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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증상 장기화되면 폐 손상될 수도'... 영국 조사 결과 본문
코로나19: '증상 장기화되면 폐 손상될 수도'... 영국 조사 결과
CIA Bear 허관(許灌) 2022. 1. 31. 21:00
장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일부 사람들은 폐에 숨겨진 손상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포드대와 셰필드대, 카디프대, 맨체스터대 소속 전문가 등으로 이뤄진 연구진은 새로운 제논 가스 촬영 기법으로 일반적인 정밀 검사로는 확인되지 않은 폐 손상을 찾아냈다.
연구진은 처음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병원 치료가 필요하지 않았지만 ,이후 오랫동안 호흡 곤란을 경험한 11명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더 폭넓고 자세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한 사람들을 조사한 이전의 연구에 기반으로 했다.
연구진은 숨이 차다고 느끼는 이유는 많고 복잡하지만, 이번 발견은 코로나19 장기 후유증을 겪는 사람들에게서 왜 호흡 곤란이 그렇게 흔한지에 대해 어느 정도 밝혀졌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장기 후유증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걸린 후 몇 주 동안 지속되며 다른 원인으로 설명할 수 없는 다수의 증상을 말한다.
'산소 이동'
연구진은 세 그룹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제논 가스 촬영 기법과 기타 폐 기능 검사를 비교했다.
연구 대상에는 코로나19에 걸린 후 병원에 입원하지는 않았지만 호흡 곤란 등의 장기 후유증을 겪은 환자, 코로나19에 걸린 후 입원했지만 장기 후유증이 없는 12명, 건강한 사람 13명 등이 포함됐다.
셰필드대에 의해 개발된 새로운 접근 기법에 따라, 모든 참가자들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중에 제논 가스를 흡입했다.
이 가스는 산소와 매우 비슷한 방식으로 작동하지만 정밀 검사를 하는 동안 시각적으로 추적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과학자들은 이 가스가 폐에서 혈류로 얼마나 잘 이동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신체 곳곳에 산소를 운반하는 중요한 단계이다.
연구진은 코로나19 장기 후유증을 가진 대다수의 사람들의 가스 전달이 건강한 사람들보다 덜 효과적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했던 사람들도 비슷한 이상 증세를 보였다.
수석 연구원이자 폐 전문의인 에밀리 프레이저 박사는 "그동안 병원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숨이 가빠지는 이유에 대해 정확히 설명할 수 없었다"며 "종종 엑스레이와 CT 촬영에서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중요한 연구결과이고, 이를 통해 더 많은 것이 밝혀지게 되길 희망합니다."
다만 그는 "재활 전략과 호흡 재훈련이 정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아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의 공동 책임자인 퍼거스 글리슨 교수는 "얼마나 많은 코로나19 장기 후유증 환자들이 비정상적인 촬영을 받게 될지, 우리가 발견한 이상 징후의 중요성, 그리고 장기적인 결과와 같은 중요한 과제들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일단 이러한 증상을 유발하는 메커니즘을 이해한다면, 우리는 보다 효과적인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겁니다."
이번 연구 결과가 담긴 이 논문은 사전 인쇄된 것으로 아직 공식적인 동료 검토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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