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5/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플래티넘 주빌리: 즉위 70주년 맞은 엘리자베스 2세, '국가에 감사' 본문

Guide Ear&Bird's Eye/영국[英國]

플래티넘 주빌리: 즉위 70주년 맞은 엘리자베스 2세, '국가에 감사'

CIA Bear 허관(許灌) 2022. 6. 5. 18:23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즉위 70주년을 기념하는 '플래티넘 주빌리' 행사가 영국 전역에서 2일(현지시간)부터 4일간 성대하게 열린다. 이에 엘리자베스 여왕은 국가의 호의에 감사하다는 기념 메시지를 남겼다.

즉위 70주년 기념 메시지에서 여왕은 이번 행사를 준비해준 대중에게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들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영국에선 나흘간 거리 곳곳에서 펼쳐질 '플래티넘 주빌리' 행사를 위해 수백만 명이 막바지 작업 중이다.

여왕의 새로운 사진도 공개됐다.

전국적으로 펼쳐질 지역 기념 행사에 더불어 2일 버킹엄궁에서 출발하는 분열식 '트루핑 더 컬러'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5일 런던 전역을 행진하는 '주빌리 페전트' 역사극 행사까지 공식 행사 또한 다양하게 준비됐다.

여왕은 "내게 보여준 호의에 지속해서 영감을 받는다. 이번 행사가 70년간 이룬 성취를 되돌아보고 자신감과 열정으로 미래를 바라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기념 메시지와 함께 공개된 공식 사진은 올해 초 사진작가 라날드 매케치니가 버크셔주 윈저성 빅토리아 복도에서 촬영한 것으로, 사진 속 여왕은 몇 년간 주요 주거지로 삼은 윈저성의 창가에 만족한 듯한 표정으로 앉아있다.

창문 너머론 유명한 '라운드 타워'가 보인다.

매케치니는 지난 2016년 여왕이 찰스 왕세자, 윌리엄 왕세손, 조지 왕자와 함께 찍은 90세 생일 기념사진 등 이전에도 여왕의 공식 초상 사진을 2차례 담당한 경험이 있다.

2일 오전 '플래티넘 주빌리' 기념행사를 구경하기 위해 버킹엄궁과 트래펄가 광장을 잇는 '더 맬'에 몰린 사람들. 일부는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전날부터 거리에서 밤을 보냈다 .

'트루핑 더 컬러' 퍼레이드에는 왕실근위대 장교 1500여 명과 말 350필을 비롯해 공군 비행단이 분열식을 펼칠 예정이다
행사 하루 전날인 1일부터 '더 맬'에 몰린 인파

영국 군주의 생일을 축하하는 전통 행사인 '트루핑 더 컬러' 퍼레이드에는 왕실근위대 장교 1500여 명과 말 350필을 비롯해 공군 비행단이 분열식을 펼칠 예정이다.

올해 96세로 거동이 불편해 최근 여러 번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여왕은 버킹엄궁 발코니에서 왕실 가족들과 함께 행사를 지켜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영국 왕실과의 결별을 선언한 해리 왕자 부부는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행사를 지켜볼 것이다.

현재 미국으로 건너간 해리 왕자 부부는 아버지 찰스 왕세자가 근위대를 사열하고 여왕을 대신해 경례를 받는 모습이 잘 보이는 런던 '앱슬리 하우스'에서 행사를 지켜볼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부부는 딸 릴리벳과 아들 아치(3)를 데리고 영국을 방문했다. '릴리벳'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아명에서 따온 이름이다.

한편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으로 미국에서 재판받게 되며 왕실 직함을 박탈당한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는 행사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첫째 날인 2일 저녁에는 여왕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영국과 영연방 전역에서 축하 등불 3000개 이상이 밝혀질 예정이며, 버킹엄궁 밖에서도 특별히 마련된 대형 나무 모양 조형물인 '트리스 오브 트리스'에 등불이 켜질 예정이다.

버킹엄궁은 여왕이 버킹엄궁과 윈저성에서 열리는 기념식에서 이 주빌리 점등 행사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같은 날(2일) 오후 7시 30분에는 찰스 왕세자와 카밀라 공작부인이 BBC에서 방영 중인 국민 드라마 '이스트엔더스'에 특별 출연할 예정이다.

런던 서쪽 버크셔주 윈저와 영국 전역의 주민들이 이번 기념행사를 위해 국기와 풍선 등으로 집을 장식한 모습
일부 영국 왕실 팬들은 좋은 장소에서 기념행사를 보기 위해 1일부터 '더 맬'에서 밤을 지샜다

찰스 왕세자 부부는 또한 앨버트 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70주년 기념 거리 축제에 참석할 예정이다.

3일 런던 세인트폴 대성당에서 예정된 감사예배에서는 고령의 여왕을 위한 특별 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며, 세인트폴 대성당까지 이동하는 중에는 별다른 행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여왕이 감사예배에 참석한다면 계단을 오르기 보다는 다른 입구를 통해 입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더비 데이 경마 행사'가 4일 런던 남부 엡솜에서 예정돼있으나, 실제로 여왕이 참석할진 확실치 않다.

같은 날(4일) 저녁엔 버킹엄 궁전 앞마당에 마련된 무대 3곳에서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BBC를 통해 TV 생중계될 이번 콘서트에서 다이애나 로스, 조지 에즈라, 앨리샤 키스, 나일 로저스 등이 22000명 앞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영국 왕실 구성원이 버킹엄궁 발코니에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지난 2019년의 모습. 해리 왕자 부부와 앤드루 왕자도 함께 했다

또한 해당 콘서트에서 왕위 계승자인 찰스 왕자와 그의 아들 윌리엄 왕세손은 TV로 지켜보고 있을 여왕에게 경의를 표할 예정이다.

다음 날인 5일에는 영국 전역에서 거리 파티, 피크닉, 바비큐 파티가 열릴 예정으로, 주민들이 도로에서 점심을 함께 즐기는 '빅 주빌리 런치' 행사만 해도 85000개 이상 준비됐다.

이후 출연자 6000명과 유명인 약 200명이 런던 거리를 행진하는 '주빌리 페전트' 역사극 퍼레이드가 주말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후 영국 가수 에드 시런이 버킹엄 궁전 밖에서 합창단과 함께 영국 국가를 부르는 것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기념행사에 앞서 여왕은 스코틀랜드 애버딘셔의 발모럴성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31일 윈저성으로 복귀했다.

한편 4일은 해리 왕자의 딸 릴리벳의 첫 번째 생일날이기도 하다.

여왕의 손녀이자 앤드루 왕자의 차녀인 유제니 공주는 영국 일간지 '스펙테이터'의 기고문을 통해 자신의 "할머니"는 "시간을 초월한 여성, 세상이 연약하게 느껴질 때마다 많은 사람들에게 바위같이 변함없는 모습이었다"면서 경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아들 어거스트가 "여왕의 침착함, 차분함, 친절함을 닮으면서도 항상 유머를 잃지 않고 눈 속 반짝임을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여왕의 "평생에 걸친 봉사"를 축하하면서도 영국 왕정에 대한 그들의 견해와 별도로 스코틀랜드인들은 여왕의 "진실성, 지혜, 정의로움, 열정"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모든 사람이 축하와 기쁨을 나누는 건 아니다. 군주제 폐지를 요구해온 영국 시민단체인 '공화주의자'는 최근 여론 조사 결과 영국 국민들은 "왕실 행사에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해당 단체의 그레이엄 스미스 대표는 "이번 '주빌리' 행사는 국가적 기념일이 아니다. 군주제와 왕실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신중하게 계획된 행사"라고 연설했다.

플래티넘 주빌리: 즉위 70주년 맞은 엘리자베스 2세, '국가에 감사' - BBC News 코리아

 

플래티넘 주빌리: 즉위 70주년 맞은 엘리자베스 2세, '국가에 감사' - BBC News 코리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즉위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영국 전역에서 2일(현지시간)부터 4일간 성대하게 열린다

www.b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