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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여행금지 국가 전 세계 80%까지 늘릴 것"...코로나 감염 위험 고려 본문
미 국무부 "여행금지 국가 전 세계 80%까지 늘릴 것"...코로나 감염 위험 고려
CIA Bear 허관(許灌) 2021. 4. 21. 20:25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고려해 미국인들에게 전 세계 80% 나라에 여행금지를 권고할 예정입니다. 미국은 성인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 백신을 접종했지만 신규 확진자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국가 간 백신 접종 격차가 커지는 가운데, 코로나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미국인에게 여행금지를 권고할 나라의 수를 전 세계의 80%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19일 발표한 성명에서 “(코로나) 대유행이 여행자들에게 전례 없는 위험을 계속 제기하고 있고, 이런 위험성에 비춰 국무부는 미국민들에게 모든 해외여행을 재고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이번 주에 여행권고안을 개정할 것이라며, 여행금지인 여행경보 4단계 국가 수가 전 세계 약 80%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국무부는 북한, 러시아, 차드, 케냐, 브라질 등 34개국에 4단계 여행경보를 발령한 상태이며, 전 세계 80%까지 늘리면 그 숫자가 약 160개국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여행금지 조치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미국 국내적으로 백신 접종을 확대하고 코로나 사태를 종식하는 것이 전 세계에도 이득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프라이스 대변인] “The rest of the world also has an interest in seeing to it that the American people are vaccinated and that the virus is brought under control here. I don’t have to tell you that this country has suffered tremendously.”
프라이스 대변인은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 미국에서 코로나 사망자 수가 많았고, 미국이 코로나로 상당한 고통을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러스가 전 세계 어디에서든 통제되지 않는다면 미국은 물론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위협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성인 절반 백신 접종... 확진자 증가세 유지
현재 미국에서는 16세 이상 국민 누구나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빠른 속도로 백신 공급과 접종이 확대되고 있는 것입니다.
앤디 슬라빗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선임고문은 19일 기자회견에서 미국 성인의 50%인 1억 3천만 명 이상이 최소한 한 번 백신을 접종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슬라빗 선임고문] “There are now thousands of more people ready to help get you vaccinated. There are now millions more vaccine doses available and waiting. And there are now more than 60,000 safe and convenient places for you to get your shot.”
슬라빗 고문은 “수 천 명의 접종요원들이 있으며, 수 백만 회분의 백신 재고가 있고, 전국 6만 곳에서 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미국은 하루 평균 320만 회 분량의 백신을 접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이 빠르게 늘고 있음에도 코로나 확산세는 꺽이지 않고 계속 증가하는 상황입니다.
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국장은 “미국이 여전히 복잡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월렌스키 국장] “I want to recognize that we remain in a complicated stage. On the one hand, more people in the U.S. are being vaccinated every single day at an accelerated pace.”
월렌스키 국장은 “한편으로는 매일 미국 내에서 백신 접종 속도가 가속되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일부 지역에서 입원 환자 수가 늘고 있고 접종을 받지 않은 젊은 성인들의 확진이 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계 최다 감염국인 미국에서는 지난 한 달간 신규 확진자 수와 입원자 수가 계속 늘었습니다.
존스 홉킨스대학에 따르면 20일 현재 누적 감염자 수는 3천177만여 명, 누적 사망자는 56만 8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누적 감염자 수 2위는 인도로 1천 532만여 명, 3위는 브라질로 1천 397만여 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는 지난주 전 세계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수가 520만 명을 넘어 지난해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이래 주간 단위로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눔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19일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신규 확진자 수가 8주 연속 늘었고, 사망자 수도 5주 연속 늘어 300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테드로스 사무총장] “Last week, new cases of COVID 19 increased for the eighth straight week in a row with more than 5.2 million cases reported.”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100만 명 사망에 9개월이 걸렸고 200만 명 사망에 넉 달이 걸렸지만 300만 명 사망에는 석 달 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증가세가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전 세계가 필요한 자원, 즉 백신을 공정하게 분배하면 코로나 사태를 몇 달 안에 종식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각국 백신 격차 벌어져... 인도 백신 수출 중단
일부 나라는 높은 백신 접종률로 일상을 회복하고 있는 가운데, 대다수 개발도상국들은 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접종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이스라엘로 전체 인구의 56%가 2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정부는 대부분의 봉쇄 조치를 풀고 18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했습니다.
영국도 인구의 절반 정도가 1차 접종을 마쳐, 정부가 최근 실외 소규모 모임을 허용하는 등 봉쇄를 완화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 92개 중저소득 국가들이 참여한 백신 공동구매 ‘코백스 퍼실리티’는 최근 백신 공급 목표를 낮췄습니다. 5월 말까지 2억4천만 회 분을 공급한다는 계획에서 1억4천5백만 회 분으로 대폭 줄인 것입니다.
이는 세계에서 백신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인도에서 확진자가 폭증해 인도 정부가 백신 수출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에드윈 살바도르 WHO 평양사무소 소장은 최근 VOA에 북한에도 백신 공급이 지연돼 5월 이전에는 백신이 공급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WHO는 최신 보고서에서 4월 8일까지 북한 주민 2만3천826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았으며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집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개발도상국 국민들을 접종하지 않으면 코로나가 변종될 가능성이 높고, 다시 선진국으로 옮겨갈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미국, '여행금지국' 전 세계 80%까지 늘린다
미국 국무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확산을 막기 위해 전 세계 80%에 해당하는 국가를 '여행 금지' 대상으로 지정하겠다고 예고했다.
미 국무부는 1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때문에 "여행객들이 전에는 없었던 위험에 노출됐다"라면서 여행 권고안을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보도자료 발표 당시 미국의 '여행금지' 국가는 200개국 중 34개국이었다. 20일 오후 현재 여행금지국은 119국으로 대폭 늘어났다.
최근 전 세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300만 명을 넘어섰다. 이 중 50만 명 이상이 미국에서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 여러 국가에서 백신 접종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감염자가 최고로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예로 인도에서는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무섭게 확산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늦추기 위해 18세 이상 모든 성인에게 백신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이번 여행 권고안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에 따라 만들어졌다며 "여행금지인 4단계로 분류되는 나라가 상당히 많아질 것"이라며 "전 세계의 약 80%"라고 말했다.
나머지 20%의 국가의 경우에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재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어떤 나라가 4단계로 분류됐나
미 국무부 여행경보는 일반적으로 사전주의(1단계), 강화된 주의(2단계), 여행재고(3단계), 여행금지(4단계) 등 4단계로 나뉜다.
업데이트 작업이 계속 진행되면서 여행금지국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기존대로 '강화된 주의'인 여행경보 2단계가 유지됐다.
미국이 공언한대로 여행금지국 수를 80% 수준까지 늘린다면 약 160개국이 여행금지 대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전 세계에서 단 4개국만 1단계 국가로 올라있다. 마카오, 대만, 뉴질랜드, 부탄에 대해서는 사전 주의만 내려진 상태다.
남극은 강화된 주의인 2단계에서 여행금지인 4단계로 제재가 강화됐다. 영국도 여행재고를 뜻하는 3단계에서 4단계에 포함됐다.
CDC는 백신 접종을 마치기 전까지 국내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해외여행의 경우,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도 "추가적인 위험 요소가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 시민을 포함해 미국으로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은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PCR 음성확인서, 코로나19 확진 후 회복 증명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전 세계 165개국에서 지금까지 8억6000만 도스 이상의 백신이 투여됐다. 하지만 많은 나라가 아직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확진자가 3번째로 많은 브라질의 경우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의 수가 36만8749명을 넘었다. 이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사망자 수다.
캐나다도 최근 확진자 수가 늘고 있다. 파푸아뉴기니의 확산세도 심각하다.
이스라엘이나 영국 등 일부 국가는 백신을 미리 충분히 확보했다. 이스라엘의 경우 인구의 절반 이상이 2회차 접종까지 마쳤다. 영국도 백신 대상자의 50% 가까이가 1차 접종을 받았다.
하지만 아직 백신 수급이 아예 이뤄지지 않은 나라가 더 많다. 부유한 나라와 가난한 나라 간의 백신 불평등이라는 비극을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미국, '여행금지국' 전 세계 80%까지 늘린다 - BBC News 코리아
미 국무부 "여행주의보 갱신…80% 국가 '여행 금지'"
미국 국무부가 전 세계 80%에 해당하는 국가를 '여행 금지' 대상 국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19일 성명에서 미질병관리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를 더 잘 반영하기 위해 여행 주의보를 갱신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이 "여행객들에게 전례 없는 위험을 제시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이러한 위험에 미뤄, 미국 시민이 모든 해외여행을 재고하기를 강력히 권고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국무부는 지난해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급속도로 퍼지자 국제여행을 피할 것을 촉구하는 제4 경보단계인 여행 금지를 발령했습니다.
최근 2주 동안 중국과 이란,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영국, 아일랜드 등 26개 유럽 국가를 여행한 미국 시민의 배우자나 자녀가 아닌 외국인의 입국이 금지됩니다.
한국은 '주의 강화'를 필요로 하는 2단계로 지난해 11월 3단계에 해당하는 '여행 재고'에서 하향 조정한 이후 지금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국 시민을 포함한 모든 여행자는 현재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에 코로나 테스트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문서를 제공해야 합니다.
한편 미국에서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여전히 6~7만 명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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