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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총리 "국익 때문에 프랑스와 잠수함 계약 파기" 본문
호주가 프랑스와 잠수함 계약을 파기한 것은 국익 때문이라고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말했습니다.
모리슨 총리는 19일 기자회견에서 프랑스 정부는 잠수함 계약 파기 전에 호주가 프랑스 잠수함에 대해 깊고 중대한 우려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호주와 프랑스가 체결한 370억 달러 규모의 디젤 잠수함 12척 건조 계약은 호주의 전략적 이익이 부합하지 않았으며 이를 몇 달 전부터 프랑스에 제기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교장관은 앞서 18일 프랑스 방송에 출연해 미국과 영국 호주의 안보 동맹인 ‘오커스’(AUKUS)출범에 대해 호주와 미국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르드리앙 장관은 두 나라의 조치는 “이중적”으로 “중대한 신뢰 위반”이자 “경멸적”이라며 이 사안을 내년 스페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에서 정식 안건으로 다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프랑스가 사상 처음으로 동맹인 미국과 호주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한 것은 현 상황이 얼마나 심각하고 우리가 얼마나 불쾌한지를 보여 준다며, 현재 동맹국들 사이에 심각한 위기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국과 영국, 호주 정상은 지난 15일 인도·태평양 내 안보 협력 강화와 정보 기술 공유를 목표로 ‘오커스’(AUKUS) 출범을 발표했으며 미국은 협력의 일환으로 호주에 핵추진 잠수함 기술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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