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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생리의학상 혼조 교수, 젊은 연구자 지원 위해 상금 기부 본문

Guide Ear&Bird's Eye/21세기 동아시아인 노벨상

노벨 생리의학상 혼조 교수, 젊은 연구자 지원 위해 상금 기부

CIA Bear 허관(許灌) 2018. 10. 3. 14:29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이 결정된 혼조 다스쿠 교토대학 특별교수가 노벨상 상금을 대학에 기부하는 등 젊은 연구자를 지원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혼조 다스쿠 교토대학 특별교수는 면역력으로 암을 치료하는 신약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혼조 교수는 2일 회견에서 "이 성과를 대학에 환원해 후진을 양성하는 데 써 달라"며 생명과학 분야의 젊은 연구자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교토대학 관계자에 따르면 혼조 교수는 노벨상 상금을 대학 측에 기부하겠다는 의향을 나타내 교토대학은 새로운 기금을 설립하는 등 젊은 연구자를 지원하기 위한 방법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한편 재작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오스미 요시노리 씨도 노벨상 상금을 기부하는 등 젊은 연구자 등을 지원하기 위한 재단을 설립한 바 있습니다.


일본 혼조 다스쿠 교수,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 수상


면역의 움직임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물질을 발견해 암에 대해 면역이 작동하게 하는 신약 개발 등에 기여한 교토대학의 혼조 다스쿠 특별교수가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이로써 미국 국적을 취득한 인물을 포함해 일본인은 26번째로 노벨상을 수상했으며, 생리의학상 부문에서는 재작년 수상자인 오스미 요시노리 씨에 이어 5명째입니다.

1942년 교토 시에서 태어난 혼조 교수는 올해 76살로, 교토대학 의학부를 졸업한 뒤 1971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카네기연구소와 국립위생연구소에서 면역학을 연구했습니다.

이후 오사카대학 의학부 교수를 지낸 뒤 1982년부터 교토대학 교수로 임용돼 의학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금은 교토대학 고등연구원의 특별교수로 부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혼조 교수는 면역을 관장하는 세포에서 'PD-1'이라는 새로운 물질을 발견했고, 이 물질이 몸 안에서 면역의 작동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 발견은 면역이 다시 작동하게 만들어 인체가 원래 갖고 있는 면역으로 암세포를 공격하는 새로운 종류의 치료약, '옵디보'의 개발로 이어졌습니다.

'옵디보'는 암면역요법의 확립을 통해 새로운 암 치료법을 확립하는 데 기여했다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혼조 교수는 암면역요법에 기여한 미국의 제임스 앨리슨 박사와 함께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했습니다.



일본인 노벨상 수상의 배경

올해의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에, 암에 대한 면역 기능이 작동하게 하는 새로운 치료약 개발 등의 공헌을 한, 교토대학의 혼조 다스쿠 특별교수가 선정됐습니다.

이번 혼조 교수의 수상으로, 생리의학상, 물리학상, 화학상 등 세 개 분야에서의 일본인 노벨상 수상자는, 21세기에 들어선 이후 17명이 됐습니다.

이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아시아에서는 1위입니다.

자연과학 분야의 일본인 수상자 대다수는 최근 20년 이내에 노벨상을 수상했는데, 이는 1980년대 전반부터 정부가 대학을 중심으로 기초연구에 힘을 쏟은 것이 주효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NHK의 요코카와 히로시 과학취재 담당기자는, 이처럼 일본이 차지하고 있는 아시아 1위의 자리를 중국이 위협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중국은 국가 차원에서 과학기술 지원에 나서고 있는데, 2016년 중국의 연구개발비는 약 45조 엔으로, 지난 10년간 3배 증가했습니다.

이 금액은 일본의 2배를 넘어, 1위인 미국에 바짝 다가서고 있습니다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에 선정된 혼조 다스쿠 교수, 부인과 함께 기자회견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에 선정된 교토대학 혼조 다스쿠 특별교수가 2일 아침, 부인 시게코 씨와 함께 교토대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의 연구생활을 회고했습니다.

회견에서 혼조 교수는 "지금까지 가족의 지지와 충족한 연구비 지원으로 절망에 빠져 연구를 그만두려고 생각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지금까지의 성과를 후진 양성에 환원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부인 시게코 씨는 "가정에서의 역할을 분담해 남편을 뒷받침해 온 저 자신도 기쁘게 생각한다"며, "가정에서도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는 자세가 노벨상 수상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노벨상 시상식은 오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거행될 예정입니다



옵디보 치료를 받은 환자, 혼조 교수 노벨상 수상 축하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일본 교토대학 혼조 다스쿠 특별교수의 연구에 기초해 개발된 암 치료약 '옵디보'로 치료를 받았던 남성 환자는 "생명의 은인이 노벨상을 받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고 축하했습니다.

교토대학 혼조 다스쿠 특별교수의 연구를 토대로 개발된 암 치료약인 '옵디보'는 폐암과 위암 등의 치료약으로, 지금까지 국내에서 2만 5천 명 이상이 사용했습니다.

지바현에 거주하는 시미즈 고이치 씨는 35세에 폐암 진단을 받았지만, 수술 후 뇌와 부신으로 암세포가 전이되면서 수술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또 항암제 치료가 효과를 보지 못해 당시 인가받은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옵디보로 치료한 결과 종양이 작아졌고, 2년 가까이 투약한 끝에 경과를 지켜보면서 부인과 아들 2명과 함께 보통 사람처럼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미즈 씨는 혼조 교수의 노벨상 수상이 결정된 데 대해 "옵디보 덕분에 살아났기 때문에 혼조 교수는 생명의 은인"이라고 강조한 뒤 "자식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어 정말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혼조 교수가 노벨상을 받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고 축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