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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지도자들 만난 文대통령.."통합의 사회 이끌어달라"
CIA Bear 허관(許灌) 2022. 1. 12. 13:43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를 맞아 각 종단의 종교 지도자들과 오찬을 갖고 "통합의 사회, 통합의 민주주의를 위해 종교 지도자들께서 잘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12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종교 지도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우리나라 민주주의에서 남은 마지막 과제가 국민들 사이의 지나친 적대와 분열을 치유하고 통합과 화합의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통합은) 당연히 정치가 해냈어야 할 몫이지만 저를 포함해서 역할을 다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 "오히려 선거 시기가 되면 거꾸로 가고 있는 것 같아서 걱정스럽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종교계의 코로나19 극복 노력에도 감사를 표했다. 그는 "각 종단마다 그동안 정부의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하며 법회, 예배, 이사 같은 신앙 활동을 자제해 주셨다"며 "그같은 협조 덕분에 이번 4차 유행에서는 종교시설 관련 감염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4차 유행이 점점 진정되어 가고 있지만 코로나의 완전한 극복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아주 큰 고비가 아직 남아있다"며 "오미크론의 고비를 잘 넘길 수 있도록 종교계가 다시 한번 힘을 모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특히 백신 접종으로 인한 불신이나 불안 해소에 종교계의 역할이 크다며 "백신 접종 확대를 위해 마음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종교계가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데 대해서도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인간이 자연과 함께 모두 연결되어 있는 하나의 생명공동체라는 사실은 종교가 오랫동안 가르쳐 온 내용이었다"며 "종교지도자들께서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주시고, 탄소중립을 위한 생활 속 실천 운동을 격려하며 이끌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경제력뿐만 아니라 민주주의, 방역?보건, 문화, 군사력, 외교, 국제 협력 등 모든 분야에서 주요7개국(G7) 국가에 버금가는 명실상부한 선진국이라는 사실을 공인받게 되었다"며 선진국으로의 도약에도 종교가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종교는) 우리 전통문화를 지키면서 또 한편으로는 나라를 근대화하고, 민주화하고, 남북의 화해를 도모하고, 국민의 복지를 확대해 나가는 데 종교가 매우 큰 역할을 해 주었다"며 "그에 대해서도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원행 스님은 "금년에 중요한 선거가 있다"며 "국민들이 분열되지 않도록, 상생할 수 있도록 종교 지도자 여러분들께서 함께 힘을 합칠 것"이라고 답했다.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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