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구그룹, 북한 우라늄 제련시설 가동중

북한의 동향을 분석하고 있는 미국의 연구그룹은 남서부에 있는 우라늄 광산의 제련시설이 가동 중이라는 분석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동향을 분석하고 있는 미국의 연구그룹인 '38노스'는 2일 북한 남서부의 황해북도 평산에 있는 우라늄 광산 제련시설의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이 시설에서는 우라늄 광석을 화학처리해 농축우라늄 원료가 되는 물질을 추출하는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 5월에 촬영된 사진에서는 시설에서 배출된 광석 폐기물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 작업 과정에서 나오는 배수량도 증가하고 있어, 연구그룹은 시설이 가동 중이라는 견해를 나타냈습니다.

이 시설에서 생산된 농축 우라늄의 원료가 되는 물질은 북한의 핵개발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연구그룹은 북한의 비핵화에는 이러한 시설의 가동을 중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