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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서 북한 '완전한 비핵화' 재확인...'전략적 경제안보 동맹' 강화
CIA Bear 허관(許灌) 2022. 5. 21. 19:50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첫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동맹을 군사, 경제 안보를 넘어 기술 협력 등 포괄적으로 강화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재확인하고, 또 반도체와 배터리 등 전략적 경제와 기술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기후변화와 코로나19 대유행과 같은 국제적 도전 과제에 대해서도 긴밀히 공조하는 등 한미 동맹이 한반도를 넘어 포괄적 글로벌 전략 동맹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완전한 비핵화' 재확인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예정됐던 시간보다 훨씬 오랫동안 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 정상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보는 결코 타협할 수 없다는 공동 인식 아래 강력한 대북 억지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전했다.
양국 정상은 북한과 관련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미국의 한국 방어와 한미 연합방위 태세에 대한 상호 공약을 재확인했다며, 이는 핵, 재래식, 미사일 등 모든 방어 역량을 사용한 미국의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 고위급 확장 억제 전략협의체 재가동, 연합훈련 범위와 규모 확대를 위한 협의 개시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또 올해 들어 증가하고 있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 상 의무와 합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북한과의 대화의 길은 여전히 열려있다"면서 북한이 협상으로 복구할 것을 촉구했다. 최근 북한의 코로나19 발생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하면서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제공 의사도 함께 전했다.
한·미 정상 공동성명 주요 내용
-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 재확인
- 연합훈련 협의개시…확장억제전략협의체 재가동
- 북한과 대화의 길이 열려있음을 강조
- 한미동맹,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 목표 공유
- 전략적 경제ㆍ기술 파트너십 협력 약속
-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에 대한 서로의 의지 확인
'경제안보 협력' 강화
전략적 경제, 기술 파트너십 등 양국 간 경제 안보 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에서 "경제가 안보, 안보가 곧 경제인 시대에 살고 있다"며 "반도체, 배터리, 원자력, 우주개발, 사이버 등 새로운 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같은 새로운 산업 분야의 실질적인 발전을 위해 민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면서 그 첫걸음으로, 대통령실 간 경제 안보 대화를 신설하여 공급망과 첨단 과학기술 등 경제 안보 분야에서 양국이 수시로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반도 넘어 국제적 전략 동맹'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이 추진하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 IPEF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인도 태평양 지역은 한미 모두에게 중요한 지역"이라며 "한미 양국은 규범에 기반한 인-태지역 질서를 함께 구축해 나갈 것이며, 그 첫걸음은 IPEF 참여"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양 정상은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토대로 국제사회의 코로나 대응 노력에 동참하기로 하고, 글로벌 보건안보 GHS 조정사무소 서울 설립,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양국 간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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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 참배→소인수회담→단독환담→확대정상회담
방한 이틀째를 맞은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첫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을 참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충원 방명록에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영웅들에 경의를 표하며. 그들의 유산은 그들이 건설하는 데 도움을 준 민주적이고 자유로운 대한민국에 계속해서 남아있을 것입니다. 그들의 용맹이 잊히지 않기를"이라고 미리 적힌 방명록에 서명했다.
오후 1시쯤 현충원에 도착해 약 15분간 참배 일정을 마친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용산 대통령 집무실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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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 현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영접했다.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전한 뒤 국가원수급 외빈이 공식 회담을 위해 청사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청사 방명록에 "환대와 동맹에 감사합니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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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소인수 회담은 청사 5층 접견실에서 오후 1시 반부터 2시 40분까지 약 70여 분간 진행됐다. 당초 예정됐던 30분보다 40분 넘게 회담이 이어진 것이다.
핵심 참모 등 소수 인원만 참여하는 소인수회담은 전면 비공개로 진행됐다. 한국 측에서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배석했다.
두 정상은 2시 44분부터 3시 9분까지 배석자가 빠진 상태로 통역만 남은 채 두 정상 단독으로 25분간 단독 환담을 이어갔다.
3시 9분부터 시작된 확대 정상회담에는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외에 양측에서 11명씩 배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박진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성한 실장, 조태용 주미대사 내정자,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크리스토퍼 델 코르소 주한미국 대사 대리, 지나 레이몬드 상무장관,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젠 딜런 백악관 부비서실장, 케이트 베딩필드 백악관 공보국장, 요하네스 에이브러햄 NSC 비서실장 겸 수석사무국장 등이 배석했다.
바이든, 22일 일본으로
21일 저녁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주최하는 환영 만찬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다. 만찬에는 국내 10대 그룹 총수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마지막 날인 오는 22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면담을 가질 계획이며, 미국 현지의 전기차 공장 건립 관련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후 경기 오산의 공군작전사령부 예하 항공우주작전본부 KAOC를 방문해 한미 연합작전을 수행하는 장병들을 만날 계획이다.
22일 오후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으로 떠나 24일까지 머물며 아시아 순방을 이어갈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미국, 일본, 호주, 인도 4개국 협의체인 쿼드(Quad)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미일정상회담을 한다.
윤 대통령은 24일 일본에서 열리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 IPEF 출범 선언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역내 협력에 주도적으로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정상,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재확인...'경제안보 동맹' 강화 - BBC News 코리아
21일 한·미 정상은 양국 간 동맹을 군사, 경제 안보를 넘어 기술 협력 등 포괄적으로 강화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www.b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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