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북한 미사일 대응 미군기지서 PAC3 훈련

일본 자위대는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미일 공조를 강화할 목적으로 오는 29일부터 주일미군 기지에서 패트리엇(PAC)-3 요격 훈련을 실시한다고 NHK가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은 이날 각의 후 기자들을 만나 다음 주부터 주일미군 기지 3곳에서 지상배치형 요격 미사일 PAC-3 전개훈련을 펼친다고 밝혔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주일미군 기지에서 요격 훈련을 함으로써 일미 연대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 동맹 전체의 억지력과 대처력을 증강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항공자위대는 주일미군 기지에서 PAC-3 전개훈련을 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전했다.

PAC-3 요격 훈련을 벌이는 곳은 29일에 도쿄 요코다(橫田) 기지와 야마구치현 이와쿠니(岩國) 기지, 내달 7일 아오모리(靑森)현 미사와(三澤) 기지이다.

요격 훈련은 주일미군이 참관하는 가운데 항공자위대가 미사일을 발사할 때까지 절차를 점검 확인하는 식으로 진행한다.

한편 항공자위대가 25일 규슈 기타큐슈(北九州) 시에서 PAC-3 전개 훈련을 공개리에 시행했다.

북한이 미국령 괌도 주변 해역에 탄도 미사일 포위 발사를 예고한 이래 항공자위대가 PAC-3 훈련을 공개한 것은 최초이다.

앞서 오노데라 방위상이 전날 방일한 존 하이튼 미국 전략군 사령관을 만나 미일이 북한 핵과 미사일 도발을 공동 경계·감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하이튼 사령관은 을지 프리덤 가디언 훈련(UFG)에 맞춰 한국을 방문했다가 일본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