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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가 화산 폭발... 쓰나미가 휩쓸고 간 폐허 사진들 본문
통가 해저 화산 폭발로 발생한 쓰나미가 휩쓸고 간 피해 상황을 보여주는 새로운 사진들이 공개됐다.
이 사진들은 태평양 섬들이 화산재에 덮여있는 모습과 해안 지역 나무와 건물들이 파도로 훼손된 모습을 보여준다.
통가에서 지난 15일(현지시간) 쓰나미가 발생해 영국인 1명을 포함한 최소 3명이 사망하고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국제전화 연결은 복구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끊어진 해저 케이블을 수리하는 데 몇 주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통가는 외부 세계와 단절돼 피해 상황조차 제대로 파악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유럽연합(EU) 주재 통가 영사관은 새로운 사진들을 공개했다. 수도 누쿠알로파에서 촬영한 사진을 보면 차와 도로, 건물들이 재로 뒤덮여 있다. 화산재로 구호 비행기가 현지에 착륙해 필요한 음식과 식수를 전달하는 일이 지체됐다
공개된 사진들은 통가 정부가 "전례 없는 재난"이라고 표현한 쓰나미가 휩쓸고 간 해안 지역 상황도 보여준다. 1m가 넘는 높이의 파도가 통가를 덮치고 난 뒤 파편들이 해안선을 따라 흩어져 있다
뉴질랜드 공군이 촬영한 항공 사진을 통해 아직 구호 활동이 시작되지 않은 몇몇 마을이 섬에서 사라진 것을 볼 수 있다.
화산재에 구호 활동도 어려워
구조대는 각 지역에 필수품을 전달하고 해저 케이블을 복구하기 위해 밤낮없이 일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19일 통가 주요 공항에서 화산재 제거 작업이 완료됐다. 구조대와 수백 명의 자원봉사자가 삽과 손수레를 사용해 필사적인 노력 끝에 활주로의 아스팔트에 쌓인 재를 제거했다.
이에 따라 식수 등 첫 구호물자를 실은 뉴질랜드 군용기가 통가의 수도 누쿠알로파 공항에 20일 도착했다. 뉴질랜드와 호주의 다른 비행기와 선박들도 도착 예정이다.
화산 분화 후 통신은 거의 불가능했다. 수도 누쿠알로파 주재 외국 대사관이 주로 보유한 위성 전화 몇 대를 통해서만 통신이 이뤄졌다.
해외에 거주하는 통가인들은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연락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통신회사 디지셀은 19일 국제전화를 복구했다고 밝혔다. BBC는 통가 현지에 전화 연결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통가로 연결되는 유일한 케이블이 두 곳에서 손상됐기 때문에 인터넷을 포함해 통신이 완전 복구되기까지 4주 이상의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적십자는 19일 오전 화산 분화 이후 처음으로 통가에 있는 팀과 연락을 취할 수 있었다며 "기쁘고 행복하다"고 밝혔다.
케이티 그린우드 국제 적십자·적신월사 태평양 대표단장은 BBC 뉴스데이에 "불행하게도 밤새 통가에서 집이 파괴되고 사라졌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다"고 말했다.
그린우드는 적십자 팀이 깨끗한 물을 나눠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캠페인을 통해 사람들에게 화산재에 대비해 물탱크를 덮어놓으라고 조언한 것이 효과적이었다며, 이로 인해 병에 든 생수 비축분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오는 21일에는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보낸 첫 구호선이 통가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피니 헤나레 뉴질랜드 국방장관은 구호선을 통해 25만 리터가 넘는 깨끗한 물과 물에서 염분을 분리하기 위한 담수화 장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BBC에 전했다.
장관은 "통가 정부로부터 전달받은 가장 긴급한 사안은 깨끗한 물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통가 정부는 구호물자를 전달받는 과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통가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0월 확인된 1명 밖에 없다.
하지만 가게 식료품 재고가 부족하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구호물자를 전달받는 것이 우선순위가 됐다.
훙가 통가-훙가 하파이 화산 폭발은 먼 미국에서도 느껴질 정도였다. 페루에서는 2명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파도에 휩쓸려 익사했고, 수도 리마 부근 해변은 기름 유출로 인해 폐쇄됐다.
통가, 통신과 이동이 서서히 개선
남태평양의 통가 부근에서 발생한 대규모 화산 분화와 관련해, 통가에서는 19일 국제전화가 복구됐다는 발표가 있었고, 공항 활주로에 쌓여 있던 화산재 제거 작업 등 복구 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5일에 남태평양의 통가 부근에서 발생한 대규모 화산 분화에 대해 통가 정부는 3명이 사망하고 많은 부상자가 나왔다고 발표했습니다.
통가에서는 해저케이블이 손상돼 전화와 인터넷이 거의 연결되지 않는 상태가 이어졌는데, 현지에서 휴대전화사업을 전개하는 '디지셀'은 19일 국제전화 서비스가 복구됐다고 홈페이지에 공표했습니다.
국외와의 통화가 가능하게 되면 안부를 알 수 없는 사람들과의 연락과 자세한 피해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항공기 이용 재개를 위해 현지 공항의 활주로에서는 화산재 제거 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분화로부터 5일째를 맞아 통신상황 개선과 교통수단 확보로 신속한 지원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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