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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자폭 테러범, 지난해 파리 테러도 가담 본문

Guide Ear&Bird's Eye/테러단체,간첩등 수집.조사연구

벨기에 자폭 테러범, 지난해 파리 테러도 가담

CIA bear 허관(許灌) 2016. 3. 25. 21:28

 

                                                         벨기에 국제공항에서 자살 폭탄 테러 공격을 벌인 나짐 라크라위.

벨기에 브뤼셀 공항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 공격범 가운데 1 명은 지난해 프랑스 파리 연쇄테러에 연루된 ISIL 폭탄 제조범이라고 정보 관리들이 밝혔습니다.

정보 관리들에 따르면 지난해 프랑스 파리 테러의 범인인 나짐 라크라위의 자살공격 조끼에서 발견됐던 유전자가 지난 22일 브뤼셀의 아파트에서 발견된 것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브뤼셀 연쇄테러의 또 다른 자살 폭파범은 터키에서 체포된 뒤 유럽으로 추방됐던 인물로 8개월 전 석방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러제프 타이이프 터키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 남부 국경을 넘어 시리아로 가려다 제지된 폭파범 이브라힘 엘바크라위에 대해 벨기에 당국에 이미 경고했었다고 밝혔습니다.

벨기에 당국은 이브라힘 엘바크라위가 브뤼셀 공항에 자살폭탄을 터뜨렸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그의 동생인 칼리드 엘바크라위는 같은 시각 브뤼셀 지하철 역에서 폭탄을 터뜨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감시카메라에 촬영된 네 번째 용의자의 행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

 

기자) 벨기에 브뤼셀 연쇄 폭탄 테러 현장에서 자폭한 세 번째 테러범의 신원이 밝혀졌습니다

진행자) 먼저 벨기에 테러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22일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연쇄 폭탄 공격이 발생해 사상자가 많이 발생했는데요. 공항에서 자폭한 또 다른 테러범의 신원이 밝혀졌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브뤼셀 연쇄 폭탄테러 사건은 브뤼셀 외곽에 있는 자벤템 국제공항과 브뤼셀 시내에 있는 말베이크 지하철역에 약 한 시간 간격으로 발생했는데요. 사건 발생 후 벨기에 당국은 공항 폐쇄회로(CCTV)에 찍힌 용의자들의 모습을 공개했었습니다. CCTV 속에는 모두 3명의 남성이 찍혀 있었는데요. 이들 중 2명은 공항에서 자폭했는데 1명의 신원은 어제(23일) 공개됐고요. 오늘(24일) 벨기에 경찰 당국이 또 한 명의 신원을 밝혔습니다. 벨기에 경찰은 공항에서 자폭한 테러범의 신원이 나짐 라크라위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나짐 라크라위는 이미 벨기에 당국의 수배를 받던 인물이었다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나짐 라크라위는 벨기에 경찰이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의 주범인 살라 압데슬람을 최근 체포한 후 공개 수배해왔던 인물인데요. 25살로 모로코에서 태어났지만 줄곧 벨기에에서 성장했다고 합니다. 나짐 라크라위는 특히 파리 테러 때 폭탄 제조를 맡는 등 핵심 역할을 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고요. 또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IL의 유럽 지역 총책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벨기에 당국은 라크라위가 테러 자행 당시 입었던 자살폭탄 조끼에서 DNA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그리고 공항에서 자폭한 또 다른 테러범과, 지하철역에서 자폭한 테러범은 형제 사이였던 것으로 밝혀졌죠?
 
기자) 네, 두 사람 모두 벨기에 국적으로 30살 이브라힘 엘 바크라위와 27살 칼리드 엘 바크라위 형제인데요. 형인 이브라힘 엘 바크라위는 자벤템 공항에서, 그리고 동생 칼리드 엘 바크라위는 지하철역에서 자살폭탄테러를 감행했습니다. 벨기에 경찰 당국은 이들 형제가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과도 연루됐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벨기에 경찰이 현재 나머지 범인들을 추적 중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벨기에 경찰 당국은 공항 CCTV에 찍힌 또 한 명의 용의자, 그리고 지하철역에서 칼리드 엘 바크라위와 함께 자살폭탄테러 공격을 자행한 것으로 보이는 또 다른 용의자를 추적 중입니다. 이 용의자는 지하철역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에 커다란 가방을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는데요. 경찰은 이 남성이 자폭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현재까지 사상자 집계가 어떻게 됩니까?

기자) 현재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사람은 31명입니다. 하지만 부상자가 270명에 달하고요. 이 가운데 중상자가 60명이 넘어 앞으로 사망자가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말베이크 역은 유럽연합 본부 주변에 있는 역인 데다가 사건이 발생한 게 오전 8시경으로 출근 시간이어서 피해가 더 컸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테러범 가운데 1명이 터키에서 강제로 추방된 인물이라는 보도가 있군요.

기자) 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어제(23일) 직접 밝힌 내용인데요.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 정부가 이번 폭탄 테러범 가운데 1명인 이브라힘 엘 바크라위를 지난 해 6월 시리아와 터키 남부 접경 지역에서 체포한 뒤 추방했다고 밝혔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특히 터키 정부가 벨기에 정부에 이브라힘이 '외국인 테러 전투원'이라고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막지 못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진행자) 사실 지금도 벨기에 정부는 테러에 대한 경고가 있었는데도 막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벨기에 당국의 테러 대응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지난해 130여 명이 숨진 파리 연쇄 테러 당시에도, 총책인 압델하미드 아바우드를 비롯한 주범 9명 중 4명이 벨기에 출신이었습니다. 벨기에는 유럽에서도 무슬림 이민자들이 많은 나라인데요. 이들이 벨기에 사회에 성공적으로 통합되지 못하면서, 사회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져드는 경향이 있다는 지적도 이미 있었습니다.

진행자) 브뤼셀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자벤템 공항이 폐쇄되면서 하루 600편의 항공편이 취소됐는데요. 오도 가도 못하는 승객들이 천 여명에 달하고요. 발이 묶여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들이 브뤼셀 교외에 있는 큰 장소에서 마치 난민처럼 지내고 있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불편하지만 끔찍한 테러를 겪고 살아난 것에 안도하면서 침착하게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들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자벤템 국제 공항은 적어도 오는 26일까지는 폐쇄될 예정이고요. 지하철도 운행을 재개하긴 했지만 운행 횟수를 많이 줄였습니다. 또 벨기에 당국은 시민들의 외출 자제를 당부하고 있습니다