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요양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가능성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지난달 29일 회견에서 워싱턴주에서 추가로 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중 50대 남성이 사망했으며, 2명은 시애틀 근교의 고령자요양시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2명 중 1명은 시설에 거주하는 70대 여성으로, 심각한 상태이며, 나머지 1명은 이 시설에 근무하는 40대 의료종사자로 상태는 안정적입니다.

이 시설에서는 이밖에도 거주자와 직원 50여명이 기침 등의 증상을 호소하고 있어, CDC는 지역 보건당국과 협력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동시에 이 이상 시설 내에 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막는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CDC는 "상세한 내용은 아직 알 수 없으나 미국 서해안의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의 감염 위험이 높아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경계를 촉구하는 한편 "이외의 지역에서는 위험성은 여전히 낮다"고 재차 밝히며 냉정한 대응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