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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의 주요 군사대학들에 코로나 확산 본문
앵커: 평양의 김정일군정대학과 김일성군사종합대학에서 코로나 감염자가 확산되고 있어 대학주변이 완전 봉쇄되고 전체 학생과 교수들은 격리되었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
북한 내부 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양시의 한 소식통은 17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지난주 초 만해도 김정일군정대학에서 코로나 감염자로 확진된 대학생이 다섯 명 정도였으나 지금은 수십 명으로 불어나 평양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코로나 검사는 심한 고열과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국가비상방역사령부가 맡아 진행하고 있으며, 코로나 감염자로 확진된 대학생들은 즉시 구급차에 실려 평양 외곽에 자리한 격리시설로 옮겨진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일군정대학에서 코로나 확진자로 판정된 대학생들은 대부분은 지난 4월 25일 열병식에 참가했던 학생들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김정일군정대학은 평양시 만경대구역에 자리하고 있으며, 북한에서 최고 수준의 군 간부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입니다. 김정일군정대학에서 열병식(4/25)에 참가한 대학생 숫자는 300명 정도여서 앞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얼마나 증가할지 누구도 모른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바빠 맞은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열병식에 참가했던 대학생들을 전부 대학기숙사 한 개 동에 집단 격리하고, 매일 열을 체크하고 열이 나기 시작하면 해열제를 공급하는 등 코로나 확산 차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도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대학 전체를 봉쇄하고 열병식에 참가하지 않은 학생들도 전부 이달 말까지 대학기숙사에 격리하고 외출금지령을 내렸다고 소식통은 밝혔습니다.
같은 날 평양시의 또 다른 소식통은 “이달 초부터 열병식 참가자들 속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자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열병식에 참가했던 김일성군사종합대학 학생들에 대한 코로나 검사를 진행해 유증상자들을 가려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검사결과 고열과 호흡곤란을 호소하던 학생들은 대부분이 코로나 감염자로 확진되었으며, 확진자로 분류되어 현재 평양 외곽의 격리시설에 격리된 학생만 30명이 넘는다는 말을 김일성군사종합대학에 다니고 있는 동무가 손전화로 알려주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확진자로 진단받은 학생들 외에도 김일성군사종합대학에서는 열병식에 참가했던 300명의 대학생들을 대학기숙사에 별도 격리한 다음, 매일 코로나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발열증상이 나타나면 해열제 공급과 함께 평양 외곽의 격리시설로 보내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현재 김일성군사종합대학 주변은 완전 봉쇄되었으며 열병식에 참가하지 않았던 대학교수들과 대학생들도 이달 말까지 대학기숙사에 집단 격리되어 있어 학교는 임시 휴업상태이다”라고 말했습니다.
1956년에 설립된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은 평양 만경대구역에 자리하고 있으며, 육해공군 현역 지휘관들의 재교육 등을 담당하는 북한의 중요한 군간부교육기관입니다.
한편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김정일군정대학과 김일성군사종합대학에 격리된 학생들에게는 중앙에서 특별히 해열제를 비롯한 의약품과 마스크 등을 충분히 공급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평양의 주요 군사대학들에 코로나 확산 — RFA 자유아시아방송
평양의 주요 군사대학들에 코로나 확산
평양의 김정일군정대학과 김일성군사종합대학에서 코로나 감염자가 확산되고 있어 대학주변이 완전 봉쇄되고 전체 학생과 교수들은 격리되었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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