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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총리, 삼성전자 공장 찾아 'SOS'…"한국 정부가 백신 확보 도와달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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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총리, 삼성전자 공장 찾아 'SOS'…"한국 정부가 백신 확보 도와달라"

CIA bear 허관(許灌) 2021. 9. 7. 07:15

지난 3일 타이응우옌성의 삼성전자 공장을 방문한 팜 민 찐 총리

베트남 총리가 현지의 삼성전자 생산시설을 방문한 자리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확보를 위한 한국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6일 베트남 총리실과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팜 민 찐 총리는 지난 3일 타이응우옌성의 삼성전자 휴대전화 공장을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찐 총리는 베트남이 전세계적인 물량 부족으로 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기업 근로자들에게 우선적으로 백신을 무상 접종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베트남에 대한 삼성전자 등 외국기업들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베트남 현지에서 부품과 장비 조달을 확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삼성전자 복합단지장인 최주호 부사장은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의 최대 외국 투자기업으로 직원 11만명을 고용하고 있다. 박닌성과 타이응우옌성, 호찌민 등에 6개의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에 하노이 시내에 현지인 엔지니어 3000명이 근무하는 대형 연구·개발 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찐 총리가 이처럼 삼성전자 공장을 방문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입은 삼성과의 투자 협력을 다시 한번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폰 패널 생산 대응을 위해 폴더블 디스플레이 모듈을 생산하는 박닌성의 후공정 라인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Z폴드3와 Z플립3 등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향후 폴더블폰 디스플레이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생산라인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을 목표로 베트남에 동남아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 센터를 짓고 있다. 찐 총리는 "나와 베트남 정부 각료들은 삼성의 의견과 제안에 항상 귀를 기울이고 있다"면서 삼성에 R&D센터 공사 속도를 높이고 이 센터의 고위직으로 베트남인을 임명해줄 것을 요청했다. 최 부사장은 총리의 요청을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qurasoha@hankyung.com

속도 내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모더나 백신 생산

김부겸 국무총리(오른쪽)가 코로나19 백신 생산현장 점검을 위해 3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를 방문해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과 주먹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직접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방문해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 본생산까지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 총리가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찾으면서 모더나 백신 위탁 생산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 모더나사와 코로나19 백신 완제(DP)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었다. 완제(DP) 위탁생산은 무균충전, 라벨링, 포장 등 공정의 마지막 단계를 의미한다.

계약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내 본생산을 목표로 잡고 준비하겠다고 발표했다. 시생산은 지난달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생산 제품은 공급 국가의 규제 기관에 허가를 받는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업계에선 이르면 10월 내에 본생산도 가능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 백신의 원액(DS)까지 생산할 가능성에 힘이 실렸다는 평가도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와 같은 mRNA 백신 원료를 생산하기 위해 제1~3공장에 관련 설비를 증설 중이다. 회사는 내년 상반기 내에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에 맞춰 확충을 완료할 계획이다. mRNA 원료의약품 생산 라인까지 확충하면 mRNA 백신 생산의 전 과정을 수행할 능력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완제의약품과 원료의약품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CMO 업체는 비용과 시간 절감 등의 측면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게 된다. 

더구나 모더나 백신의 국내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코로나19 전까지만 해도 바이오 벤처기업이었던 모더나가 백신 수요를 감당하지 못 하면서다. 이에 모더나가 CMO 생산 공장을 늘릴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모더나 백신의 원액 CMO는 현재 스위스 론자에서만 진행되고 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한 곳에서 원료와 완제 생산까지 한다면 속도나 비용이 모두 줄어들게 될 것"이라며 "게다가 정부 지원이 있다면 논의 급물살을 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후 김 총리는 백신 생산 현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김 총리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들에게 "모더나사와의 파트너십 등을 통해 세계적인 백신 공급의 원천이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국민들의 삶을 보호하기 위해 백신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하고 있는 지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우리나라의 백신 주권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에선 존림 대표이사 사장과 김동중 경영지원센터장, 제임스박 글로벌영업센터장, 제임스최 마케팅센터장, 김용신 글로벌지원센터장이 참여했다. 이 외에 이인용 삼성전자 대외협력 담당 사장,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등도 참석했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