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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노벨평화상은 콩고민주공화국 의사 무퀘게와 야지디족 여성 운동가 무라드 본문

Guide Ear&Bird's Eye/21세기 동아시아인 노벨상

2018년 노벨평화상은 콩고민주공화국 의사 무퀘게와 야지디족 여성 운동가 무라드

CIA Bear 허관(許灌) 2018. 10. 5. 21:34


2018년 노벨평화상은 콩고민주공화국의 의사 드니 무퀘게와 이라크 소수민족 야지디족 여성 운동가 나디아 무라드에게 돌아갔다. 전쟁 성폭력 종식 노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5(현지시각) 무퀘게와 무라드를 2018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은 전쟁과 무력분쟁의 무기로서 성폭력을 사용하는 일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노력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산부인과 의사인 무퀘게는 내전 과정에서 성폭행이나 신체 훼손을 당한 여성 피해자 수만명을 치료하고 재활을 도운 공로를 인정받았다. 무라드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성노예 피해자로서 IS의 만행을 고발하고 IS를 민족 학살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한 바 있다. 그 자신 3000명으로 추산되는 야디지족 피해 여성의 하나다.

 

올해 노벨평화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다. 노벨 생리의학·물리·화학·경제학상은 같은 날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노벨상 수상자에게는 메달과 증서, 900만 스웨덴 크로나(112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지난해에는 핵무기 없는 세상을 지향하는 비정부기구(NGO) 연합체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이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노벨 평화상에 성폭력 근절에 기여한 의사와 활동가 선정 

올해 노벨 평화상은 전쟁과 분쟁 과정에서 벌어지는 여성에 대한 성폭력의 근절에 노력해온 아프리카 중부 콩고민주공화국의 의사와 이라크 출신으로 자신이 피해자이기도 한 여성 인권활동가 2명이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노르웨이 오슬로에 있는 선거위원회는 5일 올해 노벨 평화상에 아프리카 중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성폭력을 받은 여성들의 치료 등에 힘써온 의사 드니 무퀘게 씨와 이라크 소수민족 야지디족으로 과격파조직 IS에 의한 성폭력을 받고 그 실태를 고발해 온 여성 인권활동가 나디아 무라드 씨 2명을 선정했습니다.

무퀘게 씨는 프랑스에서 의학을 전공한 뒤 콩고민주공화국의 분쟁지대에 병원을 설립해 혼란 속에서 성폭력을 받은 많은 여성들의 진료와 정신적인 치료에 힘써 왔습니다. 무라드 씨는 과격파조직 IS에 자신의 어머니와 형제를 살해 당하고 자신도 성폭력을 받았으나 그 후 IS로부터 탈출해 정신적인 치료를 받으면서 세계 각지를 돌면서 IS에 의한 성폭력 실태를 고발해 왔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전쟁과 분쟁으로 인한 성적 폭력이 전쟁범죄에 해당하며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는 결의가 채택된 지 올해로 10년을 맞이해, 평화상 선고위원회에서는 지금도 세계 각지의 분쟁지에서 이런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사실에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노벨평화상에 무퀘게·무라드

2018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나디아 무라드(왼쪽) 와 드니 무퀘게.


진행자)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가 발표됐군요?

기자) 네. 콩고민주공화국 의사 드니 무퀘게, 이라크 소수민족 ‘야디지’ 여성 운동가 나디아 무라드 씨가 올해 수상자로 결정됐습니다. 오늘(6일) 노르웨이 노벨위원회 발표,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2018 노벨 평화상 수상자 발표] “The Norwegian Nobel Committee has decided to award the Nobel Peace Prize for 2018 to Denis Mukwege and Nadia Murad for their efforts to end the use of sexual violence as a weapon of war and armed conflict.”

기자) 두 사람이 전쟁과 분쟁지역에서 성폭력을 무기로 삼는 행위를 종식하는 데 펼친 노력을 노벨 평화상 수상 이유로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이들 두 수상자들이 어떤 활동을 한 건지, 좀 더 들어가 보죠.

기자) 무퀘게 박사는 산부인과 의사인데요. 내전 과정에서 잔인한 성폭행이나 신체 훼손을 당한 여성 피해자 수만 명을 치료하고 재활을 도왔습니다. 그리고, 무라드 활동가는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의 성노예 피해자 출신인데요. ‘야디지’ 소수민족 소녀 3천여 명을 성적으로 학대한 IS의 행위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한 당사자입니다. 이 문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유엔친선대사로 활동해왔습니다.

진행자) 당초 한반도 문제에 관련된 지도자가 받을 거라는 예상도 있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한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수상 가능성을 주요 언론이 앞서 거론했습니다. 최근 한반도 정세를 진전시킨 공로를 들었는데요. 하지만, 올해는 이들 모두 수상자가 되지 못했습니다. 이같이 예상이 빗나간 이유로 시점이 맞지 않은 점이 꼽히는데요. 노벨평화상 후보 접수를 1월께 마감한 것으로 일부 언론이 파악했는데, 이때는 6월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이나, 4월 1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이었습니다.

진행자) 그럼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에 후보가 될 수도 있는 건데, 역대 노벨 평화상 수상자 중에 미국인은 얼마나 됩니까?

기자) 총 19명입니다. 노벨 평화상은 지난 1901년부터 총 99차례 시상했는데요. 초창기인 1906년, 시어도어 루스벨트 당시 미국 대통령이 포츠머스 조약을 통해 러-일 전쟁을 중재한 공로로 수상했습니다. 1919년에는 우드로 윌슨 대통령이 받았는데요. 파리 평화회의에서 ‘국제연맹’ 설립을 주창한 점을 인정받았습니다. ‘국제연맹(League of Nations)’은 지금의 ‘국제연합(United Nations)’, 유엔으로 발전했습니다.

진행자) 말씀하신 미국인들이 모두, 인류 역사에 중요한 사건들을 주도한 인물들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어서, 1964년에는 흑인 민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가 수상했고요. 1973년에는, 베트남 휴전 협상에 기여한 헨리 키신저 당시 국무장관이 노벨 평화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공동 수상자로 선정된 북베트남(월맹) 지도자 레둑투는 수상을 거부했는데요. 1986년에는 나치 독일의 유대인 학살 생존자인 평화운동가 엘리 위젤이 받았습니다.

진행자) 한반도 문제 해결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은 경우도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퇴임 후 한반도 긴장 완화 노력을 펼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2002년에 수상했는데요. 카터 전 대통령은 제1차 북한 핵 위기가 불거졌던 1994년, 김일성 당시 주석을 직접 만나 중재에 나섰습니다. 이어서, 2007년에는 앨 고어 전 부통령이 받았는데요. 지구온난화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한 공로였습니다. 그리고 2년 뒤인 2009년, 바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핵무기 없는 세계’를 주창한 공로로 수상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인이 아닌 사람 중에, 기억할만한 역대 노벨 평화상 수상자 소개해주시죠.

기자) 2014년, 당시 17살이었던 파키스탄의 말랄라 유사프자이 씨가 역대 최연소 수상했습니다. 여성의 동등한 교육권을 주장하다 탈레반이 쏜 총에 맞으며 탄압당한 인물인데요. 유사프자이 씨는 수상 이후 미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강연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습니다. 2000년에는 김정일 당시 북한 국방위원장과 첫 남북 정상회담을 한 김대중 당시 한국 대통령이 수상했고요. 지난해에는 비정부기구(NGO) 연합체인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이 수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