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마 총리, 온난화 대책 호소

대형 허리케인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바하마의 미니스 총리가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허리케인의 세력이 강해지고 있다며 온난화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각국 정부에 호소했습니다.

대서양의 바하마는 지난 1일부터 2일에 걸쳐 대형 허리케인 '도리안'의 직격탄으로 1만 채 이상의 가옥이 무너지고 지금까지 56명의 희생자가 확인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바하마의 미니스 총리는 27일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지구온난화로 허리케인의 세력이 강해지고 발생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허리케인 하나로 섬이 파괴되어 버린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들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는가"라며 온난화대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각국 정부에 호소했습니다.

미니스 총리는 27일 현재 실종자가 600명 이상에 달한다며 복구지원과 협력을 국제사회에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