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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미-캐나다 대사관 직원 건강 이상, 살충제에 의한 가능성 높아 본문
재작년 쿠바 주재 미국 대사관과 캐나다 대사관 직원 등이 건강 이상을 호소해 미국이 쿠바의 공격을 받았다고 비판한 문제와 관련해 캐나다의 연구소가 당시 건강 이상의 원인은 지카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모기를 없애기 위해 살포한 살충제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재작년 쿠바의 수도 아바나 주재 미국과 캐나다 대사관의 직원과 가족 등 40명가량이 청력 저하와 두통 등의 고통을 호소하자 미국이 쿠바에 의한 음향 무기 공격을 받았다고 시사하면서 양국 대립이 심화됐습니다.
캐나다 정부의 의뢰로 이 문제를 조사한 의료연구기관과 대학이 최근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는 일부 캐나다인 피해자의 혈액을 조사한 결과 콜린에스테라아제라고 불리는 신경조직에 정보를 전달하는 효소의 수치가 정상보다 낮아 뇌의 일부 손상을 초래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 같은 증상은 살충제 등에 들어 있는 유기인계 중독과 유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당시 카리브해 국가들에서는 모기가 매개하는 지카 바이러스가 유행해 쿠바가 캐나다 대사관과 직원의 숙소 주변에 정기적으로 살충제를 살포한 것으로 밝혀져, 보고서는 "건강 이상 원인이 살충제 살포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쿠바뿐만 아니라 캐나다도 당시 살충제를 살포했습니다.
캐나다는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계속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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