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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발사에 중국 항법위성 이용 의혹” 본문
"항법위성이란 인공 위성을 위치 측정의 기준점으로 사용하는 항법"
북한이 탄도 미사일 발사를 반복하면서 국제사회의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북한이 중국 항법위성의 도움을 받아 미사일 시험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반중 사이트 대기원(大紀元)은 29일 미국 시사잡지 내셔널 인터레스트를 인용, 통상 미사일을 쏘아 표적에 맞추려면 항법위성의 유도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북한이 중국의 항법위성을 사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내셔널 인터레스트에 따르면 북한은 미사일 시험을 할 때마다 인공위성이 내비게이션 역할을 맡아 탄도 미사일을 목표에 명중시키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은 항법위성을 보유하지 않는 점에서 미사일을 쏘면서 원래 항법장치를 쓰지 않거나 아니면 중국의 항법위성 시스템에 접속하는 것은 아닌가는 억측을 낳았다.
이와 관련해 잡지는 2014년 북한 기술자가 방중해 중국 항법위성 시스템 베이더우(北斗)의 조작기술을 배우는 연수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또한 잡지는 북한이 베이더우 항법시스템을 군사목적에 쓰는 것을 중국 측이 저지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중국 군사전문가의 증언을 소개하기도 했다.
중국의 베이더우는 미국 GPS와 같은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민간과 상용 시스템, 군사용 시스템의 두 가지 항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GPS는 전 세계를 커버하고 있는 반면 베이더우는 아직은 일부 지역만 대상으로 한정해 가동하고 있다.
그래도 군사용 시스템은 전자 교란을 방지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정밀도도 상당히 높다고 한다.
군사용 베이더우를 북한이 쓰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북한 미사일이 전자 교란에 당하기 쉬운 민간용 베이더우를 사용할 수는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라고 한다.
미국 비영리 과학자단체 '참여 과학자 모임'(UCS) 글로벌 보안 프로그램의 선임 애널리스트이자 중국 전문가 그레고리 쿨라키는 "중국의 비공개 통신 밴드를 정확히 이용하려면 북한은 특수한 칩을 확보해야 하는 점에서 중국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불가결하다"고 분석했다.
내셔널 인터레스트는 미국 정부가 북한의 중국 항법위성 이용 의혹에 대해 중국 측과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그럴 경우 베이더우는 물론 북한이 최근 들어 계속 증강하는 무인기(드론) 부대에 대한 항법유도 문제도 다뤄야 한다고 지적했다.
*위성항법이란
인공위성을 위치 측정의 기준점으로 사용하는 항법. 위성에서 발사된 전파를 관측하거나 위성을 중계국으로 이용해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거나, 유도에 의해 진로를 결정하는 항법이다. 항공기나 선박, 자동차 등에서 이용된다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 있는 라오 1호 통신위성 지상기지의 전경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 있는 라오 1호 통신위성 지상기지의 전경(사진)
2015년 11월에 중국과 라오스는 협력하여 중국 시창 위성발사 센터에서 라오 1 호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2016년 3월에 위성이 궤도에 넘겨져 동시에 설립 된 중국과 라오스가 공동 출자하는 라오스 아태 위성유한공사가 위성의 상업적 운영을 하청했다. 이는 중국이 처음으로 ASEAN 회원국에 수출한 상업 위성이 되었다. 메콩 강가에 있는 4 개의 거대한 통신 안테나가 이 위성을 통해, 라오스 및 인도 차이나 반도 전체에 통신 및 위성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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