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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창업주 마화텅, 아시아 최고부호 등극 본문

부호들의 이야기(평민적 자본가 삶)

텐센트 창업주 마화텅, 아시아 최고부호 등극

CIA bear 허관(許灌) 2017. 12. 2. 20:18

 

                                                                                텐센트 창업자 마화텅 (馬化騰·46) 회장[사진]

중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업체 텅쉰(騰訊 텐센트) HD의 창업주인 마화텅(馬化騰·46) 회장이 아시아 최고부호로 등극했다.

21일 레코드 차이나에 따르면 마화텅 회장은 홍콩 증시에 상장한 텅쉰 HD 주가가 실적 기대감으로 상승, 시가총액이 50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자산액이 450억 달러(약 49조3700억원)를 넘어섰다.

이로써 마 회장은 아시아에서 첫 손가락 꼽히는 부자에 오르고 구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482억 달러)와 세르게이 브린(470억 달러)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유수의 자산가가 됐다.

텅쉰 HD가 지난 15일 7~9월 분기 결산에서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69% 급증한 27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이래 주가가 가파르게 뛰었다.

20일 텅쉰 HD는 홍콩 증시에서 주말보다 4.12% 치솟은 420 홍콩달러로 폐장하면서 시가총액이 5110억 달러를 기록했다.

마 회장은 이달 들어 홍콩 시장에서 신규 주식공모(IPO)에 성공한 전자도서 업체 웨원집단(閱文集團 China Literature)과 텅쉰이 출자한 자동차 금융 플랫폼 이신자본(易鑫資本 Yixin Capital)의 덕도 보았다.

텅쉰은 1998년 창업해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으로 성장했다. 13억 인구를 안은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2030년까지 미국을 제치고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텅쉰의 발전 여지는 여전히 크다.

포브스가 지난 15일 발표한 중국 부자 순위에서는 상위 10명 가운데 4명이 인터넷 관련 창업자였다.

11월20일 시점에 마 회장의 자산액은 459억 달러로 부동산 개발회사 헝다(恒大) 집단의 쉬자인(許家印) 회장을 추월해 중국 1위를 차지했으며 세계 순위도 17위로 뛰었다.

 텐센트 창업자  마화텅은 누구?

텐센트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화텅(馬化騰)은 1971년 광둥(廣東)성 산터우(汕頭)시에서 태어났다. 13세 때 아버지를 따라 선전으로 이주해 선전에서 자랐다.

아버지가 중국공산당 간부로 선전시 항운총공사 사장, 선전시 염전항그룹 부사장 등을 지냈다. 

선전은 경제 특구로 지정되어 있었기에 중국 어느 도시보다 개방과 혁신의 정신이 흘러넘쳤다. 이런 분위기에 영향을 받은 것일까? 애초 천문학자를 꿈꾸었던 소년 마화텅은 선전에서 인터넷을 접한 후 컴퓨터를 전공하기로 마음을 고쳐먹고 컴퓨터 사용법을 익혀 나갔다. 

그는 선전대학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해 자신의 컴퓨터 활용 능력을 발휘해 대학 시절부터 중국 내에서 천재 프로그래머로 이름을 날렸다. 이런 그에게 친구들은 ‘해커’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다. 

대학 졸업 후 종합통신서비스 제공업체인 차이나텔레콤에 입사해 호출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5년 동안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했다. 

이때 윈도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이스라엘의 실시간 메신저 서비스 ICQ를 접하고 중국에서도 ICQ처럼 사람을 호출해 대화하고 이메일을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1998년 창업한 게 바로 텐센트다. 마화텅의 핵심 파트너인 장즈동(張志東)을 비롯한 창업 멤버들은 모두 선전대학 컴퓨터학과 동기들이다. 

마화텅은 창업 후 3개월만에 중국 스타일의 ICQ, 즉 인스턴트 메신저 OICQ를 내놓았다. 이게 바로 오늘날의 텐센트를 일군 원동력이 된 QQ메신저의 시작이다.

이후 그는 외국의 성공 모델을 집중적으로 벤치마킹해 이를 중국화하는데 성공했고, 엄청난 시장인 중국은 그에게 막대한 부를 안겨주었다. 그는 중국 소비자들이 안겨준 막대한 부를 다른 IT 기업에 투자해 대박을 침으로써 또 다시 막대한 부를 거머쥐었다.

텐센트의 주가 급등에 힘입어 마화텅의 개인재산도 기하급수적으로 불고 있다. 그는 2017년 현재 중국 제2의 거부다. 미국 경제주간지 포브스가 지난 15일 발표한 ‘2017년 중국 부자’ 순위에 따르면 중국 최고 부호는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의 쉬자인(許家印) 회장으로 나타났다.

2위에 오른 마화텅 텐센트 회장의 재산은 2581억8000만위안(42조8578억원)에 달해 작년보다 57% 증가했다.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은 재산 2555억3000만위안(약 42조4179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마화텅이 마윈을 제치고 중국 제2의 부호가 된 것이다.

중국 IT 업계의 상징이 알리바바의 마윈에서 텐센트의 마화텅으로 바뀌는 순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