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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지도자들 "영국 EU 탈퇴 결정 유감" 본문

유럽연합(EU)

유럽 지도자들 "영국 EU 탈퇴 결정 유감"

CIA bear 허관(許灌) 2016. 6. 26. 01:29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4일 베를린에서 영국의 EU 탈퇴 결정과 관련해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유럽 지도자들은 영국의 유럽연합 (EU) 탈퇴가 '엄청난 실수'라고 24일 지적했습니다.

먼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번 결과에 대해 유감이라며 이는 분명히 유럽과 유럽통합 과정에 충격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랑수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영국이 이번 결정을 후회할 것이라며 하지만 영국인들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영국이 세계 최대 단일 시장인 EU를 떠난다는 실수를 저질렀다면서, 분명 후과가 있을 것이고 다른 나라들도 이런 위험한 길을 가리라고는 믿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는 유럽연합이 바라는 결과가 아니라고 가감없이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다른 27개 회원국 지도자를 대신해서 유럽연합은 통일을 계속 유지할 자신이 있으며 유럽연합은 27개 회원국의 공동한 미래의 기틀이라고 밝혔습니다.

독일의 시그마 가브리엘 부총리는 오늘은 ‘유럽에 나쁜 날’이라고 밝혔고, 프랑스의 장-마르크 아이로 외무장관은 영국에 애도를 표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습니다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은 언론에 자신은 독일 메르켈 총리와 "연쇄반응"을 어떻게 피할지를 논의할거라고 말했습니다.

마르틴 슐츠 의장은 영국은 세계 최대의 단일 시장인 유럽연합 시장과의 연계를 끊은 후과를 감당해야 할것이라고 하면서 유럽연합의 다른 나라들이 이런 위험한 길을 가리라 믿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현임 유럽연합 순회의장국인 네덜란드 마르크 뤼터 총리는 영국 국민투표 결과에 유감을 표하고 영국의 탈퇴가 유럽연합의 개혁을 추진하여 유럽연합의 회원국들의 불만을 해소하게 될거라고 전망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폴란드 외무장관은 오늘은 영국과 유럽연합에 있어서 모두 슬픈 날이라고 하거나 영국의 탈퇴는 유럽연합에 있어서 나쁜 소식이며 영국에 대해 가슴아프게 여기지만 유럽연합은 계속 운영될거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EU 정상회의 하루 전인 27일 독일 베를린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투스크 EU 정상회의 의장과 만나 브렉시트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기자) 영국인들이 결국 유럽연합, EU 탈퇴를 선택했습니다. 영국의 EU탈퇴와 관련한 향후 일정과 파장, 자세히 짚어보겠고요

진행자) 영국인들이 결국 국민투표를 통해 유럽연합을 탈퇴하기로 선택했군요?

기자) 네. 영국이 유럽연합, EU를 떠나기로 결정했습니다. 1973년 EU의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 EEC에 가입한 지 43년 만의 일입니다. 세계 5위 경제규모를 가진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으로 앞으로 당분간 영국은 물론, 유럽과 세계 정치· 경제 전반에 격변이 예상됩니다. 유럽연합 잔류를 주장했던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탈퇴로 결론 난 이번 국민투표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임을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국민투표 개표 결과 먼저 살펴볼까요?

기자) 제니 왓슨 영국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현지시간으로 24일(금요일) 새벽, 선관위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영국은 유럽연합을 떠나기로 했다”고 선언했습니다. 투표 당일 새벽부터 수도 런던을 비롯한 영국 남동부 지역 일대에는 폭우가 내렸는데요. 하지만 전체 유권자 4천650만명 중 72.2%가 투표에 참가했습니다. 당초 현지에서는 지난해 영국 총선에서 기록된 64.4%와 비슷한 수준으로 이번 국민투표 투표율을 예측했었는데요. 날씨를 감안하면, 이번 국민투표에 대한 영국 유권자들의 관심이 얼마나 높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수치입니다.

진행자) 영국 내에서도 지역별로 찬성-반대 의견이 갈렸다고요?

기자) 네, 영국은 크게 잉글랜드와 웨일스, 스코틀랜드, 그리고 북아일랜드로 지역을 나눌 수 있는데요. 영국의 ‘본류’라고 할 수 있는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탈퇴 의견이 많았습니다. 영국이 EU에 내는 분담금은 많은 반면, 받아내는 건 거의 없고, 늘어나는 이민자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유럽연합 체제를 떠나야 한다는 게 탈퇴 지지자들의 주장입니다. 반면 북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에서는 잔류 의견이 많았는데요, 이들 두 지역이 영연방으로부터 독립해 유럽연합 체제 아래서 독자적인 국민국가로 인정받으려는 움직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벌써부터 영국 현지언론에서는 이번 유럽연합 탈퇴 결정 과정에서 나온 지역별 찬-반 여론 격돌이 조만간 영연방 체계의 붕괴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총리가 투표결과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요?

기자) 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이번 국민투표가 있게 한 주체 가운데 한 명이지만, 줄곧 유럽연합 잔류를 외쳐왔는데요. 투표 결과가 발표된 직후 런던 다우닝가 총리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EU를 탈퇴하지 말아야 한다는 신념에 변함이 없다”면서 “오는 10월 보수당 전당대회 때까지만 총리직을 수행하겠다”고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한편, 유럽연합 탈퇴 찬성 진영의 중심이었던 나이절 패라지 영국독립당(UKIP) 대표는 “오늘은 영국의 독립기념일로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면서, “평범한 국민이 거대 정치세력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고 이번 국민투표 결과를 평가했습니다.

진행자) 그럼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빠져 나오는 앞으로의 일정은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영국에겐 앞으로 2년의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이 시간 안에 나머지 27개 유럽연합 회원국과 관세, 이동자유권, 통상 문제를 협상하게 됩니다. 유럽연합 비회원국으로서의 영국이 유럽연합을 상대로 관계를 재설정하는 과정이라고 하겠습니다.

진행자) 2년이라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당장 모든 게 바뀌는 건 아니군요.

기자) 네, 하지만 영국은 EU 국내총생산(GDP)의 5분의 1에 가까운 18%를 차지하고 있고요. 분담금도 독일 다음으로 많이 내는 EU의 주축국이었기 때문에 극심한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과 나머지 EU회원국 사이의 협상이 원활하지 않거나, 협상 결과에 대한 각 나라 의회의 비준이 늦어지면 최대 7년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이후 EU 의회와 이사회의 투표로 협상 결과가 최종 승인되면 영국은 EU에서 공식 탈퇴하게 되는데요, 국제사회에서는 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과정에서 발생할 혼란이 길어지기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