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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아프간 보건 악화 경고 본문
탈레반이 정권을 재장악한 이후 아프가니스탄 내 보건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유엔이 경고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29일 기자회견에서 “아프간 국민의 의료시설에 대한 접근 감소, 홍역과 설사병 사례 증가와 더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이 둔화됐고, 소아마비가 다시 유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는 과거 세계은행의 자금 지원을 받는 2천300곳 이상의 보건시설 가운데 17%만이 완전 운용되고 있으며, 그마저도 3분2는 필수 의약품이 고갈된 상태라고 보고했다고 말했습니다.
두자릭 대변인은 세계보건기구가 현재 기부자들과 함께 아프간의 보건시설에서 사망자가 속출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공조하고 있다며, 세계식량계획(WFP)과 유엔아동기금(UNICEF)이 최근 아프간 내 약 100개의 보건-영양 기동 대응조직을 새로 추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두자릭 대변인은 유엔인구기금이 최근 아프간 전역에서 산파들이 계속 활동하고 있다고 보고했다며, 이들은 도움이 필요한 여성과 소녀들의 인명을 구하고 돌보는 일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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