감염사태를 계기로 취해진 것”이라면서 “코로나감염 예방을 위해 주민이동을 차단하려던 조치가 현재는 주민의 생계활동을 제한하고 사회 분위기를 통제하는 기능으로 발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 이달부터 국경지역 야간통금시간 줄여 — RFA 자유아시아방송

 

북, 이달부터 국경지역 야간통금시간 줄여

요즘 북한 당국이 코로나사태를 이유로 국경지역에 취했던 야간통행금지 조치를 일부 축소했다는 소식입니다.

www.rf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