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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노바벡스·존슨 오르고 화이자·AZ 떨어지고…엇갈리는 해외 백신株 본문

Guide Ear&Bird's Eye/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모더나·노바벡스·존슨 오르고 화이자·AZ 떨어지고…엇갈리는 해외 백신株

CIA Bear 허관(許灌) 2021. 2. 12. 20:38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코로나 백신을 개발한 제약사들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12일 미국과 영국 증권가에 따르면 모더나, 존슨앤존슨스, 노바백스의 주가는 계속 오르는 반면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백신주 가운데 최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기업은 노바백스이다. 노바백스은 11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298.26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달 4일에 비해 무려 164% 급등한 수치다. 이는 노바백스의 코로나 백신 효과에 대한 기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노바백스가 지난달 말 임상 3상에서 코로나19 백신이 89.3%의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하자 주가는 급등했다. 노바백스 백신은 B형 간염 백신 등 기존 백신들처럼 합성 항원 방식으로 만들어 가장 안전한 백신으로 꼽히고 있다. 아울러 보관 조건도 영상 2~8도로 다른 백신에 비해 덜 까다롭다.

에릭 조셉 JP모건 연구원은 “노바백스 백신은 최근 임상실험에서 높은 수준의 예방효과를 보이며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줬다”며 “노바백스 백신의 운송 이점 등을 고려하면 이번 임상 결과는 노바백스 백신의 입지를 강화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모더나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모더나의 주가는 올해 들어 64.2% 증가하며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모더나 백신의 변이 바이러스 예방 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모더나는 자사 백신이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바이러스에도 예방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하르타지 싱 오펜파이머 연구원은 “모더나 백신이 다른 백신들에 비해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크기 때문에 코로나 백신 기업들 중 가장 선두를 달릴 것”이라며 “모더나는 다른 바이오 기업들이 5~10년 만에 해낼 일을 1년 채 되지 않아 성취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206달러로 올렸다.

존슨앤존슨도 코로나 백신을 내놓은 자회사 얀센 덕분에 주가가 뛰고 있다. 존슨앤존슨은 같은 날 종가 기준 166.06달러로 장을 마감하며 올해만 6.1% 상승했다. 이는 존슨앤존슨의 코로나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존슨앤존슨은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요청했다. 존슨앤존슨 백신은 한 차례 접종하면 되고, 보관 방법도 까다롭지 않다. 다만 백신의 효과는 66%로 모더나나 화이자 백신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튜 믹식 크레딧스위스 연구원은 “백신의 효과가 66%로 당초 목표였던 80%에 비해선 낮지만 존슨앤존슨 백신이 향후 전세계 백신 수요에 응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며 목표주가를 193달러로 상향조정했다.

반면 세계 최초로 코로나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 받았던 화이자는 주가가 같은 기간 6.5% 떨어졌다. 화이자는 영국 정부의 코로나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받았던 당시 주가가 43.07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곧장 떨어졌다. 이는 기존 제약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치열해진 코로나 백신 경쟁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영하 70도의 초저온 보관 방법도 화이자의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분석이다.

크리스 쇼트 JP모건 연구원은 “입지가 굳건한 화이자의 기존 제약 사업 계속 성장 동력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 백신이 주가 상승을 이끌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치열해지고 있는 코로나 백신 경쟁과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 등을 감안하면 코로나 백신 매출의 지속가능성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로 36달러를 유지했다.

아스트라제네카도 주가가 같은 기간 2.4% 떨어졌다. 지난해 11월과 비교하면 17.5%나 급락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하락세를 나타내는 이유에는 백신 효능 논란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고령층에 대한 코로나 백신 임상 실험 자료가 부족하다는 논란이 이어지면서 독일 등을 포함한 유럽 10개국은 고령층을 접종 대상에서 제외했다. 스위스와 남아공은 사용 자체를 아예 보류했다. 그러나 이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아스트라제네카는 희귀 난치성질환 전문 제약사 알렉시온의 인수 등에 힘입어 올해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아스크라제네카는 지난해 12월 알렉시온을 390억달러에 사들였다.

마크 퍼셀 JP모건 연구원은 “알렉시온의 인수는 곧장 수익을 늘려 두 회사의 매출 성장률이 오는 2025년까지 두자릿 수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n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