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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전단단체 “북 공식 사과하면 전단살포 잠시 중단 용의” 본문

자유화 민주화운동 세력-탈북민 자료

대북전단단체 “북 공식 사과하면 전단살포 잠시 중단 용의”

CIA bear 허관(許灌) 2020. 6. 18. 22:09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왼쪽)와 미래통합당 지성호 의원.

앵커: 한국 내 대북전단 단체가 북한 당국이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행위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면 잠시 대북전단 살포를 중단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대북전단 살포를 준비하고 있는 자유북한운동연합이 17일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일방적으로 폭파한 북한에 공식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북한의 야만적인 행위에 분노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북한이 얼마 전 비무장지대 내 한국 측 GP 총격 사건과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공동연락사무소를 원상 복구시키겠다고 밝히면 그때까지는 전단 살포를 잠시 참을 수 있습니다.

박 대표는 북한의 공식 사과가 없을 경우 예정대로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전단을 살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한국전쟁 참상의 진실’이라는 내용의 전단을 조만간 살포할 예정입니다.

박 대표는 “2000만 북한 주민들에게 진실을 알리기 위해 전단을 날릴 것”이라며 “적당한 바람만 분다면 오늘 밤이라도 바로 전단을 살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6년부터 서해를 통해 쌀을 보내 온 한국 내 탈북민 단체인 큰샘은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사태와 관련 없이 오는 21일 서해를 통해 북한에 쌀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은 대북전단 살포나 대북 쌀보내기 운동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박정오 큰샘 대표: 북한이 대북전단이나 쌀 보내기를 트집 잡은 것이지, 이 같은 활동 때문에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은 아닙니다. 현재 북한은 코로나19, 즉 신형 코로나바이러스(비루스)와 유엔 대북제재 등으로 인해 숨을 쉴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어 박정오 대표는 대북 쌀보내기 운동을 벌이는 현장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원만한 소통만 이뤄지면 대북 쌀보내기 운동을 잠시 중단할 용의가 있다는 점도 밝혔습니다.

오는 21일 대북 쌀보내기 운동을 한국 정부나 한국 지방자치단체 측이 막아설 경우엔 불필요한 충돌 사태도 일으키지 않을 것이란 입장도 밝혔습니다.

박정오 대표는 “한국 정부가 대북 쌀보내기 운동을 막아선다면 억지로 쌀을 보낼 생각은 없다”며 “북한으로 쌀을 보내기 좋은 시간이 따로 있기 때문에 다음 기회에 현장을 방문해 쌀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자유아시아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