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북방영토 주민 백신 접종으로 정착 도모

일본에서는 2월 7일이 '북방영토의 날'입니다.

북방영토에서는 러시아측이 섬 주민들에게 코로나19의 러시아 백신 접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의료체제를 확충해 주민들의 정착을 더욱 추진하려 하고 있습니다.

북방영토 가운데 구나시리섬과 시코탄섬에 있는 병원에 따르면 두 섬에서 모두 1만 2천 명 정도의 주민 가운데 200여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북방영토를 사실상 관할하는 사할린 주정부는 지난해 12월부터 북방영토 주민들에게도 러시아 백신 접종을 추진하고 있어 섬내 병원에는 예약한 주민들이 매일 접종하고 있습니다.

구나시리섬에 사는 50대 여성은 "러시아 백신을 접종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다른 나라에 의존할 필요가 없어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구나시리섬에 있는 한 진료소 소장에 따르면 구나시리섬과 시코탄섬에서 약 270명이 접종 1회차를 마쳤다고 말하고 "섬이라는 지역적 특성상 예방접종은 중요하다"며 "섬지역 접종은 러시아 전역과 같거나 다소 빠르게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사할린 주정부는 구나시리섬에 있는 병원에 CT스캔과 혈액중 산소치를 측정하는 기기를 도입하고, 2023년에는 새로운 병원도 건설할 계획입니다.

푸틴 정권은 북방영토를 포함한 섬지역 인구를 늘리고자 국가계획을 수립해 개발하고 있으며 의료체제도 확충해 주민들의 정착을 더욱 추진하려 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측이 이러한 움직임을 강화하는 가운데 일본은 북방영토 문제를 해결해 평화조약을 체결한다는 기본방침 하에 꾸준히 협상해 간다는 방침입니다.

러, 북방영토 주민 백신 접종으로 정착 도모 | NHK WORLD-JAPAN News

러, 북방영토 주민 백신 접종으로 정착 도모 | NHK WORLD-JAPAN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