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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내년 경제 성장률 4.2%" 본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년도 경제 성장률을 4.2%로 예상했습니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1일 프랑스 파리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등의 여파로 -4.2%의 성장률을 기록한 세계 경제가 내년에는 4.2% 성장율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리아 사무총장은 내년도 경제 전망이 희망적인 건 사실이지만, 2021년 후반 세계 경제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보단 훨씬 규모가 작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최근 백신 개발 소식이 희망을 주고 있다면서도, 아직까지 많은 나라들이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일부 나라들이 다시 시행하고 있는 봉쇄 조치 등은 경기 회복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OECD는 내년도 세계 경제 회복을 중국이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중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8.0%로, 3%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과 유럽 등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VOA 뉴스
OECD, 내년 세계 경제 반등 전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힘입어 내년 세계 경제는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전망했습니다.
진행자)‘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세계 경제 전망이 나왔군요?
기자) 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일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로 특히 상반기 전 세계 경제가 거의 멈추다시피 했기 때문에 OECD의 발표에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진행자) 이제 올해도 12월로 접어들었는데요. OECD는 올해 세계 경제를 어떻게 전망했습니까?
기자) OECD는 올해 세계 경제가 -4.2%,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지난 9월에 내놓은 예상치 -4.5%보다 0.3 %P 상향 조정된 것입니다.
진행자) 몇 달 전보다는 희망적인 수치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세계 경제가 코로나 대유행으로 올 상반기 극심한 침체에 빠졌지만,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대대적인 지원, 그리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과 치료제 개발 진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점차 회복하는 모양새라는 게 OECD 설명입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내년 세계 경제 전망은 어떻게 했습니까?
기자) OECD는 내년 세계 경제가 4.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3개월 전 예상치보다 0.8% 하향 조정된 겁니다.
진행자) OECD가 내년도 세계 경제 전망을 낮춰 잡은 이유에 대해서는 어떻게 설명하고 있습니까?
기자)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가 널리 보급될 때까지, 코로나 확산 억제를 위한 각국 정부의 재정 부담이 적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경기 회복 수준이 국가별로 편차가 있는 것도 세계 경제 흐름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OECD는 그러나 코로나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밝은 미래에 대한 희망이 생겼다”고 평가했습니다.
진행자) 국가별로도 한 번 짚어볼까요?
기자) 네. OECD는 미국의 경제가 올해 -3.7%로 위축됐다가 내년에는 3.2%, 내후년에는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높은 실업률과 코로나 재확산이 미국의 경기 회복 흐름을 제약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진행자) 중국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OECD는 중국은 올해 유일하게 1.8% 성장하며 홀로 역성장을 면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 전망치는 8.0%, 내후년 전망치는 4.9%입니다.
진행자) OECD는 중국이 코로나 충격에서 가장 빠르게 벗어날 것으로 전망하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OECD는 내년 세계 경제 성장의 3분의 1을 중국이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진행자) 유럽 국가들도 특히 코로나 충격이 컸는데요. 유럽 국가들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유로존 국가(유로화 사용 19개국) 상황은 미국보다 더 나쁩니다. OECD는 올해 유로존은 -7.5%,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유로존 국가들은 내년에는 3.6%, 내후년에는 3.3% 성장에 그칠 전망입니다.
진행자) OECD가 한국에 대해서는 어떤 전망을 내놨습니까?
기자) OECD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1%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9월에 발표한 예상치보다 0.1%P 낮춘 수치인데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3차 유행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OECD는 내년 경제성장률도 기존 전망치보다 낮춰 잡아 2.8%로 전망했습니다.
진행자) 다른 주요 나라들의 경제 전망도 잠깐 살펴볼까요?
기자) 네. 일본은 올해 -5.3% 역성장한 후, 내년에는 2.3%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신흥국도 사정이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인도는 올해 -9.9%로 축소됐다가 내년 7.9%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고요. 브라질도 올해 -6.0 %로 위축됐다가 내년에는 2.6%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진행자) 세계 경제가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힘입어 서서히 반등세를 보일 거라는 건 데요. 이런 가운데 영국이 세계 최초로 화이자사가 개발한 코로나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영국 정부가 2일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의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 백신을 승인했습니다. 영국은 총 4천만 회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의 백신을 주문했는데요. 하지만 올 연말까지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진행자) 그럼 우선 접종 대상자는 정했습니까?
기자) 네. 의료 종사자들과 요양원 거주자들이 최우선 접종 대상입니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하는 것은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다른 나라의 백신 승인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미국과 유럽연합도 곧 화이자사의 백신을 비롯해 또 다른 백신 개발 업체인 ‘모더나’사의 백신 승인 대열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현재 영국 정부는 자국 기업인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백신 승인도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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